경북 영주 문화재 여행, 오계서원과 군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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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평은면에 위치하고 있는 오계서원과 군자정으로 문화재 여행 다녀왔어요.

오계서원으로 향하는 길은 분명 영주시였다가 구역이 안동시로 바뀌었다가 다시 다리 하나를 건너면 영주시로 바뀌어요. 영주, 안동, 영주를 오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오계서원과 군자정이랍니다.

영주 문화재 여행을 위해 오계서원을 네비게이션에 적고 방문하면 이렇게 주차장이 잘 정비된 곳으로 안내해요. 간혹가다 관리가 안 되는 서원들이 있어서 걱정이 앞서기도 하는데 다행히 잘 정비된 주차장 보고 마음이 놓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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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서원으로 향하면 정면에 제일 먼저 마주하는 게 바로 군자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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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정은 조선시대 정자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요. 정자 앞에는 군자당이라는 작은 사각 인공 연못이 조성되어 있는데 연꽃이 피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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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정은 조선 중기 유학자인 이덕홍이 세운 것으로 바로 옆 오계서원에서는 이덕홍을 봉향하고 있어요.

군자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어요. 왼쪽에는 마루방이 있고 오른쪽은 온돌방 1칸으로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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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정 바로 옆에 영주 오계서원이 자리 잡고 있어요. 서원 주변으로 담장이 잘 정비되어 있고 야산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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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서원 주변으로는 여름을 대표하는 배롱나무꽃이 피어 있었어요. 보통 분홍색 배롱나무가 많은데 이곳에는 보라색, 흰색 등 다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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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서원은 조선 선조 3년 이황의 제자인 이덕홍이 세운 오계정사에서 비롯됐으며 임진왜란 때 무너졌다가 선조 33년에 이덕홍의 아들인 이시가 쌍계마을(안동시 녹전면 원천리)로 옮겨 다시 지으면서 이름을 오계서당이라 했으며 숙종 17년에 서원으로 승격했어요. 서원이 물가에 있어 자주 홍수 피해를 입어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해요. 이후 철폐령에 따라 헐었다가 1976년에 복원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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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서원 맞은편에 관리사가 있는데 보통 서원의 관리사 건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죠? 마치 펜션이나 별장처럼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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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서원 정면 모습이에요. 제일 먼저 여름 끝자락에 피어 있는 배롱나무꽃이 반겨주는데요. 배롱나무는 100일 동안 가지마다 꽃이 제각각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고 해서 목백일홍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그래서 한 나무에서 아주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는 나무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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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서원 정문에는 입도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어요. 아쉽게도 대문이 잠겨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서 둘러보지는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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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너머로 보이는 동재 관성재와 서재 관서헌이에요. 동재와 서재는 오늘날 기숙사와 같은 역할은 하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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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강당 명륜당이에요. 오계서원 현판과 명륜당 현판이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가운데 대청마루가 있고 양쪽으로 온돌방이 위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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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서원 정면을 바라봤을 때 왼쪽으로 담장을 돌아가면 이렇게 제일 뒤쪽에 자리 잡고 있는 사당 공간인 도존사를 볼 수 있어요. 보통 사당의 경우 내삼문이 사당 정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오계서원의 경우는 측면에 위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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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건물인 도존사에는 이덕흥과 이덕흥의 아들 이시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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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서원은 전면에 강당을 두고 후면에 사당을 두는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건물 배치도를 보이고 있어요. 우리나라 서원 양식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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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서원 정면에서 바라본 군자정의 모습이에요. 배롱나무와 어우러지니 더 멋스러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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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서원 주변으로는 산책로와 쉴 수 있는 공간도 잘 조성되어 있어요. 조용한 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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