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전
아이와 가볼만한 곳 -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전주 실내 여행지
국립무형유산원이란?
국립무형유산원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무형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으로, 2013년 10월에 개관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무형 유산 복합 행정 기관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활동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전통 공예, 음악, 춤, 놀이 등 글이나 자료 만으로는 남기기 힘든 무형문화재로 디지털 콘텐츠로 확인하고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인상 깊었어요.
위치 및 주차
국립 무형 유산원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도보 15 –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따뜻한 날이라면 산책 삼아 걸어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기엔 좀 멀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관람객은 무형 유산원 양쪽의 실외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니, 아예 차로 이동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 국립무형유산원 >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95
⏰ 운영시간: 화 – 일 09:30 ~ 17:30
💰 이용요금: 무료
한옥마을 근처
아이와 가볼만한 실내 관광지
국립 무형 유산원은 두 개의 상설전시실, 무형유산 디지털 체험관,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시 해설을 듣고 싶다면, 오전 10시, 오후 2시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안 맞을 것 같다면 상설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많을 거예요. 국립 무형 유산원에서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우리나라의 무형 문화 유산을 디지털 전시와 소리로 관람할 수 있어요.
판소리
특히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판소리였는데요! 전시관 내에 표시된 발 모양에 맞춰 서면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판소리를
명창들의 소리로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판소리를 잘 모르는 제가 들어도 “심금을 울린다” 라는 말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감동적인 소리였어요.
탈춤
디스플레이에서 보이는 탈춤은 그 역동성이 화면을 뚫고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예전에 실제 탈춤을 본 적이 있는데 공간을 가득 메우는 든든함과 울림이 있었어요. 하지만 무형 유산원의 디스플레이로 보는 탈춤은 현대의 화려한 기술과 탈춤의 울림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것 같은 감동이 있었죠!
소중한 유산들
우리나라의 무형 문화재는 맥을 이어 나갈 전승자 분들이 적어서 무형 문화재를 유지해 나가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무형 유산원에는 무형 문화재 보유자분들이 손으로 하나하나 적어 내려간 기술이 적힌 수첩, 사용하셨던 교본과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안타까움과 감사함이 함께 느껴졌어요.
몰랐던 무형 문화재
참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는 소반 만드는 과정이 무형문화유산인지 몰랐습니다. 솔직히.. 그냥 공장에서 찍어져 나오는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지역별로 소반의 형태가 다르고, 다리 개수도 다르고, 이름마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저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 외에도 정말 많은 무형 유산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면서 저도 반성하게 됐어요.
체험 코스
상설 전시장을 다 둘러보고 나오면 병풍에 스탬프를 찍어 우리의 문양을 익히는 체험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가면 그곳에서 한 체험으로 가장 오래 기억하잖아요? 여기서 만들어본 병풍 놀이가 가장 기억에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에는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는 국가 유산 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우리나라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뽑아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에요.
저는 방문자 여권 없이 가서, 일단 도장만 찍어왔는데요. 여권 신청 일자 (매월 10일, 20일)에 맞춰 방문자 여권을 발급받아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을 다녀오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국립 무형 유산원은 국가 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뽑힐 만큼 소중한 곳이라는 뜻이겠죠?
총평 및 재방문 의사
저는 예약 없이 방문해서 무형 유산 디지털 체험관은 체험해 보지 못하고 상설전시장 두 곳만 둘러보고 왔어요. 하지만 이 두 곳을 체험한 것만으로도 어린 시절 읽었던 사회 교과서를 한 번에 읽은 느낌이었어요. 초등학생 조카가 있다면 함께 와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곳이었죠.
아이와 함께 전주 여행하면서 한옥마을만 둘러보고 가기엔 아쉬울 때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려 실내 여행지를 찾고 싶을 때 국립 무형 유산원을 꼭 한 번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 하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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