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가볼만한곳 ,

'침석정'


400년간 터를 누리며 개성고씨 일가가 살고 있는

문경시 흥덕동 예동마을에 흥덕지를 바라보고 멋스러운 정자가 있습니다.

흥덕지 주변에 남석과 침석이라는 너른 바위가 있었는데,

남석에는 남석정(南石亭), 침석에는 침석정(枕石亭) 정자가 건립되었으며,

현재는 남석정(南石亭)은 없고, 침석정(枕石亭)만 남아 있습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흥덕지를 사이에 두고 물에 반영된 침석정의 모습에 매료되어

차를 멈추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되었습니다.

여름에 연꽃과 연잎이 흥덕지를 꽉 메우면 또 다른 멋스러운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침석정으로 가는 길은 흥덕지 옆 태안정을 지나가시면 됩니다.

팔각정 내부에 누군가 한자로 태안정이라고 적어 두셨습니다.

침석정으로 걸어가는 길은 폭신한 초록 이불을 깔아 둔 것처럼 폭신폭신합니다.

잔디밭이나 산자락 등지에 잘 자라는 토끼풀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죠!

혹시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네잎클로버가 있을까 해서 열심히 찾았는데 제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토끼풀 길을 지나니 바위와 이어지는 곳에 수로가 있습니다.

흥덕지에 가둬 둔 물을 농사에 사용하기 위해 여닫는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길이 따로 없고 널찍한 바위를 지나가야 하므로 때문에 주의하시면서 건너가야 합니다.

바위에는 태촌 선생 별장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조선시대 농가월령가와 관련된 학자 태촌 고상안 선생과 관련된 곳으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바위에 자라는 이끼가 예술 작품 같습니다.

널찍한 바위 옆에 아담하게 건축된 세월이 느껴지는 침석정입니다.

멀리서 볼 때는 작게 보였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2~3명을 살 수 있는 크기의 정자입니다.

침석정은 진사 벼슬을 지닌 고윤상의 소유로 현재는 후손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창애 고윤상은 문경의 누대정재각에서 기록을 찾을 수 있는데

본관은 개성, 자는 중가, 호는 창애로 태촌 고상안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철종 시절에 진사시에 급제했으며,

문장과 시가 깨끗하고 기품이 있어서 선비들이 소중히 여겼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경의 누대정재각은 문경문화원에서 애향심 하나로 대가 없이 향토사연구소에

참여해 주신 18명의 위원이 문경 지역 과거에 존재했던 건축물은 그 터를 정확하게 파악해

촬영하고 관련 기록을 반드시 옮겨 기록하기로 했으며,

수리 여부와 중수 기록, 문화재 지정 여부, 현재 사용 여부도 기록한 자료입니다.

정자 지붕 아래 침석정이라고 적혀 있는 현판이 보입니다.

침석정은 차애 고윤상(1832~1884)과 아들 한서 고식(1850~1915)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1975년에 건축을 했다고 합니다.

침석정이라는 현판에 적혀 있는 필체가 어느 분 것인지 살짝 궁금해집니다.

세월의 흔적 속에 노후한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보수가 필요한 침석정 입니다.

흥덕지 연꽃이 피면 이곳에 올라 유유자적 즐기고 싶은 마음입니다.

침석정을 잘 보수해서 한옥 스테이로 활용해도 좋을 만큼 경치를 즐기기 좋습니다

흥덕지 까지 내려가는 돌계단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나무와 돌 그리고 흙을 이용해 건축한 양식이 독특한 침석정의 모습

한옥 건축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꼭 한번 다녀가세요.

흥덕지에 연꽃이 없을 때는 물이 비치는 반영이 예술적인 곳입니다.

연꽃이 자라면 또 어떤 모습일까요?

다시 찾고 싶은 문경 침석정 널찍한 바위와 조합이 멋스러운 곳입니다.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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