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전시회와 함께하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이우영 기자]
전국에 4개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경기도에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운영합니다.
이 미술관에서 1년 내내 꾸준히 전시회를 개최해
본기자도 전시회가 새로 시작할 때마다
관람하곤 하는데요.
얼마 전 현재 전시하고 있는
3개 전시회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그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MMCA 기증작품전 :
1960~1970년대 구상회화
구상회화란 재현적이고
사실주의적인 회화 경향을 말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박수근, 이병규, 도상봉,
윤중식, 김태 등 30여 명의 국내 화가들의
150여 점 작품을 전시합니다.
구상회화 화가들은 자연에 관한 서정성과
사실적인 표현을 바탕으로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특히, 박수근과 장욱진 작품을
전시회에서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한국 화단은 일본이 수용하고 재해석한
서양미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던 시기였는데요.
전쟁 중 혼란과 페허, 빈곤의 상황을 경험한
젊은 화가들은 시대 현실을
새로운 조형언어로 구현하려는 경향이 활발해졌습니다.
1960년대는 전 세계적으로 도덕, 권위,
가치관에 저항하는 시기였고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와
유럽의 앵포르멜 미술에 주목한 시기였습니다.
한국 화단에서 추상미술이
새로운 경향으로 주목받으면서
구상과 추상이라는 이분법적인 논리가 커지면서
구상회화는 개성과 상상력이 부족한
구시대의 미술이라는 인식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구상회화는 우리 일상과
생활 강점을 반영하면서 삶 속에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들을 재현하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은 1971년부터 시작되어
2023년 12월 전체 소장품 11,560점 중
기증작품은 6,429점으로
전체 대비 55.6%에 이릅니다.
그중에서도 1960~70년대 소장 15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1부 한국 구상미술의 토양
이종우, 이병규, 김인승, 도상봉, 이동훈 김형구 작가가
주축이 되어 목우회를 창립했고 이 단체를 중심으로
한국의 구상화단을 확립했습니다.
1부에서는 목우회 회원 소속 작가들의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를 전시합니다.
일본의 근대식 미술학교에서
미술을 배운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그 당시 전문 미술교육기관이 없는 현실에서
일본의 미술학교에서 미술을 배운 고희동, 김관호,
김찬영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주로 정물, 풍경,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았는데,
일본에서 배운 자연주의 화풍을 엿볼 수 있습니다.
2부 새로운 의미의 구상
1960년대 작가들은 기존 아카데믹한 화풍에서 벗어나
구상에 뿌리를 두되 비구상 중간 영역을
그림에 접목시켰습니다.
2부 섹션에서는 박수근, 윤재우, 윤중식, 장욱진,
김영덕, 박창돈, 김태 화가의 그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실주의 화풍이었으나
풍경화에서는 인상주의 빛의 효과를
인물화나 정물화에서는 후기 인상주의나
야수파 형태왜곡도 접목한 그림이 많았습니다.
전시기간 |
2024. 05. 21~ 2024. 09. 22 |
|
장소 |
2층 3, 4 전시실 |
|
관람료 |
2,000원 |
연결하는 집 :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
<연결하는 집> 전시회에서는
30명의 건축가와 팀이 설계한
58채의 주택이 6개의 소주제에 따라 소개됩니다.
우리가 일상 속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는 공간은
바로 집인 만큼 집은 사람의 행복과 휴식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전시회에서는 소주제로
△선언하는 집△가족을 재정의하는 집△관계 맺는 집
△펼쳐진 집 △작은 집과 고친 집 △잠시 머무는 집 등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주류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던 거주의 다양성과 변화를 보여줍니다.
건축디자인이 독특한 집의 사진과 영상,
작은 모형과 설계 도면까지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부분 주거 형태는 아파트고
본기자도 아파트에 살지만,
늘 정원 있는 주택에서의 삶을 꿈꾸고 있는데요.
사진과 영상 속 독특한 집의 형태가 인상적이었고,
저런 집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부러웠습니다.
전시기간 |
2024. 07. 19~ 2025. 02. 02 |
|
전시장 |
1. 2전시실, 중앙홀 |
|
입장료 |
2,000원 |
MMCA 사진 소장품전 :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1,316장 중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풍경을 담은 사진
200여 점을 선별해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전시합니다.
전시 제목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동명의 영화에서 차용한 것입니다.
1. 눈앞에 다가온 도시
전쟁직후 1950~60년대에 폐허가 되었던 도시가
재건되는 풍경과 그 안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1980년대의 공공 기반 시설과 주택 단지와
1990년대 빠르게 변화 발전하는
도시 사진을 전시합니다.
2. 흐르는 시간에서
이미지를 건져 올리는 법
우리의 생활을 근접해
사진에 담아낸 사진을 전시합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관광지의 전경과
생활용품의 기종과 브랜드, 시대에 따른
패션과 헤어스타일의 변천사도 사진에서 공개합니다.
3.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이 섹션에서는 한국전쟁, 남북 북단, 기무사, 매향리,
1997년 외환위기, 지구 온난화, 원자력 발전소,
후쿠시마 대지진, 동물 유기 등
사회 정치적인 사건을 담은 사진을 전시합니다.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전시회는
우리가 속한 세상이 어떤 구조와 시간으로 이루어지며
내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를 바라보는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전시기간 |
2024. 03. 27~08. 04 |
|
전시장 |
1원형전시실 |
|
입장료 |
2,000원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진행하는
전시회 3가지 잘 보셨나요?
3개의 전시회 성격이 모두 다르지만,
인상적인 전시작품이 많아 흥미롭게 관람했습니다.
각 전시회는 2,000원씩이며
통합권을 5,000원에 구매하면
3개 전시회를 모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역에서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며
전시회마다 무료로 도슨트 해설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여름방학 자녀 손잡고 더위를 피하는 피서법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전시회 관람은 어떨까요?
저렴한 입장료를 지급하고 좋은
작품 전시회를 관람할 기회라 추천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주소 |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313 |
|
운영시간 |
10:00 ~ 18:00 |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
문의 |
02-2188-6000 |
- #경기도
- #경기도청
- #기회기자단
- #일반기자단
- #과천
- #과천가볼만한곳
- #과천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 #과천국립현대미술관
- #경기도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과천관
- #국립현대미술관과천
- #전시회
- #경기도전시회
- #과천전시회
- #전시회가볼만한곳
- #MMCA기증작품전19601970년대구상회화
- #구상회화
- #한국구상미술의토양
- #새로운의미의구상
- #연결하는집대안적삶을위한건축
- #연결하는집
- #MMCA사진소장품전당신의세상은지금몇시
- #국립현대미술관전시
- #눈앞에다가온도시
- #흐르는시간에서이미지를건져올리는법
- #당신의세상은지금몇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