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생가&역사공원

다가오는 3월 1일은 제 106주년 삼일절입니다. 이맘때쯤이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 정신을 되새기게 되는데요. 독립운동가라고 하면 수많은 인물들이 있지만, 울산 시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물은 '박상진 의사'가 아닐까 합니다. 울산 북구에는 울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박상진 의사 생가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삼일절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 다녀오기 좋은 박상진 의사 생가와 역사공원을 소개해드립니다.

울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 생가 & 역사공원에 가다!

박상진 의사는 1885년 1월 22일 울산시 북구 송정동에서 태어나 한말 의병장 왕산 허위와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었고, 양정의숙에서 법률과 경제를 공부하여 신학문을 받아들였습니다. 1910년 판사시험에 합격해 평양으로 발령을 받았지만 일제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부임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독립운동에 앞장서며 1913년 조선국권회복단, 1915년 8월 25일 광복회를 조직하게 되는데요. 의사는 평생 항일 활동을 펼치다가 1918년 2월 일본군에 붙잡혀 4년여의 옥고를 치렀고, 마침내 1921년 8월11일 교수형으로 순국하였습니다.

이처럼 박상진 의사는 일제의 폭압적인 무단통치가 시행되는 국내에서 조국의 독립을 달성하고자 했던 선각자였고 1910년대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상진 의사의 항일투쟁에 앞선 공로를 기려 1963년 정부에서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습니다.

박상진 의사가 자신의 모든 재산을 독립운동자금으로 사용하면서 박상진 의사 생가마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게 되는데요. 2002년 울산시가 매입하여 복원정비사업을 진행하였고, 그의 뜻을 기리는 역사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2만 9097m² 규모로 조성된 박상진 의사 역사공원은 울산 북구 주민들의 쉼터이자, 많은 이들에게 역사를 돌이켜 볼 수 있게 하는 학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역사공원 중간에는 박상진 의사 생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행랑채, 사랑채, 안채, 곳간채, 날개채, 아래채 등 6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ㅂ'자형 구조를 가진 조선 후기 양반 집의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가장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안채에는 박상진 의사 생전 모습과 옥중에서 적었다는 절명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곳간채로 사용하던 공간은 현재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박상진 의사의 업적과 일대기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문화해설사가 상주해 있어 설명과 함께 관람하면 더욱 풍성하고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배울 수 있답니다.

박상진 의사 생가 주위로는 역사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송정 박씨 가문이 살았던 봉산정, 인재 양성을 위해 지은 서당, 박상진 의사 종숙 박시준이 머물렀던 양정재까지 이 지역에 있었던 장소들을 재연해두었습니다.

생가 뒤쪽으로 올라가면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고, 광장에는 박상진 의사 동상과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으니 구석구석 돌아보며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랍니다.

박상진 의사 생가에서는 역사교육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역사 이야기 교실 등 역사 교육 프로그램부터 다도, 예절교육, 명상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프로그램 신청기간에 신청하여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울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이번 삼일절을 맞아 박상진 의사 생가와 역사공원으로 나들이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고헌 박상진 의사가 어떤 생을 살았는지 들여다 보고, 박상진 의사를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고귀한삶과 정신을 떠올려보는 뜻깊은 시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박상진 의사 생가& 역사공원

- 위치 : 울산광역시 북구 박상진5로 10

- 관람시간 : 09:0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