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만나는 하얀 눈꽃,

남대천 이팝나무길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계절이지요?

산책길에 만나는 이름 모를 색색의 들꽃과 연둣빛의 신엽들은 더없이 마음을 싱그럽게 합니다.

우리 마음을 설레게 했던 벚꽃잎은 떨어졌지만 그 자리에 새로운 봄꽃들이 자리하는 모습을 보니 봄이 무르익어 감을 느낄 수 있어요.

가로수로도 많이 볼 수 있는 이 꽃 덕분에 집을 나서는 시간이 정말 즐거운데요. 마치 나무 위에 소복이 하얀 눈꽃이 쌓인 듯한 모습의 이 나무 이름은 바로 이팝나무입니다.

이팝나무의 학명은 치오난투스 레투사(Chionanthus retusa)인데 여기서 속명 치오난투스는 ‘흰 눈’이라는 뜻의 ‘치온(Chion)’과 ‘꽃’이라는 뜻의 ‘안토스(Anthos)’의 합성어로 ‘하얀 눈꽃’이라는 의미라고 해요.

이팝나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늦은 봄 이팝나무 꽃송이가 온 나무를 덮을 정도로 피었을 때, 이를 멀리서 바라보면 꽃송이가 사발에 소복이 얹힌 흰쌀밥처럼 보여 '이밥나무'라고 했으며, 이밥이 이팝으로 변하여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 쌀밥이 나무 위에 가지런히 놓인 것도 같아 이름만으로도 재미를 더하는 반가운 봄꽃입니다.

강릉 남대천 둑길에는 2018년 동계올림픽 빙상경기를 개최하게 되면서 실시한 조경 사업으로 이팝나무 꽃길을 조성하였는데요. 시간이 흘러 아름답게 자란 이팝나무는 꽃이 만개한 때에는 마치 꽃터널을 지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제가 방문한 때에는 차도 쪽의 나무들이 일부 만개한 상태였고 산책길의 나무들은 열심히 꽃을 피워내는 중이더라고요.

저는 ‘남대천 체육공원’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방문하였는데요.

운동을 즐기는 시민분들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어요.

바쁜 일상 속에 잠시라도 시간 내어 이 계절에 가장 아름다운 남대천의 이팝나무 꽃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12기 강릉시 SNS 서포터즈 정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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