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전시, 예술로 힐링하는 도룡동 갤러리 메르헨 '유순희 개인전 Dream'

대전 유성구 전시,

예술로 힐링하는 도룡동 갤러리 메르헨

'유순희 개인전 Dream'

후텁지근하고 더운 장마철... 불쾌지수가 높은 요즘, 어떻게 스트레스 해소하시나요?아마 개인의 성향에 따라 모두 다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 텐트 치고 캠핑하거나 수목원을 거닐며 예쁜 꽃과 나무를 보며 힐링할 수도 있고, 때로는 멋진 예술작품 감상하러 전시관을 찾을 수 있겠지요?

가끔 찾아가 작품 전시 중인 작가와 소통하며 힐링하는 갤러리 메르헨을 찾아가 봤습니다. 2024년 7월 3일부터 9일까지 유순희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다행히 유순희 작가께서 갤러리에 상주하고 있어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유순희 작가 개인전 'Dream'에서는 다육식물을 주 피사체로 그린 그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갤러리에 들어서면서 화사한 핑크색과 파란색과 녹색이 어우러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의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답니다.

어느 날 마주하게 된 작고 여린 잎이 새순이 되고, 다육식물의 얼굴이 되며, 한 개의 뿌리에서 여러 개의 얼굴이 되는 것을 보고 마치 사람들의 모습과 같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리고 느리게 자라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자란 다육을 보고 잊고 있던 생명의 신비함에 작가의 꿈의 싹을 키우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작가님과 함께 작품 감상하며 여러 가지 질문을 해 볼 수 있었는데요. 작품 속에 하얀 점으로 그린 별들과 별자리가 눈에 띄어 물어보니, 예로부터 별자리를 보며 점을 치거나 항로를 정하듯 행복으로의 인도한다는 의미를 두고 그려 넣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별을 그려 넣었었지만, 별들 속에 선을 넣어 별자리를 만들어보니 원하는 의미에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 계속 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품의 대부분은 수채화로 그렸고 일부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것이 있는데, 종이에 그림을 그려 넣을 때 수채화의 물감이 번지는 매력에 푹 빠져 대부분 작품을 수채화로 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육식물로 그린 샹들리에는 하나의 개체로 시작되는 다육의 잎이 하나둘씩 모여 군락을 이루고 거기에 샹들리에의 따뜻한 조명이 빛을 발하며 한층 더 풍성하고 따스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육이 샹들리에를 착안하게 된 배경에는 여행 중 어느 집이 따스하게 조명이 켜진 것을 봤는데 그곳에 걸려 있던 샹들리에가 너무나 따스하게 느껴져 작품 속에 넣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품 속 나비는 여러 마리가 그려져 있었는데, 하얀 종이 나비로 시작해서 완전한 나비가 되는 과정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모든 생명체가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으며 행복과 희망에 다가가는 모습입니다.

사람이 예술 작품을 대할 때 심리적이며 정서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자극되며 이로써 해결 능력과 혁신적 사고를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며 다양한 문화와 배경의 예술 작품을 접하게 되면 역사적, 문화적 배경지식이 습득된다고 합니다.

예술작품을 감상함으로써 예술치료의 한 부분이 되기도 해서 정신건강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전반적인 삶의 질도 향상하는 긍정적인 영향도 받게 되니 요즘같이 덥고, 장마로 인해 비가 많이 오는 날에 가까운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방문해서 다양한 작품 감상을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위 사진은 갤러리 주변 주택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능소화를 발견해 사진 촬영해 봤습니다.

유순희 작가의 개인전은 7월 9일까지 전시되며, 이후에는 다수의 청년 작가전이 7월 10일부터 23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고 방문하셔서 좋은 느낌 받고 힐링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