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사르르

한여름에 즐기는 입안의 즐거움

빙수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시원한 빙수가 간절한 요즘입니다. 즉석에서 얼음을 갈아 단팥에서부터 아이스크림, 인절미, 미숫가루 그리고 견과류에서 망고, 딸기까지! 한 여름에 즐기는 빙수는 매년 다채로워지고 화려하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남해의 맛있는 빙수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벙커

입간판 그대로! 올여름 동네 빙수 맛집으로 자리 잡은 벙커입니다.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부근에 위치한 벙커는 다양한 빙수, 커피, 저녁엔 근사한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관광객들뿐 아니라 동네 주민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카페 벙커

커피, 칵테일에 진심이신 사장님은 어느 메뉴 하나 허투루 내신 적이 없어 더더욱 기대가 되었던 벙커의 빙수입니다. 벙커에서 현재 판매 중인 빙수는 팥빙수, 인절미빙수, 망고 빙수까지 모두 3가지입니다.

벙커 눈꽃 팥빙수

오늘 소개할 빙수는 기본 중의 기본 팥빙수! 그리고 하나만 시키긴 아쉬워 인절미 빙수도 함께 주문하였습니다. 벙커의 빙수 얼음은 기본적으로 눈꽃 얼음으로 만들어져 입안에 닿는 즉시 스르르 녹아 먹기 편했습니다. 먹는 즉시 느껴지는 시원함 그리고 진한 우유의 풍미가 느껴져 달달하면서도 고소해 우유 얼음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벙커 인절미 빙수

달기가 적당했던 팥소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떡도 쫄깃하니 맛있어 기본 팥빙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그 맛입니다. 인절미 빙수는 기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팥 듬뿍, 콩고물도 듬뿍 아낌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고소 쫄깃한 인절미는 팥소, 우유 얼음과 어찌나잘 어울리던지요.

당분간 매일 사 먹고 싶은 그 맛, 우리 동네 최고의 여름 디저트입니다. 스르르 녹는 찐한 우유 얼음이 정말 일품입니다.

2. 팥 파이스

남해에서 팥빙수 하면 떠오르는 이곳 ‘팥 파이스’입니다. 삼동면 지족 거리에 위치한 팥 파이스는 팥 전문점으로 오랜 시간 발길 끊임없이 사랑받은 곳입니다. 여름엔 팥빙수가, 겨울엔 팥죽이 인기 많습니다.

깔끔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가게 메뉴는 팥을 전문으로 하여 간단명료하게 여름엔 팥 파이와 팥빙수, 아메리카노와 우유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선택은 팥빙수와 팥 파이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애플망고, 멜론 등 다양한 빙수가 인기라지만 기본은 역시 기본입니다. 스테디셀러로 매년 사랑받은 이유가 있는 법이죠. 팥 파이스의 쫀득한 떡과 팥소, 얼음까지 완성도는 최상입니다.

팥 파이스 팥빙수

소복하게 담긴 팥 파이스의 팥빙수. 기본에 충실하고자 국내산 팥을 정성껏 끓였다고 합니다. 팥소가 꾸덕꾸덕하면서도 진하고 적당히 달아 개인적으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국내산 팥과 유기농 밀로 만들어 진한 팥맛과 고소함을 뽐내는 팥 파이도 적극 추천해 봅니다.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팥 파이스의 빙수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3. 카페 프로시니엄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남해의 핫플로 자리 잡은 카페 프로시니엄. 이곳만의 독특한 빙수가 참 맛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드디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정말 맛있다고 소문난 빙수는 바로 ‘레몬 빙수’

거의 한 달 가까이 비도 없이 쨍쨍 내리쬐는 폭염에 레몬 빙수라는 말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여 기대를 잔뜩 안고 방문하였습니다.

프로시니엄 레몬 빙수

짜잔, 사장님이 직접 생레몬을 착즙해 만드셨다는 레몬 빙수입니다. 얼음은 눈꽃 얼음 형태로 입에 들어가자마자 레몬의 상큼함과 향긋함이 싹 퍼져 기분이 좋았습니다. 눈꽃 얼음의 질감이지만 뭔가 쫀쫀하고 밀도감이 있어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입안이 개운해져 식후 디저트로 즐기기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흑임자 빙수

그리고 또 다른 이색 빙수로 흑임자 빙수가 있습니다. 달콤하면서도 진한 우유맛의 쫀쫀한 눈꽃 우유 얼음이 역시나 맛있고 깊고 진한 맛의 흑임자 크림은 크림만 먹어도 고소한 풍미가 느껴져 매력적이었습니다. 처음 맛보는 흑임자 빙수였지만 꽤 괜찮은 조합이어서 두 메뉴 모두 순식간에 싹 비웠습니다.

현재 카페 프로시니엄에선 ‘여행하는 이야기들’이란 주제로 이색 전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카페 한켠에 책 속의 글귀 중 몇몇 단어를 지우고 나만의 단어로 채워 의미 있는 책갈피를 만들어 보는 공간이 있어 도장을 찍어가며 감성 충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음 한켠까지 감성으로 충만해져 따뜻해진 마음 안고 귀가하였습니다.

올여름 많은 분들이 남해에 오셔서 이색 빙수와 함께 오감이 만족스러운 시간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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