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기도자비엔날레(GCB, Gyeonggi Ceramics Biennale) ’개막식 열려
여주시민기자단|진재필 기자
경기도자비엔날레와 여주도자페스타에서 더위에 지친 심신에 맑은 에너지 충전
지난 9월 6일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GCB, Gyeonggi Ceramics Biennale)’가 여주도자문화센터 앞 광장에서 열렸다. 비엔날레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이천, 여주, 광주 및 경기도 일원에서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TOGETHER_Montaigne’s Cat) ‘함께 살아가는 것’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해 김경희 이천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 등이 참여해 개막식을 축하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도자 예술인과 여주 시민들이 참여해 행사를 즐겼다.
개막식은 한만호 경기청년 마술사의 세라믹 매직쇼 ‘도자에 주문을 걸다’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마술 세계’와 ‘도자예술’이라는 생소한 결합이 오히려 신비한 예술세계를 열어주었다. 흙과 불, 도공의 예술혼이 만나서 생명을 갖게 되는 도자 생성 과정이 마술사의 손으로 재현되었다. 마술 장르를 통해 도자예술에 대한 존중과 진정성을 담아낸 세라믹 매직쇼는 많은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세라믹 아트 런웨이’였다. 비엔날레를 빛낼 100여 명의 작가가 만들어낸 런웨이는 자체로 감동적 무대였다. 런웨이에는 여주지역 도예인과 도예 명장을 비롯해 국내외 도자 예술인이 참여하였다.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주인공인 도예인에 대한 예우와 존중을 담아내려는 주최 측의 노력이 돋보이는 행사였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도예인들이 참여해 도자비엔날레 개막식을 자축하고 행사의 주인으로서 축제를 즐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세라믹 아트 런웨이’에 참여한 도예인들의 입장식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한국도예고등학교 학생들의 입장식이었다. 도자 예술인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시대에 도자예술의 맥을 잇기 위해 열정을 다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작은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도예고 학생들의 입장식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진 이유였다. 한국도예고등학교는 이천시 신둔면에 자리 잡고 있다. 2002년에 설립 인가를 받아 한국 도예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도예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경쾌한 입장식처럼 한국 도자예술을 이끌어갈 학생들의 앞길이 희망으로 빛나길 기원한다.
경기도자비엔날레 연계 행사로 진행되는 여주도자페스타는 9월 5일에서 15일까지 열린다. 이번 도자페스타에는 여주지역의 68개 도예 업체가 참여해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이뿐 아니라 도자 체험, 전통가마 불 지피기, 도자 그림그리기 등 도자기를 소재로 한 많은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지독했던 여름 무더위도 계절의 변화 앞에서 기운을 누그러트리고 있다. 문화가 있는 예술마당 경기도자비엔날레와 여주도자페스타에서 그간 더위에 지친 심신에 맑은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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