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명절, 경남 휴게소 메뉴 총정리

📖경남공감 9월 [Vol.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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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고향 가는 길에 고속도로 타기는 필수! 고속도로 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의 재미는 단연 휴게소 먹거리지 않을까.

여행길도 고향길도 고속도로 휴게소로 직행~ 참 맛난 만남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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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소리 나는 우동 로봇 셰프 눈길

최근 부산경남권 휴게소 최초로 ‘우동 로봇 셰프’를 영입한 진영휴게소. 인산인해를 이루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위풍당당한 로봇 셰프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릇이 ‘딸각’ 떨어지며 컨베이어 벨트 위로 나아간다. 로봇 팔이 통 하나를 번쩍 들어 올려 면을 옮겨 담고 육수를 부어 완성하기까지 모두 로봇 셰프의 작품이다.

“우리 신입 셰프 실력이요? ‘똑’ 소리 납니다. 한 시간에 200그릇까지 제조할 수 있고, 설정값에 맞춘 균일한 맛을 유지합니다.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허영재 소장은 다른 메뉴로도 로봇 셰프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신기하고 색다르네요. 국물이 시원하고 간도 딱 맞아요.” 박정현 씨처럼 로봇 셰프 이용객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지역특산물과 할매 손맛 더해진 국수

우동 로봇 셰프와 쌍벽을 이루는 또 다른 먹거리는 잔치국수다.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잔치국수 전문 매장인 ‘우리할매촌국수’가 이용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와 이용객 의견을 수렴해 시골 할머니가 직접 삶아주던 푸짐하고 맛있는 국수 맛을 재현하고자 노력했단다. 구포 국수 면에 남해 멸치, 기장 다시마 등 지역특산물과 복어를 활용한 깊은 국물 맛을 더했다.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위해 일일 200그릇만 한정 판매한다고 하니 서둘러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면발이 가늘면서도 쫄깃해요. 복어가 들어가서인지 멸치의 비린 맛이 없고 묵직한 국물 맛이 납니다.” 평소에도 일부러 찾아와서 먹고 간다는 이성엽 씨다.

우동 대상에 빛나는 연어장 마제우동

진영휴게소에서 30여 분 거리의 함안휴게소에 도착했다. 이곳에선 지난 6월 ‘부산경남 우동대첩’에서 23개 우동 중 대상을 차지한 ‘연어장 마제우동’을 맛볼 수 있다. 대상에 빛나는 ‘연어장 마제우동’의 색감과 담음새가 단박에 시선을 끌며 식욕을 돋운다.

김성윤 소장은 “고속도로 음식 하면 우동이지요. 전통 방식으로 담근 연어장과 중화식 양념장, 마제소바(일본식 비빔 우동)를 모티브로 새롭게 개발한 한·중·일 퓨전 우동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면발에 밴 신선한 연어장과 중화식 양념장의 짭조름한 맛이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비건식을 지향하는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인 ‘불향더덕산채비빔밥’도 인기다.

흔들어 먹는 우동과 함안 수박 주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간편식 메뉴 ‘흔들어 우동’을 출시했다. 남해고속도로에서는 함안휴게소(순천·부산방향)에서만 맛볼 수 있다. 휴대용 컵에 우동 재료 및 소스를 담아 흔들어 먹는 방식으로 시간 절약과 재미를 더한 간편식 컵 메뉴다. 흑임자와 참깨 소스에 채소를 넣은 ‘흑임자샐러드비빔우동’과 가쓰오부시 맛간장에 우동과 새우튀김을 곁들인 ‘가쓰오우동’ 등 냉 우동 2종을 선보인다.

“흔들어 먹으니까 정말 재미있고 마법처럼 더 맛있어질 것 같아요.” 서한빈 어린이가 까르르 웃으며 컵을 연신 흔들어 댄다. 수박의 도시 함안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 달콤한 수박 주스로 시원하게 입가심 후 고향 앞으로 출~발!

고속도로 위 오아시스, 알뜰 간식거리 풍성

고속도로 휴게소의 또 다른 즐거움은 다채로운 간식거리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인기 간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알뜰 간식’을 운영하고 있다.

떡꼬치(소떡소떡), 핫도그, 어묵 등 인기 있는 간식을 3500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해 휴게소 이용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호두과자, 통감자, 꽈배기 같은 풍성한 간식거리 등 고속도로 휴게소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AI(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현대인에게 ‘쉼’과 ‘활기’를 주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함께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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