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경남/진주]경남전시회, 진주성과 남사예담촌의 봄
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김혜영
진주성과 남사예담촌, 그리고 우리의 봄
평온했던 일상과 설렘 가득한 봄을 앗아간 산불. 경남 곳곳 검게 타버린 재 위로 벚꽃과 유채꽃이 화려하게 피어났지만 깊은 상처가 남았습니다. 일상을 다시 되찾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기에 함께 이겨내려 합니다.
진주시와 산청군은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전시 <진주성과 남사예담촌의 봄>은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민에게 문화 향유와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시간입니다.
누구보다 봄을 간절히 기다렸던 마음으로 화사한 봄을 닮은 경남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익숙한 진주성과 남사예담촌이 작가의 시선을 만나 새롭게 다가오고 두 지역이 예술로 연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일호광장진주역, 과거와 오늘이 교차하는 문화의 장
이번 전시가 열린 일호광장진주역은 과거 진주역이 있던 자리에 지역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입니다. 진주철도문화공원으로 이어지며 역사와 일상, 예술과 삶이 어우러지는 상징적인 장소로 전시에 깊이를 더하고 있어요.
경남전시회 산청-진주 상생발전 기획전
: 초대작가 이호신 - 진주성과 남사예담촌의 봄
경상남도 남서부,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진주시와 산청군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번 ‘산청-진주 상생발전 기획전’은 두 지역의 정서를 하나의 전시로 엮어낸 자리이기도 한데요. 진주의 일호광장진주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중견 수묵화가 이호신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진주성과 남사예담촌의 봄’이라는 주제 아래 진주의 정체성과 산청의 생명력을 함께 담아냅니다.
일호광장 진주역 기획 전시장에 들어서면 섬세한 수묵 채색화들이 맞이합니다. 산청군 단성면에 작업실을 둔 이호신 작가의 ‘생활산수’ 시리즈인데요. 이호신 작가는 2010년 산청으로 귀촌하여 일상의 풍경을 산수화로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남 예술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남사예담촌, 자연과 시간이 살아 숨 쉬는 마을
작가는 오랜 시간 산청군 남사예담촌에 머물며 마을의 사계절을 화폭에 담아왔습니다. ‘남사예담촌의 가을’, ‘남사예담촌의 겨울밤’이 대표적이죠.
이어지는 산맥과 강물, 오가는 사람과 자동차는 단순한 풍경이 아닌 공동체의 리듬을 표현합니다. 이호신 작가는 산청 예술가이자 경남의 자연을 그리는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고 인도, 전남 구례, 강원 원주 등 국내외 다양한 곳을 화폭에 담아왔습니다.
이번 산청전시에서는 신작 <남사예담촌의 봄>(2025)이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지정된 적 있는 남사예담촌은 고택과 전통이 살아 있는 마을 인데요. 지리산 자락의 아침 햇살과 사람들의 움직임이 어우러져 살아 있는 풍경을 그렸어요. 니구산에서 내려다본 마을을 작가는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어요.
진주성, 역사와 현재를 잇는 화폭의 서사
산청군 남사예담촌에 이어 진주시 진주성을 신작으로 선보입니다. 가로 540cm, 세로 174cm에 달하는 대작 <진주성의 봄>(2024~2025)입니다.
진주성과 그를 둘러싼 공간, 그리고 사람들을 한 화면에 담아내고 역사와 일상이 어우러진 오늘의 진주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촉석루, 국립진주박물관, 영남포정사 등 역사적 건축물, 벤치에 앉은 가족, 그림 그리는 시민, 위령제를 준비하는 모습까지 진주를 이루는 풍경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어요. 단순한 풍경화가 아닌 진주를 사랑하는 예술가의 진심이 담긴 작품입니다.
이번 경남전시회 <진주성과 남사예담촌의 봄>는 이호신 수차례의 현장 스케치와 1년 넘는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어요. 비하인드가 담겨진 작업노트와 구상 기록도 함께 전시되어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상처받은 일상에 스며드는 따뜻한 봄빛
이번 전시는 진주와 산청이 예술로 이어지는 상생의 상징입니다.
이호신 작가는 경남의 정서를 고요하게 담아내며 연결했어요. 남사예담촌에서 번진 봄빛은 진주성에 닿아 익숙한 풍경에 새로운 감정을 더합니다. 진주철도문화공원 일호광장진주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상처받은 마음에 잔잔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시명 : 산청-진주 상생발전 기획전 초대작가 이호신
<진주성과 남사예담촌의 봄>
⏰️전시기간 : 2025. 4. 15 ~ 6. 1
9:00 ~ 18:00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일호광장 진주역 기획전시실
💰관람방법 : 무료
주최 진주시 산청군
후원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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