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새로운 기획 전시가 생겨 다녀왔습니다.

이번 작품의 제목은

'이 비는 장마가 아니야'입니다.

분기별로 기획전을 여는

수성아트피아

올해 세 번째 기획전이 되겠네요.

'이 비는 장마가 아니야'

전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선보입니다.

평면, 설치, 도서 그리고

단편 애니메이션 등의 장르가 나오는데요.

이들은 모두 직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보통 7월 8월에 내리는 비를

장마라고 하지만,

수성아트피아 전시

'이 비는 장마가 아니야'에서는

'이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내린다면?'

'해수면을 높일 만큼 심각한 비라고 한다면?'

이란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인간 활동으로 인해 발생

이상 기후 현상임을 보여주고요.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유도합니다.

수성아트피아 전시

'이 비는 장마가 아니야'에서는

총 4개의 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장노아 작가, 스튜디오 1750.

이욱재 작가, 장승욱 작가가 그들인데요.

이들이 기후 위기를 표현한 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작품을 감상한다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요.

장노아 작가는

초고층 빌딩과 멸종 동물 혹은

멸종 위기 동물을 같이 표현했습니다.

세계 최고층 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

연작에 대한 작품인데요.

우리가 잘 아는 초고층 빌딩에는

멸종 혹은 멸종 위기 동물이 함께합니다.

약간의 역설, 아이러니가 있는데요.

이를 통해 인간에 의해 균형이

무너진 생태계를 생각하고,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합니다.

멸종 혹은 멸종 위기 동물의 묘사가

정말 자세했는데요.

장노아 작가는 이런 동물에 대한

전문 자료를 많이 연구했다고 해요.

이들이 있어야 할 곳은 초고층 빌딩이 아니라

숲, 나무가 우거진 자연이어야 할 텐데

작품을 보고 저부터 반성하게 되네요.

스튜디오 1750은

김영현 작가, 손진희 작가가 활동합니다.

유전자 변형 생물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형태의 돌연변이 생명체

설치작품으로 보여주는데요.

설치작품의 재료로는

천, 송풍기, 플라스틱, 우레탄, 나무 등이

사용됐습니다.

보기에도 괴이하고 징그러워 보이는

이런 생명체들이

후대에는 정말로 나타날 것 같아

아찔하기도 하네요.

이런 생명체들이 태어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자연환경을 생각해야겠어요.

이욱재 작가

그림책 작가로 활동을 했다고 해요.

작품을 보면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작품에 곰 인형 같은

친구들이 여럿 등장하는데요.

이들은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며

다양한 환경과 접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이

바다로 흘러가서

바다 생물들에게 피해를 주면 어쩌지?

동화 같은 작품을 보면서도

내심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환경 문제가 약간은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인데요.

그런 주제를 일상적으로

쉽게 풀어낸 것이 신기하네요.

이것이 문화, 예술의 매력인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작품은

'바다 위의 별'입니다.

장승욱 작가는 기후 위기를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습니다.

집에 자꾸만 물이 차올라서

계속해서 계단을 올라가는데요.

아늑한 집을 떠나 자꾸만 좁은 곳으로

가게 되더라고요.

평평했던 땅도 얼음처럼

갈라지고 줄어들고 말이지요.

처음에 나왔던 가족들은

북극곰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이해가 확 되더라고요.

북극곰의 삶의 터전이 이렇게

줄어들고 있구나 하고 말이지요.

'이 비는 장마가 아니야' 작품을 보면서

기후 위기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을 위한 발전이 결국에는

동물, 지구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고

나부터라도

지구, 환경, 동물을 위한 노력

해야겠다고 다짐했네요.

수성아트피아 기획전 '이 비는 장마가 아니야'

대구 수성구 무학로 180

[7월 24일~8월 28일]

운영시간 09:0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일

무료 관람

문의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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