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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포터즈] 괴산의 전통, 목도양조장에서 만나는 깊은 역사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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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의 전통, 목도양조장에서 만나는 깊은 역사와 맛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에 위치한 목도양조장은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 온 전통 깊은 양조장입니다. 이곳은 기계 사용 없이 쌀 세척부터 술 빚는 전 과정을 모두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하며, 3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조장과 홍보관, 자료관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이곳은 충청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목도양조장의 본관 건물은 1939년에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현재까지도 그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곳에 공장이 세워진 것은 1920년, 일본인 스찌모토준조가 설립한 이후로, 1936년에 유증수가 괴산주조주식회사를 창립하고 1937년에 일본인으로부터 공장을 인수하여 확장했습니다. 이후 1955년에 ‘목도양조장’으로 상호를 변경하며, 지금은 창업주 3세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조장 내부에 들어서면 좁은 복도 안쪽으로 사무실, 숙직실, 발효실 등이 있어 양조장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도 술을 빚고 있는데요, 전통막걸리 고유의 맛을 대대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중정으로 통하는 문이 있어 나가보니 그 주위로 다양한 부속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본관 옆에는 술을 빚는 데 필요한 누룩을 배양하는 종국실이 있습니다.
중정 뒤편으로는 넓은 마당과 텃밭이 있습니다. 마당에는 여러 개의 항아리들이 놓여 있으며, 가장 안쪽 건물에는 민속실이 있어 옛 농업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해요. 하지만 문이 잠겨 있어 내부를 둘러볼 수는 없었습니다.
마당을 지나면 대문 쪽에 1969년에 지어진 한옥이 있습니다. 이곳은 양조장 가족이 실제로 거주하는 안채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본관 건물과 마주보고 있는 곳에는 '창고느티'라는 역사홍보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양조장의 100년 역사를 잘 보존하며, 옛 사진과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홍보관에서는 괴산주조주식회사의 주권과 같은 역사적인 유물도 볼 수 있었는데요, 한자와 일본어가 함께 적혀 있어 일본인으로부터 공장을 인수한 때의 계약서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또한, 중앙 테이블에서는 목도양조장에서 빚은 술들을 시음할 수 있는데, 괴산백주는 무감미 막걸리로 바디감이 강하고, 목도맑은술은 동동주로 진한 정종 맛이 납니다. 목도생막걸리는 부드러운 요거트처럼 맛있습니다.
홍보관 옆으로는 목도양조장 자료관이 위치해 있으며, 여기에서는 옛날 술독과 지게, 소쿠리, 절구 등 양조장 당시 사용된 도구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목도양조장은 2024년에 방송된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최불암의 젊은 시절을 이제훈이 연기하며, 그의 아버지가 이 양조장을 운영하는 장면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자료관에는 그와 관련된 것들도 전시되어 있더라고요.
자료관 안에는 술상과 함께 구형 텔레비전, 찬장, 화로, 재봉틀 등 오래된 가전제품과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포토존으로도 손색없습니다. 목도양조장에서는 다양한 근현대 건축물과 함께 그 속에 남아 있는 유물과 자료들을 즐기며, 깊은 전통을 이어가는 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찾아오시는길
목도양조장 :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로2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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