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즐길거리 다양했던

사회적경제 플리마켓 '놀장'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던 10월 5일 토요일, 논산시민가족공원 잔디마당이 북적입니다. 바로 논산시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을 홍보 및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 '놀장'이 개최되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경제'는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수행하는 다양한 경제활동을 의미하는데, 논산시에서도 발그래 사회적 협동조합, 주식회사 쓰리스트링, (주)궁골식품영농조합법인 등 많은 사회적기업이 있습니다.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자부하는 논산시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들을 구경하고 싶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행사장으로 향하는 도중 눈길을 끄는 슈퍼맨을 연상시키는 빨간색 망토를 두른 아버님들과 한껏 들떠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플리마켓 행사와 함께 당일 논산시민가족공원에서는 '우리 아빠는 슈퍼 히어로'라는 행사도 진행되었습니다. 논산시 보건소에서 주관한 행사로 제19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아빠의 육아 참여를 응원하며, 100인의 아빠가 자녀들과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열매 채집, 향주머니 만들기, 가을 숲 느끼기, 아빠와 함께 하는 율동 등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히어로 아빠와의 보낸 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라봅니다.

플리마켓에 설치된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을 발견한 아이가 저를 재촉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먼저 놀이시설을 향해 뛰어가고 풍성하게 기획된 플리마켓 놀장의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훑어봤습니다. 이벤트, 무대 공연, 홍보 및 판매 부스, 먹거리 부스, 교육 및 체험 부스 등 다양하게 준비된 행사장을 보니 한껏 설레기 시작하였습니다.

행사는 10시부터 시작되었고 일찍이 플리마켓을 찾으신 시민분들로 행사장은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디폼블럭만들기, 가죽 머리핀/액세서리 만들기, 샤세 만들기, 족자/부채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 체험해 보고 싶다는 아이의 요청을 잠시 보류하고 찬찬히 한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좋은 문화와 교육의 '이어짐'을 만드는 양지서당에서 운영하는 족자/부채 꾸미기 체험 부스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논산시 SNS 서포터즈 선생님께서 족자 꾸미기 체험을 하고 있으시길래 살며시 다가가봤습니다. 수준급 그림 실력에 부스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감탄하며 족자가 완성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으셨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어르신들께서도 즐겁게 참여하셨습니다.

다음은 홍보 및 판매 부스입니다. 논산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정동영농조합법인의 청국장과 손두부, 으뜸버섯협동조합의 유기농 사과대추와 유기농 표고버섯, 아방과 똘의 귤 주스, 오늘간식의 누룽지와 뻥튀기, 논산청년농부영농조합법인의 바질 화분, 퓨드협동조합의 굼벵이 진액, 서풍골 간장 등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가오는 10월 17일(목)부터 20일(일)까지 강경읍 금강 둔치 일원에서 진행되는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는 찰떡궁합"의 주인공인 상월고구마와 강경젓갈 부스는 성공적인 축제를 예고하듯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논산시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들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수도 있고,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어 플리마켓을 찾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시원한 격파 소리가 들려 무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많은 시민분들의 격려와 응원 속에 비호 태권도 시범단의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시원시원한 발차기와 날쌘 몸놀림에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학생들의 모습이 너무나 늠름하고 절도 있어서 내년에는 저도 아이를 태권도장에 보내야겠다고 다시 한번 마음먹었습니다.

이어서 오후에는 김민성 재즈밴드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가창력도 가창력이지만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귀를 행복하게 해주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행사장 중앙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파이프 시소, 점핑 튜브 등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게끔 구성된 공간이었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자분들께서 상시 대기하고 있으셨기에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먹거리도 풍성했습니다. 논산청년보부상협동조합의 쌀 베이글과 에이드, 커피, 박군치킨의 닭강정, 솜사탕, 과즙 젤리, 베릴리 딸기주스, 에이드, 어묵까지 열심히 체험하고, 뛰놀며 소진했던 체력을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10시부터 오후까지 진행되는 행사였기에 식사를 대체할 만한 먹거리는 없었다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먹거리에 대한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간식을 먹거나 쉴 수 있도록 행사장 중앙에는 파라솔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고, 시민 쉼터 부스도 마련되어 있다는 점은 주최 측의 세심함이 돋보였다고 느꼈습니다.

오전에 와서 열심히 행사장 곳곳을 누린 아이가 배가 고팠는지 어묵과 딸기주스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베릴리는 직접 딸기농장과 카페를 운영하셔서인지 딸기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딸기주스가 특히 더 맛있었습니다.

오후쯤 백성현 논산시장님께서 행사장을 방문하셨습니다. 행사장 모든 부스를 한 곳 한 곳 다 둘러보시며 체험하는 아이들과 시민분들께 인사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사회경제적기업의 판매부스를 둘러보실 때는 다양한 제품들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판매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시는 등 사회경제적기업의 활동을 응원하셨습니다.

논산 시장으로 취임하시고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누구보다 바쁘게 논산을 위해 힘써주시고 있으신 백성현 시장님의 인기는 시민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최고였습니다. 바쁘게 이동하시는 와중에도 어린아이들의 사진 요청에 흔쾌히 웃으며 응해주시고,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해 주시는 백성현 시장님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다시 행사장의 다양한 부스 소개를 이어가겠습니다. 안전 관리 부스에서는 심폐소생술과 관련한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1:1로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저 역시도 응급처치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10개월 아기가 음식물이 목에 걸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여쭙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논산발그래일터 부스에서 샤세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지역 발달 장애인의 안전한 일자리 및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논산발그래일터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세미, 친환경 주방 비누, 딸기 비누, 디퓨저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 샤세가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행사 부스에서는 출시된 샤세를 담을 주머니를 직접 꾸며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이가 직접 꾸민 주머니에 담은 샤세를 옷장에 걸어놨는데 은은한 향기가 정말 좋습니다.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부스에서는 탄소중립 실천 서약서도 작성해 보았습니다. 아이는 음식물을 남기지 않을 것이고, 조명은 꼭 끄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한 약속이니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저 역시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유리조각을 활용한 작품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사진 속 보이는 알록달록 예쁜 유리조각은 바다에 버려진 유리병을 가공하여 재활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바다에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아이에게 이야기해줬는데, 아이 눈에는 그저 예쁜 돌로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벤트 부스에서는 행사장 부스에서 체험을 하거나 제품 구매를 하면 주는 스티커를 3장 모으면 룰렛을 돌려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벤트 상품은 화장품, 줄자, 디퓨저, 황금향, 보조배터리, 젓갈 등 논산시 사회적기업의 제품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한정된 상품이고 룰렛을 돌리다 보니 이벤트가 진행될수록 소진되는 제품들이 있었고, 시민들이 몰리는 시간대가 있어 재정비 시간 등이 진행되었는데 13시 30분쯤 모든 체험과 구매를 마무리하고 이벤트 부스를 방문하니 2시 30분에 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미 모든 체험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룰렛을 돌리기 위해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에 대해 클레임을 전달했는데 받아들여지진 않았습니다. 주최 측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은 하지만, 룰렛은 거의 행사장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와 같이 기다린 시민들의 불편함을 다음번 행사 때부터는 보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조심스럽게 전해봅니다.

귤, 사과, 바나나를 비롯해 아이가 원했던 디폼블럭과 과즙젤리 등을 구매하니 룰렛을 4번 돌릴 만큼 구매도 체험도 많이 하고 돌아왔습니다. 덕분에 맛 좋은 과일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고, 룰렛 상품으로 받은 가습기, 디퓨저도 잘 사용하고 있으니 알차게 '사회적경제랑 놀장' 플리마켓을 즐기고 온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논산시에서 활동하는 사회경제적기업이 승승장구하며 전국적으로도 많은 사랑 받길 응원하며, 이번 플리마켓처럼 사회경제적기업의 상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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