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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행사, 유성에 울려퍼진 뜨거운 울림 '2025 유성장터만세운동 및 의병제'
대전 유성구 행사,
유성에 울려퍼진 뜨거운 울림
'2025 유성장터만세운동 및 의병제 '
2025년 3월 14일, 대전 유성구는 유성시장 내 장터놀이터에서 '유성장터 만세운동 및 의병제'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1919년 유성시장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당시의 순국선열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작년에는 꽃샘추위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지만, 이날은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간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포근한 날씨에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구암역에서 시작한 유성장터 만세운동 거리 행진 재현이 행사에는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하여 이곳 유성장터 놀이터까지 만세를 외치며 약 600m 구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유성장터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6일, 이상수·이권수 형제가 지족리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고 유성시장으로 나가 3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일제에 항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3월 31일과 4월 1일 주민들이 헌병 주재소를 습격하는 등 대전 지역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날은 유성 오일장이 열리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1919년, 이곳 유성장터에서 울려 퍼졌던 독립만세의 함성이 100여 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금 재현된 순간이었습니다. 태극기를 든 참가자들의 눈빛에는 자부심과 감동이 가득했습니다.
대한독립만세라는 구호가 유성시장 일대를 가득 메우며, 마치 그날의 뜨거운 울림이 현재와 만나는 듯한 찬란한 순간이었습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는 하나 되어 자유와 독립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후, 3·1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기념 공연 등이 진행되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태극기 일회용 타투와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어서 의병 추모 헌화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바리톤 '손차윤'의 열정 가득한 무대는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는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교향극 독립선언문 중 윤봉길 의사의 아리아 대장부의 길은 조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그의 결연한 의지를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 진정한 대장부의 길'이라는 메시지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하나의 맹세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적셨습니다. 이어서 부른 뮤지컬 이순신의 '나를 태워라'는 또 다른 차원의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불굴의 애국심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빛났던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결단이 담긴 곡입니다. '내 모든 것을 불태워 이 나라를 지키리라'는 가사는 그날의 만세운동을 기리는 자리에서 더욱 뜨거운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곡 모두 역사 속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오늘에 되살려내며, 우리에게 평화와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었습니다.
이날의 공연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역사의 함성과 함께하는 살아있는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유성 윈드오케스트라의 한밭행진곡 등의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기념행사는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소중한 시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날 참석한 내빈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역사의 정체성을 지속해서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사의 정체성을 이어간다는 것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가치, 정신, 그리고 경험을 기억하고 계승하며, 이를 현재와 미래에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사의 정체성은 단순히 과거 사건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배운 교훈과 정신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이해하게 만듭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되새기게 합니다. 또한, 역사를 통해 우리는 고통과 고난을 극복한 용기와 연대의 힘을 배우고, 이를 통해 더 공정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을 얻게 됩니다.
결국, 역사의 정체성을 이어간다는 것은 과거를 잊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힘을 얻으며, 미래 세대에게도 그 가치를 전달하는 책임감 있는 행동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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