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매화기미항일독립만세운동, 흥부만세운동 기념식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의 숨 울진'의 알리미입니다. :)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
울진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오늘은 4월 11일 기미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식과
4월 13일 흥부만세운동 기념식에 대해 소개하고,
울진이 간직한 두 개의 독립만세운동 이야기를
짧게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매화기미항일독립만세운동
울진의 외침, 자유를 향한 함성
제4회 매화기미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일시: 4월 11일(금) 10:00~13:00
🖐장소: 울진기미독립만세공원(매화면)
1919년 3.1운동,
전국에서 들불처럼 번지던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은
울진의 매화면에도 도달합니다.
서울에서 독립선언서와 독립신문을
입수한 청년 이광선, 김계수, 김순철, 남궁준 등은
고향으로 돌아와 동지들과 함께 은밀히
만세운동을 준비하게 됩니다.
당시 매화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지만,
그들에겐 큰 뜻이 있었습니다.
태극기를 손수 그리고, 만세문서를 복사하며
장날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킬 계획을 세웠습니다.
1919년 4월 11일.
드디어 그날이 찾아오고, 매화면 전역은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이 운동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일본 경찰의 강력한 탄압으로 많은 이들이 체포되고,
고문당하며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용기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울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매화기미항일독립만세운동은
작은 시골 마을의 청년들이 만들어낸
위대한 국민 저항의 역사로,
오늘날까지도 울진의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흥부만세운동 이야기
울진 북면에서 울려 퍼진 흥부만세운동 이야기
제106주년 흥부만세운동 기념식
📍일시: 4월 13일(일) 9:40~15:00
🖐장소: 흥부만세공원(북면)
바다가 가까운 조용한 마을, 울진 북면 부구리.
이곳은 지금은 평온한 산과 바람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1919년 4월 13일, 이 고장에도 역사의 격랑이 몰아쳤습니다.
당시 전국은 3.1운동의 불꽃이 타오르던 시기였습니다.
서울 탑골공원에서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은
한 사람의 품을 타고 울진까지 이어졌습니다.
박사영이라는 인물이 서울에서
독립선언문을 품고 울진 고목리 지장동에 잠입합니다.
그 선언문을 접한 울진 사람들은 뜨겁게 분노했고,
장날을 기점으로 의로운 행동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날 저녁, 김일수라는 인물이
주도자들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격분합니다.
그는 울진 청년 황종석, 홍우현, 김기현, 김도생, 김봉석,
김재수 등과 뜻을 모읍니다.
이들은 또다시 태극기를 손에 들고 시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고성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결국 또다시 모두 체포되었고, 형무소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이제 기념탑과 비석으로 남아
그날의 외침을 조용히 전하고 있습니다.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맞이해
울진 주민들의 뜻을 모아 흥부장터 기미 만세기념탑과
기미만세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기념탑은 푸른 금속판 두 개를 맞대어 세운 독특한 형태이며,
그 사이에는 태극 문양을 새긴 원통이 끼워져 있습니다.
기념비는 귀부(거북 받침돌), 비신, 이수를 갖춘
화강암의 전통 조형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문에는 당시의 역사가 시처럼 서정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역사에서 오늘로, 우리가 함께 기억해야 할 날!
이제 이 외침은 과거가 아닌, 우리가 함께 기념하고
이어나가야 할 유산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발자취가 남겨진 기념공원 두 곳은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찾는 역사 교육의 장이자
힐링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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