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볼거리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충효예 역사문화벨트'
다양한 볼거리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충효예 역사문화벨트'
대덕구 중리동, 법동, 송촌동 3개 동네는 대전에서 여러 문화재가 있는 동네들로 동네 일부가 대덕구에서 지정한 역사문화 테마 코스인 충효예 역사문화 벨트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중 동춘당~법동 석장승 구간은 역사문화 테마 거리인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 구간에도 속해 있습니다.
쌍청공원은 대덕구 중리동에 있는 공원으로 문화재인 쌍청당, 송애당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문화재를 둘러보면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입니다.
충효예 역사문화 벨트 구간과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에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대전에서 역사문화를 테마로 하는 여행을 하게 되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동전통시장에서 중리동 방면으로 이동하면 쌍청공원에 고택 한 채가 보이는데 그곳은 송애당(松崖堂)입니다.
송애당(松崖堂)은 충청도 관찰사를 지낸 김경여 선생이 병자호란 후 벼슬을 버리고 돌아와 1640년(인조 18)에 지은 별당(別堂)입니다.
송애당의 송애는 '눈서리를 맞아도 변치 않는 소나무의 곧은 절개와 우뚝 선 언덕의 굳은 기상을 마음에 간직하겠다'는 뜻으로 선생의 높은 기개와 충성심을 마음에 담고자 건물 이름으로 삼은 것입니다.
당시의 유명한 학자들과 함께 학문을 닦기도 했습니다. 송애당은 인근에 있는 동춘당, 쌍청당, 제월당 등과 함께 별당(別堂)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건물입니다.
쌍청공원 곳곳에는 벤치, 정자를 비롯한 휴식 공간이 충분히 있으며 나무들이 많아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공원입니다.
송애당에서 공원 한가운데를 지나면 대덕구청소년어울림센터가 있습니다.
대덕구청소년어울림센터 맞은편에는 타임캡슐인 대덕 200년 타임캡슐이 있습니다.
대덕 200년 타임캡슐은 대덕구가 자치구로 승격된 지 200주년이 되는 2189년 1월 1일에 개봉할 예정인 타임캡슐로 대덕의 정신적∙문화적 유산을 후세에게 있는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지하 10m 지점에는 대덕구민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축약한 총 442품목 1,010점의 수장품이 담겨 있습니다.
대덕구청소년어울림센터를 지나 중리동 방면으로 이동하면 쌍청당이 있습니다.
쌍청당은 조선 초기에 부사정(副司正)을 지낸 송유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살다가 1432년(세종 14)에 지은 별당(別堂)입니다.
쌍청당(雙淸堂)의 쌍청(雙淸)은 '천지(天地) 사이에 가장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기상의 마음에 담고자 선생 본인의 호를 건물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쌍청당은 인근에 있는 동춘당, 송애당, 제월당 등과 함께 별당(別堂)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건물입니다.
쌍청당 주변으로는 단풍나무가 가득합니다.
올해는 가을 날씨가 늦게 찾아와서 그런지 겨울로 향해가고 있는데도 여전히 단풍잎이 남아 있는 상태로 가을의 정취가 가득했습니다.
쌍청당에서 송촌동 방면으로 이동하는 길에 송촌족발 앞에 거대한 바위가 하나 있는데 그 바위는 삼강려 애각(三綱閭 涯刻) 바위입니다.
삼강려 애각(三綱閭 涯刻) 바위는 송준길의 8대손인 송명노가 송촌에서 유교의 중요한 덕목을 실천한 인물들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송촌에서 중리동에 이르는 길에 세운 바위로 상하(上下) 송촌리(宋村里) 삼강려(三綱閭)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삼강려는 충(忠), 효(孝), 열(烈)을 의미하며 송촌에서 이를 모두 충실히 실천했습니다. 송촌은 한 마을에서 충신(忠臣), 효자(孝子), 열녀(烈女)를 모두 배출한 마을로 조선 왕조가 표방한 유교주의 국가 시책을 가장 충실히 실천한 마을입니다.
1994년에 송촌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삼강려 애각(三綱閭 涯刻) 바위 원형이 훼손되고 옛 정취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대덕구에서 송촌의 전통과 정신이 잊히지 않도록 삼강려 애각(三綱閭 涯刻) 바위를 떼어내어 보존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위치에 보존하면서 송촌이 충(忠), 효(孝), 열(烈), 삼강( 三綱)의 정신을 충실히 실천했던 마을이었음을 후세에 알리고 있습니다. 대덕구 중리동, 법동, 송촌동에 있는 문화재들은 좁게는 송촌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으며 넓게는 대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중리동, 법동, 송촌동에 있는 문화재들을 둘러보는 역사문화 여행 코스도 대덕구에서 알차고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 코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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