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산책 명소 아산 신정호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한낮에는 여름 더위가 찾아오고 아침저녁으로는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다.
오늘은 늦은 오후 아산 신정호수를 찾아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산의 여행지하면 떠오르는 현충사, 곡교천, 공세리성당, 외암리 민속마을, 천년의 숲 봉곡사와 더불어 오늘 소개하는 아산 신정호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찾은 신정호수, 오늘은 날이 흐려 황혼 빛 노을이 물드는 풍경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잔잔한 호수는 아름다운 반영으로 멋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곳 호수 주변으로는 예쁜 카페가 많아 아산 드라이브 겸 데이트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다.
내가 아산 신정호수 산책로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롯이 걷는 산책로만 있어서 안전하고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호수를 감싸고 도는 산책로 길이는 약 5km로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아산 신정호 산책로는 주변 풍경이 아름답다.
시기별로 꽃들이 피어나고, 가슴이 확 트이는 드넓은 호수가 있다.
또한 야외음악당을 비롯해 잔디광장, 조각 공원, 수생식물 전시장 등 볼거리도 가득하다.
또한 곳곳에 아름답고 편안한 공원들이 있어 걷다가 벤치에 앉아 호수와 호수에서 살아가는 동물들, 주변을 감싸고 있는 나무와 꽃 등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쉬어가기에도 좋다.
늦은 오후 저녁 산책을 나온 분들은 데이트를 즐기거나 운동 삼아 드넓은 호숫가 산책로를 걷고 있다.
호수가 근처의 꽃밭 가운데 오리 가족 조형물도 참 예쁘다.
몇 차례 아산 여행을 하며 이곳을 다녀갔지만, 저녁 산책은 처음이라 이 시간 볼 수 있는 풍경들을 바라보다보니 나의 발걸음은 점점 더 느려진다.
잔잔한 호수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백로 한 마리는 쉴 곳을 찾아 어딘가로 날아간다.
신정호 주변으로는 달과 토끼 조형물을 비롯해 예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스팟들이 많다.
자연과 문화, 체육, 레저, 힐링 등 잠시 쉼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아산 여행지이다.
아산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주는 신정호수의 원래 이름은 마산저수지였다고 한다.
마산저수지는 일제 강점기인 1926년 인공 호수로 만들어졌다. 호수의 면적은 92ha이다.
아산 시민들 뿐만 아니라 국민관광지로 알려져 다른 지역에서도 산책을 즐기러 많이 찾아온다.
마산저수지 가운데에는 마산이라고 하는 부락이 있었다고 한다. 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수몰되었는데 마산을 기리는 의미로 호수를 바라보며 서있는 정자의 이름은 마산정이다.
걷기 좋은 시간 저녁 산책을 즐기는 분들은 조금씩 어둠이 찾아와도 줄어들지 않는다.
앞으로 낮 기온과 저녁 기온이 더 올라가면 호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러 저녁 산책을 즐기는 분들의 발걸음은 더욱더 늘어날듯하다.
호숫가 풍경이 아름다운 신정호수는 1984년 국민관광단지로 지정이 되었고, 4년여의 공사로 인해 지금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아름다운 생태호수공원이 탄생하였다.
점점 밝은 빛이 사라지는 시간, 호수 주변으로 불빛들이 하나 둘 켜지면서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공기도 한결 시원해져서 나의 몸에 흐른 땀을 식혀버린다.
호숫가로는 뜨거운 한여름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연밭이다.
이제부터는 가로등과 원색의 조명 불빛이 호숫가를 비추고 많은 분이 빛을 따라 저녁 산책을 이어간다.
산책로를 벗어나 물 위에 놓인 데크길은 색다른 기분을 안겨주고, 호수에서 살아가는 물고기와 식물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며 더 밝게 빛나는 불빛들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 하루 여러가지 일로 조금 힘들었는데, 저녁 산책을 즐기며 몸과 마음에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하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분들이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체험과 휴게 공간이 많은 아산 신정호수이다.
조명이 켜진 아산 명소 그린타워 전망대도 호수에 담겼다.
아산의 생활 쓰레기 소각시설이 환경 과학공원으로 변신하며 들어선 전망대이다. 아파트 50층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아산시를 360도로 돌아볼 수 있고, 투명한 유리바닥이 있어 스릴을 더한다.
전망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
이제 짙은 어둠이 찾아왔다.
길을 안내하는 화려한 조명은 더욱 밝게 빛나며 아름다운 색을 내뿜고 있다.
등나무 터널에는 보라색 등나무 꽃이 예쁘게 피어 있고, 레이저 조명은 마치 반딧불이처럼 터널 안을 환상적인 풍경으로 연출해 주었다.
낮에는 볼 수 없는 참 멋진 풍경이다.
오늘은 늦은 오후 아산 신정호수를 찾아 저녁 산책을 했다.
봄과 여름의 경계에서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바람, 예쁜 꽃들을 바라보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기분 좋은 산책이었다.
아산 신정호수공원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호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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