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연인과 함께하면 좋을 전주 웨리단길 잔잔한 데이트 코스
한 달 넘게 지속되었던 추위 때문에 따뜻한 집에서 몸을 움츠리고 있다가 요즘 날씨가 조금 풀려서 마음먹고 웨리단길 산책에 나섰습니다.
이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시기가 왔으니 웨리단길을 산책하며 겨우내 떨어졌던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주 웨리단길은 구도심에서 객리단길에 이어 두 번째로 ‘~리단길’이 붙은 곳인데요. 이곳의 원래 이름은 ‘웨딩의 거리’였는데, 최근 이 거리에 감성 카페와 맛집 등이 생겨나면서 ‘웨딩의 거리’와 ‘~리단길’이 합쳐져 20~30대 젊은 세대에게는 ‘웨리단길’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웨리단길에는 ‘웨딩의 거리’의 명성을 이어가는 스튜디오, 보석상 등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어서 다양하고 즐거운 볼거리가 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구경거리를 좋아하신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길을 걷다 보면 독특하게 생긴 하얀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공간으로 유명한 카페입니다. 카페 내부가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셔도 좋습니다. 이 카페는 매주 화요일 휴무이고, 영업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카페는 차분한 분위기와 조용한 공간을 지향하고 있어서 발소리를 내는 것조차도 부담스러울 만큼 고요합니다. 카페가 맞지만 마치 도서관처럼 책을 읽거나 사색을 즐기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가구들이 모두 나무로 되어있는데, 흰색과 나무색의 조화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우유푸딩을 추천합니다. 우유푸딩은 더치와 말차가 있고 푸딩의 종류는 우유(더치/푸딩), 얼그레이, 캐러멜이 등이 있습니다. 바닐라빈이 콕콕 박혀있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한 입 먹었을 때 느껴지는 바닐라 향과 고소한 우유의 맛이 일품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빼놓지 말고 꼭 들러야 할 코스 중 하나가 다가여행자도서관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여행자도서관이라는 테마에 맞게 다양한 여행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서 전주를 여행하는 사람은 물론 여행을 좋아하는 전주 시민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이 도서관에 방문하여 여행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여행 서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있고, 현재는 앤디워홀이 유명해지기 전 자신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던 수제 홍보 책자를 볼 수 있어 도서관의 느낌보다 편안한 전시회장으로 느껴져 연인과 돌아보기에 좋은 데이트 장소이기도 합니다.
운영시간 : 오전 9시~ 오후 6시
휴무 : 매주 월요일
다가여행자도서관 맞은편 골목에는 일본식 꼬치집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일입니다. 꼬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가게 안에는 아일랜드식 식탁과 일행끼리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일본 이자카야에 온 듯한 느낌을 가득 받을 수 있습니다. 메뉴는 돼지고기류, 닭고기류, 야채류 꼬치와 야끼소바, 국물 등이 있고, 일본의 유명 맥주와 사케, 우리나라 맥주, 소주 등이 있습니다.
전라감영 역시 데이트 코스로 빠질 수 없는 곳입니다. 전라감영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려있습니다. 전라감영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관찰사의 사무공간을 말합니다. 조선시대에 이 자리에 전라감영이 있었는데, 그 뒤에 옛 전북도청이 자리 잡고 있었고, 몇 년 전에 다시 전라감영이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웨리단길에서 다른 데이트 코스로 다 즐기고 야간에 구경하러 와도 정말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웨리단길 데이트 코스를 살펴봤습니다. 특색 있고, 고요하게 즐기고 싶고, 저녁에 맥주 한 잔 생각이 난다면 연인과 함께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전라감영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9시(연중무휴)
전주시 블로그 기자
이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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