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시 블로그 기자단 허은선입니다.

울산 지역의 역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는 울산박물관에서 이번 하반기 기획 전시로 "우리가 사랑했던 <대중문화와 한류> 그리고 울산"이라는 주제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K 문화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걸어온 발자취와 그 변천사들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대중문화와 한류 그리고 울산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 (1층)

2024. 9. 12. ~ 11. 10.

관람시간 9시 ~ 18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 주차 무료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울산박물관이 공동 주최하여 열리는 전시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경험하기 위한 뜨거운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는데요. 이러한 한류열풍에 맞춰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게 된 것이지요.

광복 이후부터 지금까지 할리우드 영화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홍콩 영화나 일본 만화를 보며 자라왔듯 사람들은 영화, 노래 등 다양한 분야의 공감하는 문화가 곧 대중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국내외 대중문화에 열광하면서 새로운 음악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지금도 찾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대중문화의 흐름 속에서 한류가 생긴 것처럼 한류문화의 역할과 아울러 울산의 문화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총 4부로 나누어 구성되었습니다.


1부 : 한국 대중문화 속 미국

2부 : 아시아를 이은 홍콩과 일본 대중문화

3부 : 한국 대중문화에서 한류로

4부 : 울산의 대중문화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무대 의상 2벌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왼쪽의 옷은 가수 현미가 공연 때 입었던 의상입니다.

현미는 과거 미 8군 부대에서 활동하며 해외 가요제에 참가하여 입상까지 한 실력파 가수였다지요.

오른쪽의 검은 드레스는 이금희 공연 의상인데요. 이금희는 1960년대 미 8군 부대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이름은 다소 낯설 수 있지만 "키다리 미스터 김"의 가수라고 하면 다들 아시지 싶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댄스 가수로 활동을 한 이금희 가수가 입었던 무대의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미 8군 부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였던 시대여서 다양한 사진 자료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6.25 전쟁 이후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면서 미군 부대와 대중음악은 서로 실과 바늘처럼 연결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주한미군들이 여가 시간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음악이 필요했고 미국 본토에서 음반을 들여오고 가수가 내한하기도 했으며 미군을 위한 AFKN 라디오에서도 음악을 틀었지만 병사들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 음악인들이 미군부대에서 공연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미 8군 부대를 중심으로 노래를 부르고 공연했던 이들이 훗날 한국의 대중음악의 주축이 되었답니다.

영화 <벤허> <로마의 휴일>같은 영화들은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금도 인기 있는 영화로 현 세대들에게도 이어지는 걸 보면 고전의 힘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넷플릭스나 왓챠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취향대로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가야 했고, 개봉작이 시작될 때마다 극장 앞에 직접 그린 영화 속 장면과 제목으로 장식을 했던 것도 이젠 추억이 되었습니다.

한국 대중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중심에 쎄시봉이 빠질 수 없습니다.

음악감상실이었던 쎄시봉을 중심으로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등장을 했으니까요.

전시장에는 실제 쎄시봉에서 틀어주던 음반 그대로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또한 그때 그 시절의 음악감상실 느낌을 체험할 수 있도록 LP 판을 골라 턴테이블에 올려놓으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아시아를 이은 홍콩과 일본 대중문화 섹션에서는 일본 인기 드라마 ost도 직접 감상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만화문화만큼은 정말 일본을 따라올 자가 없지요. 만화잡지의 창간호를 전자책으로 읽어볼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다양한 만화가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만화방이 흔했던 시절 누구나 가서 재미난 만화를 읽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있었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지금은 한류문화가 대세지만 한때는 홍콩 영화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홍콩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고 새로운 영화들이 흥분을 했었습니다.

추석 명절에 TV로 방영되던 성룡의 영화들은 NG 컷이 더 재밌어서 영화가 끝나고도 끝까지 남아서 보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이렇게 홍콩 영화들 그리고 일본 만화들을 살펴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이 시대를 거쳐간 분들이라면 이번 전시는 정말 흥미롭고 추억 떠올리면서 '그땐 그랬지~'하시며 감상에 젖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세대들은 <수사반장>하면 이재훈 배우가 나오는 리메이크 버전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중년의 나이 이상인 분들은 어린 시절 봤던 추억의 드라마 <수사반장>을 기억하실 겁니다. 음악만 들어도 알죠~

수사반장의 장면들, 대본집 등 한국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수사반장의 추억 속으로 빠져드실 겁니다.

울산의 대중문화 편에서는 울산의 가수, 울산의 노래 등을 만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울산의 다방에 관한 정보였습니다. 공업도시 울산은 유독 다방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당시 다방은 음악과 교류의 중심이었습니다.

1980년대부터 다방은 점차 줄어들었지만 공업도시로 외지인의 방문이 잦았던 울산에서만은 여전히 성행하였다고 합니다.

각 다방마다 이름이 새겨진 성냥갑도 인상적입니다.

요즘은 성냥을 쓸 일이 없지만 예전에는 이렇게 성냥을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제공했다지요.

지금도 한류열풍은 식을 줄을 모릅니다. 이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한류열풍의 시작부터 BTS까지 모두 만나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드라마 <겨울연가>, <대장금> 등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영화 분야에서도 우리나라 감독들이 주목을 받으며 상을 수상하고 나아가 K-POP에 이르기까지 이젠 대세가 되었지요. 그야말로 K 문화의 힘은 어디까지일지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됩니다.

울산의 가수와 영화 속 울산 등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가수 고복수부터 윤수일, 박군, 테이에 이르기까지 울산의 대중문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친숙하고 접하고 있는 대중문화에 관한 전시라 더욱 흥미롭고 재미난 전시였습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발전한 그 변천사들을 살펴보고 시대별로 우리에게 전해졌던 다양한 문화들을 되짚어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전시는 9월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이어진 선선한 가을날 전시 나들이 다녀오길 바랍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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