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것은 울산박물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 주최한 '우리가 사랑했던 대중문화와 한류 그리고 울산'이라는 기획 전시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류라는 것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그런 게 있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류라는 자랑스러운 것을 한번 보고 가실까요???

우리가 사랑했던 [대중문화와 한류] 그리고 울산

- 관람시간 : 9시 ~ 18시(화~일요일),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 관람료 : 무료

- 전시장소 :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 1

- 관람 문의 : 052-222-8501~3

전시를 보러 울산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있으신 분들은 박물관에서 울산대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지나가는 분들이었습니다.

확실히 어르신들이 많이 그리로 가시더군요. ^^

울산박물관으로 들어가서 바로 왼쪽에 있는 기획전시실로 향했습니다.

바로 앞에 계시는 직원분들이 반갑게 인사를 해주셔서 기분 좋게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리플릿도 챙기고 어떤 전시일까 생각도 한번 해보고 했습니다.

1부. 한국 대중문화 속 미국

이번 기획 전시는 총 5부로 알차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1부인 한국 대중문화 속 미국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즐기는 대중문화에는 미국에서 온 것이 참 많습니다.

일례로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간판만 보더라도 영어 간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죠.

각종 방송에서나 거리, 가계 등 곳곳에서 미국의 팝 음악은 케이팝만큼이나 흔하게 들을 수가 있습니다.

특히 영미권 해외 음악인의 내한 공연은 1960년대에서 지금처럼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요.

70년대부터 유행한 드라마는 한국 가정의 여가 시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넷플릭스 같은 OTT가 없던 시절, 드라마 방영 시간에는 거실에 모두 모여 TV를 시청하곤 했다고 합니다. 확실히 제가 어릴 적을 되돌아보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기 보이는 드레스는 현미와 이금희의 공연 의상인데요. 두 분 모두 미 8군 부대에서 활동을 하신 분입니다.

현미는 해외 가요제에 참가하여 입상까지 한 실력파 가수였고, 이금희는 한국에서 최초의 댄스 가수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이 옷들은 실제로 두 분 가수들이 실제로 입었던 무대의상이라고 합니다.

2부. 아시아를 이은 홍콩과 일본 대중문화

1950년대부터 동아시아의 대중문화 시장은 점점 커졌다고 합니다.

홍콩은 수많은 인구를 둔 중화권 시장을 바탕으로 서구 시장을 활용하여 영화 산업을 키웠다고 하는데요.

한편 일본 대중문화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거대하고 탄탄한 자국 시장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갔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양분으로 성장한 각 문화는 인근의 동아시아 시장,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갔는데요.

벽면에 가득한 홍콩 영화입니다. 보통 홍콩 누아르라고 표현하는 영화 장르가 대부분인데요. 1980년대 후반 ~ 1990년대 초반에 홍콩에서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던 범죄 영화들을 당시 한국에서 부르던 용어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아시아에서 인기가 매우 높았는데요.

제가 못 봤던 것들이 대다수지만 성룡과 주윤발, 그리고 장국영, 이연걸을 필두로 한 영화들도 군데군데 보이더군요.

참 옛날 생각에 젖어서 한참을 이곳에서 보고 서있었습니다.ㅎ 그리고 그 당시에 있었던 비디오 플레이어로 체험하는 것도 있었는데요.

비디오가 있으면 부자라는 소리를 들었던 것도 참 그때의 이야기입니다. ^^ 아 참 그 당시에 홍콩의 사대천왕이나 책받침 여신으로 불렸던 듣기만 해도 설레는 배우들의 이름이 당시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1998년까지는 일본 대중문화의 한국 수입이 불법이었지만, 일본 대중문화는 다양한 경로로 한국 대중문화 속에 스며들었습니다.

1970년대 어린이들은 '우주소년 아톰'과 '마징가 Z'가 일본 국적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고 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ㅡㅡ;;

하지만 1980년대 말부터는 출판물에 한 해 정식 수입이 가능하여, 만화 잡지들이 '드래곤볼'을 비롯한 일본 인기 만화를 소개하였고 음악과 드라마, 영화 수입은 여전히 불법이었지만, 암시장 등 음지에서 구해보고는 하였습니다.

이에 1998년 정부는 일본 대중문화를 본격적으로 개방하여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에도 일본 드라마와 영화음악을 체험해 볼 수가 있었는데요. 한동안 이곳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요.

학생 때 듣던 그 노래가 들리는 게 상당히 어색하고 또한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아내랑 같이 갔었는데, 아내도 음악을 들으며 옛날 기분이 난다고 할 정도로 그 당시가 반갑게 느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3부. 한국 대중문화에서 한류로

한류라는 말을 참 많이 듣고 있습니다. 한류라는 말은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문화현상을 일컫는다고 하는데요.

상당히 기분이 좋고 소위 국뽕이 차오르는 기분입니다. ^^

한국 대중문화는 어떻게 한류라는 현상이 되었을까요?? 전문가들은 저마다의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세계 10대 경제강국이 되면서 문화 수준도 그만큼 높아지면서 시작된 문화가 우리들의 속에 스며들며 시작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응원봉이 보이는데요. 케이팝 공연에서 응원은 팬심을 드러내는 핵심이라고 합니다.

팬들은 각 아이돌 그룹이 가진 상징색을 활용하여 자신의 가수를 응원한다고 하는데요.

응원도구는 풍선에서 응원봉으로 변했고, 응원봉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이에 최근의 아이돌 응원봉은 사물 인터넷 기술을 접목하여 화려한 응원 연출을 구현하기도 하는데요.

응원봉으로 대표하는 한국의 아이돌 응원문화는 세계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최초의 한류 콘텐츠는 1997년 중화권에서 방송한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와 '사랑이 뭐길래'였다고 합니다.

이어서 댄스그룹 클론이 대만에서, 아이돌 H.O.T가 중국에서 청소년을 열광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보아가 인기를 얻었는데 보아는 일본어를 익히는 등 현지 시장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여 일본인의 마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겨울연가'는 '욘사마'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기존의 일본 드라마 남성 주인공과 사뭇 다른 인물상으로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확실히 저 때 온갖 매체에서 '욘사마'를 쓰기도 했었습니다.

4. 울산의 대중문화

울산을 대표하게 되는 음악은 울산을 그리워하는 음악이기도 하다는 게 이번 전시의 소주제가 아닐까 합니다.

울산을 대표하는 노래는 '울산큰애기', 울산 출신의 대표 가수는 고복수, 윤수일을 등 수가 있는데요.

대중문화가 발달하던 1970년대 이후. 울산은 많은 공장과 굴뚝이 솟아올랐다고 합니다.

원도심지의 옥교동은 울산의 최고 번화가로 각종 금융기관과 백화점, 상가, 극장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울산 대중문화의 집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그중 다방은 음악과 교류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1980년대 옥교동, 성남동 일대에는 관공서와 함께 다방과 여관 등의 접객업소가 유달리 많은 특이한 모습으로, 두 집 건너 한 집꼴로 다방이 난립했다고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다방 도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1987년에 등록된 다방 숫자는 6백 개소나 되었다고 하는데요.

웅성하던 울산의 다방문화는 상권이 몰락하는 과정에서 맨 먼저 문을 닫는 업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공업도시로서 울산은 외지인의 방문이 잦아서 울산에서는 다방이 성행하였다고 합니다.

공장이 생기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공단에서 피어오른 문화는 삶의 애환이 서려있고, 힘찬 미래를 꿈꾸기도 하였습니다.

지지 않는 불꽃처럼 역동적인 기질처럼 울산 사람들과 문화는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중입니다.

5부. 대중문화 체험

마지막인 대중문화 체험은 총 4가지입니다. 랜덤 플레이 댄스와 AR 영상 합성 체험인 한류드라마, 주인공은 나, 그리고 인기 있는 인생 네 컷의 다른 버전인 인생 영화 한 컷과 대박 노래방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왔으면 참 좋아했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 주말에는 기필코 아이들을 데리고 와야겠다고 아내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나왔습니다.

마지막 전시 소감을 적는 곳인데요. 예전 기억을,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줘서 고맙다고 적고 나왔습니다. ^^

2024년 제2차 특별기획전, 우리가 사랑했던 [대중문화와 한류], 그리고 울산... 잘 보셨나요?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정보와 함께 현재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을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활동도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정말 여러모로 아련하고 즐겁고 친숙한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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