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태화극장, 천도극장 아는 사람 손! 우리가 사랑한 한류를 만나러 간 울산박물관!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차가워졌습니다. 가을이 온 것 같습니다.
늘 재미있는 전시로 울산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왔던 울산박물관의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울산박물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 주최하여 진행되는 '우리가 사랑했던 [대중문화와 한류] 그리고 울산' 전시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같이 가보실까요~?
우리가 사랑했던 [대중문화와 한류] 그리고 울산
2024.9.12~11.10
울산박물관 기획획전시실1
울산의 시선으로 한류를 바라본다는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울산박물관이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처음부터 많은 분들의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두고 오픈하면서 가족 단위로 찾은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과연 울산과 한류 문화는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저도 같이 방문했습니다.
전시의 시작은 대중문화가 시작되었다고 여겨지는 미군부대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6.25전쟁 이후 한국에 주둔한 미군을 위해 한국 음악인들이 공연을 하기 시작했고, 훗날 한국 대중음악의 주축으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그 당시의 음반과 LP 판 커버가 전시되며 당시의 시대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 중에 제일 리액션이 좋으신 분들이 어르신 세대인데요. 자기가 아는 사람에 대한 설명을 즐겁게 표현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지금은 보기 힘든 비디오테이프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제일 눈에 띄는 건 홍콩 액션 영화입니다.
19070년대 이후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성룡과 이소룡, 이연걸의 영화는 어릴 적 기억 속에도 남은 것 같습니다.
울산 사람들의 이야기도 등장하는데요. 1980년대 '아파트'를 부른 윤수일과 2000년대 배우로 활동한 김태희, 발라드 가수 테이, 서인국, 박군, 홍자의 이야기까지 담겨 울산의 대중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울산의 영화관이었던 천도극장, 태화극장, 시민극장, 중앙극장의 신문 자료와 지도로 지금과 과거의 변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어릴 적에 천도극장에 그려진 포스터를 보며 무슨 영화일까 상상했던 옛 기억이 떠오릅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게 되면서 '한류'라는 말이 나오면 저마다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는데요.
해외 문화로 시작한 대중문화가 한국에서 변형되어 오히려 전 세계로 확장되어 가는 모습이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한류의 변화와 영향력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해집니다.
마지막 체험 공간에는 K-pop 댄스를 추는 공간도 있고, 사진으로 합성해서 포스터를 만드는 공간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서 진짜 한류를 경험하게 합니다. 외국인이 관람하는 모습을 봤는데요. 그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도 궁금합니다.
어릴 적 부모님과 같이 본 영화 한 편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기도 합니다.
어릴 적 들었던 노래 한 곡이 평생을 버티게 하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문화로 성장하는 것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힘을 갖는 것과 같습니다.
이번 울산박물관의 특별 전시가 그런 고민과 주제를 담고 변화에 두려움 없는 울산만의 문화로 재탄생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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