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과 13일 홍주읍성에서는 '홍주읍성 조선의 밤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성문화유산 야행이 개최되었습니다.

단 이틀간 펼쳐졌던 화려하고 아름다운 가을밤이었습니다.

특별했던 홍주읍성의 야행 풍경을 전합니다.

홍성의 홍주읍성은 조선 전기에 돌로 쌓은 석축 읍성입니다.

백월산에서부터 흐르는 하천을 자연 해자로 삼고 음성 안 공간을 구획하였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성벽 둘레는 약 810m 정도이며 성안으로

조양문,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 4동의 건물이 현존하네요.

홍성문화유산 야행은 현존하는 4동의 건물과 홍화문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오후 5시 30분까지만 해도 밝았던

홍주읍성은 오후 6시 해가지면서 순식간에 찾아옵니다.

어두워진 읍성 사이로 화려한 조명이 밝혀집니다.

오후 7시 정식 운영에 앞서 체험부스는 6시부터 시작됩니다.

작년에 이어 2회를 맞이하는 홍주읍성 문화유산 야행은

야경, 야식, 야설, 야사, 야로, 야화, 야시, 야숙 8개 테마로 구성되었습니다.

홍주읍성을 밝힌 유등 따라 야경과 야로를 즐기고

외부 도로변으로 홍주 저잣거리 야시장도 운영됩니다.

조선시대와 현대 먹거리가 있고 수공예품이 전시 판매됩니다.

홍주읍성을 찾은 사람들은 공식행사가 시작되기 전 체험과 산책을 즐기고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하네요.

곳곳으로 대형 달도 자리 잡아서는 가을밤을 밝히네요.

또한 홍화문 주변 성곽길에도 화려한 빛의 물결이 이어집니다.

홍주읍성 문화유산 야행은 읍성 안 4동의 건물이 주 무대가 되었습니다.

홍화문에서는 조선의 밤 깨어나다!를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가 반복되고,

안회당과 여하정 사이로는 야숙을 즐기게 되네요.

홍주아문과, 옥사는 그 자체로 무대가 되어 시간대별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집니다.

읍성 전체를 활용한 상설 프로그램의 경우 조선시대 얼음을 만나는 목빙고 체험,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홍주성 홍주읍성 열기구 체험,

안회당에서는 다도 및 아로마체험을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귀하고 귀했던 얼음이 홍주읍성에 도착하였습니다.

높이 쌓아 올린 얼음덩이와 함께 얼음을 움직이는 체험도 진행됩니다.

체험객들의 염원과 달리 단단하게 얼어버린 목빙고는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홍주읍성 열기구 체험입니다.

300명 사전 접수로 진행되어 참여할 수는 없었으나 보는 것만으로도 환상적이었습니다.

연신 불을 뿜는 열기구의 특별한 체험은 어둠을 밝힌 홍주읍성까지 누리게 되네요.

홍주성 주변에서는 또 다른 체험이 진행됩니다.

사군자를 주제로 한 샌드아트 체험이었습니다.

대략 20여 명이 동시에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샌드아트에 참여합니다.

또한 버나돌리기 등 광대 체험도 진행되었습니다.

홍주읍성을 밝힌 야경 또한 그 자체로 화려하였습니다.

조선시대 얼음이 연상되는 기둥과 벚꽃 형태의 경관조명이 이어지고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에서는 동물들이 밤하늘을 비춥니다.

호랑이, 돼지, 기린, 소가 소나무 숲길을 거니네요.

저녁 7시 곳곳에서 동시에 야행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소나무 숲과 여가문화광장을 따라 시간대별로

홍주읍성 전통 버스킹이 진행되는 것을 시작으로 구항거북이 마당놀이,

보부상 마당극 장타령, 결성농요 등이 이어집니다.

홍성전통 공연의 포문을 연 것은 조선의 번영의 놀이 한마당 구항거북이 마당놀이였습니다.

거북이 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놀이로 거북이를 앞세워

집집을 돌면서 지신을 밟아주는 놀이마당입니다.

넓은 잔디마당이 배경이 되어 제를 올리고 마당쇠, 기생, 비구니, 양반, 장사, 호랑이 등

다양한 군상이 참여하여 약 40여 분간 이어졌습니다.

홍주아문에서는 두 명의 배우가 조선을 기억하는

천년의 나무 조선의 천년나무 연극이 진행되고

옥사에서는 위인, 천주교 스토리의 홍주의 역사 퍼포먼스가 관객과 함께하네요.

또한 곳곳의 간이 무대를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며 흥겨움을 더했습니다.

동시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발걸음이 너무도 바빠졌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공연으로 북적인 주 행사장에서 벗어난

도로 건너편 안회당에서는 야숙 체험이 진행됩니다.

야숙이란 명칭 그대로 잠을 자거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고

무료 시음과 시식도 진행되었습니다.

달콤한 강정과 함께 둥글게 이어지는 공간에서 잠시 어가는 가을밤을 즐깁니다.

홍성문화유산야행은 홍성의 문화유산인

홍주읍성을 배경으로 천년 역사의 홍성을 즐기었습니다.

다양한 전통놀이와 체험을 통해 문화유산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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