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청명한 하늘에 떠 있는 해가 떨어지고 나면

밤하늘에는 반짝반짝 빛이 나는 별과 암흑만이 남아 있습니다.

별자리를 가지고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신화들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감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지구 속의 한국은 놀라우리만치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그 색 안에 우리가 있고 계절도 색으로 표현을 할 수가 있습니다.

가을 전망이 있는 곳이 생각나는 지금 홍성에 자리한 노을 전망대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저녁에 붉게 물드는 남녀의 뒤편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낮에는 푸른 하늘빛을 담고 저녁에는 노을로 붉게 물들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이곳은 어사리라는 곳입니다.

홍성의 서해랑길 63코스는 천북굴단지부터 서부면 궁리까지

홍성의 아름다운 서부 바닷길을 끼고 걸을 수 있는 11.2㎞의 코스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바다도 있지만, 때론 의외의 장소에서 새로운 것을 볼 때가 있는데

비가 내리는 날에도 다른 색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즐거움입니다.

재능이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사물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그것에 관해 표현하기를 즐기는 것에 있습니다.

비가 내렸으니 낮에도 덥지는 않을 듯합니다.

빗방울들이 웅덩이에 떨어지는 모습을

몇 시간 동안이나 기꺼이 보고 있을 수 있다면 내면을 바라볼 수가 있을까요?

물이 저 멀리 빠져나가 있는 갯벌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서해랑길은 국내 최장 거리(약 1800km)로 모두 109개 코스로 이뤄졌습니다.

5개 광역단체(전남·전북·충남·경기·인천)와

31개 기초단체를 거치는데 그 속에 홍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다로 나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곳에는 데크로드가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보며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바쁜 삶 속에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 무언가를 ‘제대로’ 바라볼 기회는 많지가 않았습니다.

이 세상을 충분히 보고 이해하고 때론 글로 표현하는 것은 열정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 때의 고요함이 좋습니다.

온전하게 무언가를 생각하고 살아가고 사물을 관찰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렇게 무채색의 공간처럼 보이지만 다채로운 색과

밝은 빛이 비칠 때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홍성군 어사리 전망대에서 충분히 바다까지 나온 것 같으니

다시 돌아서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제대로 된 관찰자가 되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시간의 흐름을 때론 잊고 살기도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마음처럼 되지 않은 것이 요즘이기는 하지만

모든 것이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에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해안에 있는 홍성은 바다와 맞닿은 서부면을 중심으로는 해넘이,

홍성읍 백월산, 금마면 철마산, 광천읍 오서산에서는 해돋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 가을을 만끽해 볼 수 있는 어사리노을공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고 행복은 지금이라는 것을 느껴보기를 바랍니다

남당항에서 어사포구 사이에 자리 잡은 이곳에서는 가을의 노을을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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