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가볼 만한 곳,

'임란의병전적지'를

소개합니다.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의 한적한 시골마을 한 편에 해발 861m 높이의 화장산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화장산의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소천면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아주 뜻깊은 공간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름하여 봉화임란의병전적지입니다.

봉화 임란의병전적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널찍한 주차장과 함께 한 편에서 奉化壬辰倭亂義兵戰蹟記念碑라 새겨진 묵직한 모습의 사적비가 세워져 있어 이곳이 봉화 임진외란의병전적지 임을 알리고 있었으며

널찍한 주차장에 편안하게 주차를 한 뒤 임란의병전적기념비 옆의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정면으로는 또 다른 계단과 함께 내삼문이 위치하고 있으며

왼쪽 편으로는 임란의병전적기념관 이 자리하고 있는데 눈이 내린 뒤 강추위로 인해 그런지 임란의병전적기념관의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어 내부는 관람을 할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봉화 임란의병전적지는 임진왜란 당시 화장산 일대에서 왜군과 맞서 싸우다가 장렬히 산화한 의병장 류종개와 600의병의 넋을 추모하고자 1985년 12월 조성된 곳이라고 하는데

봉화 임진왜란 의병전투는 임진년인 1592년(선조25년) 음력 7월 26일 새벽 왜군의 일부가 소천면 고선리 황평과 잔대미마을을 거쳐현동천으로 남하하고 다른 무리는 늦재를 지나 황평에서 중리와 고선천을 건너서 소천면 현동2리 시동마을을 경유해 능선을 통해 화장산으로 향하고 있다는 왜병들의 퇴로를 감지한 류종개 대장과 참모 그리고 600의병들이 적의 후미가 당도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제히 공격하여

1,600여 명의 왜군을 살상하는 전과를 올린 전투라고 하며

당시 왜군들은 신예 무기인 조총 등으로 무장하였는데 반하여 의병들은 활, 창, 칼, 도끼 등의 재래식 무기로 3,600여 명의 왜군을 상대로 첫 전투에서 크게 승리하였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의병들에게 크게 패한 왜병들은 전열을 가다듬어 공격을 감행하였으며 의병들은 공격해 오는 왜군들에 맞서 화장산 골짜기와 산봉우리에서 피비린내 나는 백병전이 전개되었으며

이렇듯 피비린내 나는 백병전에서도 굴하지 않고 왜병을 상대하여 굳세게 싸우던 류종개 장군을 비롯한 600의병들은 중과부적이라는 말을 실감이라도 하듯이 안타깝게도 모두 장렬하게 전사하였다고 합니다.

반면 소천 전투에서 1,600여 명의 병력이 손실된 왜군은 봉화와 안동 방면으로의 진군을 포기하고 울진 영덕방면으로 철수하였다고 하는데 바로 이런 것이 의병들의 강인한 정신력 때문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숭고하고도 장렬하게 전사한 류종개 장군과 600의병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곳 봉화임란의병전적지의 충렬사에서는 매년 음력 7월 28일 추모제를 봉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추모제를 봉행할 때 들러보아야겠습니다.

어떻게 보셨는지요?

혹시라도 봉화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임란의병전적지를 들러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며 임란의병전적지 주변에는 365일 언제나 크리스마스가 되는 분천산타마을 도 위치하고 있으니까 함께 둘러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 봉화 임란의병전적지 및 분천산타마을 찾아가는 지도 보기 ▼

*제5기 봉화군 서포터즈

이돈출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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