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적산 치유의 숲'에서 삶의 위안을 얻다.
숲이 건네는 치유의 말
'괜찮아. 잘하고 있어'
충남 계룡시 엄사면 향한리 산 50-1
계룡산 천황봉에서 동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능선 자락에는 계룡시민이 즐겨 찾는 산, 향적산이 있습니다. 향적산 국사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 옆길을 따라 잠시 걸으면 [향적산 치유의 숲]이 녹음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참여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벗삼아 숲길을 산책한 후, '치유센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차와 함께 한 '명상 체험'은 숲이 지닌 치유의 기능을 경험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좋았던 기억은 자연스럽게 발길을 향적산으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향적산은 지난 3월에 숲이 지닌 가치를 인정 받아 산림청으로부터 생태숲으로 지정되었으며 계룡시민들에게 생태공간으로서의 소중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치유의 숲]으로 향하는 중, 입구 왼편에 위치한 [무상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서두를 것이 없는 길이기에 잠시 둘러볼 마음에 발길을 향합니다. 향적산 등산을 자주했지만 무상사 경내에 들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가람이 대웅전을 중심으로 녹음속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하안거]가 진행 중이라 조용히 둘러보고 [치유의 숲]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좋은 일만 생길거야"
벌써 치유가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화려하게 핀 길가의 금계국을 감상하며 잠시 오르니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생태 연못]을 뒤로하고 녹음이 터널을 이룬 산책길로 접어듭니다.
등산로 주변에는 잘 조성된 편백나무가 건강한 기운을 한껏 내뿜고 있습니다. 완만한 경사에 걷기 편하게 설치된 데크 길 및 편의 시설은 부담없는 산행을 돕고 여유있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합니다. 심호흡을 하며 걷다 보니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과도 만납니다.
그늘로 이어진 산책로가 끝난 곳에 [치유센터]가 나타납니다. 이 곳에서는 연중 '치유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는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작년 가을의 좋았던 치유센터의 경험을 떠올리며 다시 숲속 길로 향합니다. 잘 조성된 데크 길을 나무와 나무 사이 공중으로 다리처럼 연결해 놓아서 편안하게 숲의 풍광을 즐길 수 있게 합니다. 마치 새처럼 숲을 아래로 내려보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숲에 취해 정신 없이 걷다보니 길은 산 아래로 발길을 이끕니다. 엊그제 화려했던 벚나무에는 버찌 열매가 까맣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까맣게 익어가는 열매는 녹음과 어우러져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괜찮아. 잘하고 있어"
산책로가 끝나갈 즈음 숲은 일상에 지쳐있던 내게 치유의 말을 건넵니다. 참 듣고 싶었던 말입니다.
힘들고 일상에 지칠 때 다시 찾으리라 생각하며 한결 가벼워진 발길을 집으로 옮깁니다.
향적산 치유의 숲
충남 계룡시 엄사면 향적산길 200
※ 계룡시내에서 무상사행 300번 시내버스를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라미스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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