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남산 가는길에서 만난 불교유적_경주시 SNS 알리미 조창배

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조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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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의 역사와 예술 그리고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경주 남산 둘레길 중에 동남산 가는길은 월정교에서

동남산 기슭을 따라 염불사지까지 가는 약 8km의 정도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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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면서 걷기에도 좋은 길이면서

찬란한 불교유적도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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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과 월성으로 해서 월정교를

지나가는 문천을 따라 거슬러가다 보면

우선 불곡 마애여래좌상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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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천길에서 약 440m 정도 오솔길을 올라가면

거대한 바위 안에 감실을 만들고 수줍게 자리잡고 있는

마애여래좌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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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파인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는 모습이 할머니와 같다 해서

할매 부처라고 불리기도 하며 이 불상으로 인해

이곳 계곡을 부처님 골짜기라 하여 불곡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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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 마애여래좌상은 6~7세기 경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추정하며

단단한 바위를 파서 감실을 만들고 그 안에 고부조로 새긴

최초의 불상이라 역사적으로나 불교예술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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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천길로 내려와 길을 걷다 보면

옥룡암 표지판이 나오고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면

옥룡암에 위치한 탑곡 마애불상군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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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곡 마애불상군은 높이 10m에 둘레 30m에 달하는 바위 네 면에

불상, 보살상, 사자상, 마애탑 등 34점의 조각이 새겨져 있고

계곡입구에서 마애탑 두 개가 먼저 보이기 때문에

이 골짜기를 탑곡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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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바위라고 불리기도 하는 탑곡 마애불상군은

동서남북 각 네 면에 불상과 보살상 그리고 마애탑 등이 새겨져 있으며

조각 기법으로 봐서 7세기 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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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돌아 올라가면 보이는 남쪽면에는 감실처럼 파서

그 안에 삼존불을 새기고 그 옆에는 보살입상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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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석탑의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9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탑곡 제2사지 삼층석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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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곳은 커다란 바위에 회화적으로

화려하게 조각하고 배치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사방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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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곡 마애불상군에서 내려와 마을길을 따라

약 800m 정도 가면 보리사가 나오고

사찰 뒤편으로 미륵곡 석조여래좌상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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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은 남산에 위치한 여러 불상 중에서

대좌와 광배가 모두 갖춰진 불상이며 석불 중에서도

가장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불상이라 그 가치가 더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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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구비가 뚜렷하여 잘 생긴 부처님으로 불리기도 하며

사실주의적인 조각으로 8세기 신라의 불상 중에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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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륵곡 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에

찬란했던 불교 예술의 수준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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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내려와 표지판을 따라 산속으로

조금 올라가면 보리사 마애석불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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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사 근처에 있다고 해서 보리사 마애석불로 불리는 이 석불은

풍만한 얼굴에 입가에는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는

통일신라시대 마애불로 다른 석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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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멋을 지니고 있으며

온화한 얼굴 표정이 보기좋은 석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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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 시기는 8세기 후반경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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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산 가는길에서 만난 불교유적들은 하나같이 독특하면서도

당시 시대를 대표할만한 석불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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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동남산 가는길 코스를 걸으면서 찬란했던

신라 불교예술을 감상할 수 있어

경주를 또 다르게 즐길 수 있는 여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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