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은 과거 마리산, 또는 두악산 이라고도 불렸으며

북으로는 백두산 그리고 남으로는 한라산

중간 지점을 대표하는 산입니다.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니산(472.1m)은

단군 왕검이 천제를 올리던 곳인 '참성단'이 유명해서

보통은 1004계단으로 알려진 '계단로' 코스로

많은이들이 등반하기도 합니다.

오늘 코스는 남단에 위치한 함허동천을 출발지로

'함허동천 - 정수사로(암릉구간) - 칠선교 - 헬기장 - 마니산 정상 - 정수사 - 함허동천'

총길이는 8.57km

쉬는시간 포함 약 3시간30분 정도 걸리는

조금은 긴? 등반 코스입니다.

이곳 함허동천은 조선전기 승려 '기화' 가

마니산 정수사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를 했다해서

그의 당호인 함허를 따

'함허동천' 이라는 이름을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 산과 물의 조화를 이르는 곳이기에

이곳 '함허동천' 초입에는 총 4개의 야영장이 있는데

예약이 필요한 제1야영장을 빼고 2,3,4 야영지는

그날 선착순으로 야영이 가능하니

캠핑 및 야영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코스는 함허동천을 출발지로 하는

제2코스와 마니산 정상을 갔다 오는 제3코스 로

다시 함허동천 원점으로 오는 혼합코스입니다.

입구를 등지고 약 300여미터를 올라오면

보이는 '함허정' 입니다.

갈 길이 멀기에 부지런히 올라가 봅니다.​

표지판을 조금 지나 보면 뚜꺼비 모양의 바위가 보입니다.

부지런히 올라왔다고 하나

저 멀리 오른쪽이 보이는 곳이 마니산 정상이라고 나옵니다.

먼저 왼쪽 방향으로 올라간 다음

암릉구간 과 칠선교를 거쳐 오른쪽 바위능선을 건너 가야 합니다.

향유고래 머리 형상을 띤 바위입니다 ^^

우측으로는 강화 남단에 위치

한 '길상산' 이 보이고

좌측으로 보니 강화 중간에 위치한 '혈구산' 이 보입니다.

옆을 보니 남단 평야를 가르고 멀리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마니산의 빼어난 풍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번 코스인 '계단로' 도 계단이 많지만

이쪽 2번 코스도 계단이 꽤 보입니다

사진에 나오는 계단 넘어 계단이 계속됩니다.

바위를 타고 보니

원래 코스를 벗어나서 올라와 버렸습니다.

위험하니 다시 내려가 원 코스(계단방향)로 가봅니다.

이 계단을 끝으로

마니산의 바위 절경이 멋진

'암릉구간' 이 펼쳐집니다.

'출입이 금지된 뒷쪽 암릉구간의 모습'

암릉구간은 강화 절경이 양쪽으로 펼쳐지기에

가는 동안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주변이 모두 바위절벽이라 위험하니 조심히 등반합니다.

낮은 평지보다

산 바위틈에서 잘 자라는 '노랑제비꽃' 은

암릉구간 곳곳에 있어 작지만

그 화려함이 돋보이는 꽃이기도 합니다.

안전팬스가 잘 갖춰지긴 했지만

스틱을 이용하는 등산객들은 스틱은 잠시 넣어두고

암릉구간에서 만큼은 안전에 유의해서 나아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마니산 정상입니다.

암릉구간은 기암괴석이 가득하고

참으로 멋진 절경이 아닐수 없습니다.

가파른 '칠선녀 계단' 이 보이고​

암릉구간의 멋진 바위들은 심심하지 않게 해줍니다.

새로 만들어진 '칠선교' 인 것으로 보입니다.

'노랑제비꽃' 과 '소원석'들

암릉구간 막바지에 보이는

'참성단 중수비' 가 보이는데요.

내용은 이러합니다.


우리나라 국토 수천여리를 통틀어 강화는

나라의 방패가 되는 중요한 곳이며,

강화 수백리에서도 마니산은 나라에서 제사를 드리는 명산이다.

이 산 서쪽 제일 높은 곳에 돌을 쌓아 대를 만든 곳이 있으니

이곳이 참성단이다.

세상에 전하기를 단군이 돌을 쌓아 단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하던 곳이라 한다.

돌이켜 보건대 연대가 오래되어 비바람에 씻기고 깎여 서쪽과 북쪽 면이 반쯤 무너졌으며,

동편 계단 또한 많이 기울어져 이 고을 여러 어른들이 서로 더불어 개탄한지 오래되었다.

부족한 내가 이곳의 유수로 와 이 고을을 지키게 되어,

올 봄에 을을 두루 살피면서 시험 삼아 한번 올라가 보았는데 분연히 이곳을 중수할 뜻이 생겨

선두포 별장 '김덕하'• 전등사 총섭승 '신묵'에게

그 일을 주관하게 하여

다시 쌓게 하니 열흘이 채 아니 되어 공역을 다 마쳤다.

아 ! 무너진 곳을 일으키고 고치어 옛 모습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은 고을을 지키는 자가 마땅히 힘써야 할 바이다.

하물며 단군은 (중국의) 요 임금과 같은 시대에 태어나시어,

실로 우리 동국 백성의 조상이 되시는데,

(손수) 단을 쌓아 하늘에 청결한 제사를 드리던 곳 임이라!

수천 년이 지나도록 후손들이 우러러보며 공경할 곳이니

고쳐서 완전하게 하는 일을 어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신묵' 이 일의 시말을 기록하여 후인들에게 이를 알리기를 청함으로 이를 써서 기록하는 바이다.

정유(1717, 숙종 43) 단양월(5월)에

(강화)유수 '최석항'이 기록하다.

어느덧 헬기장에 도착하고

바로 앞 마니산 정상 표지석이 보입니다.

이곳 헬기장에는

약 10여마리의 야생고양이가 살고 있는데

많은 등산객들의 손을 타서 그런지 도망가지도 않고

성격 또한 온순해서 마니산 정상의 기쁨 나누고

홀로 외롭지 않게 친구가 되어주는 지킴이들입니다.

참성단의 저 소사나무는 높이가 약 4.8m 이고

수령은 150년쯤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이곳 마니산 정상에서 잠시 참성단을 바라보며

(참성단 운영시간 09:00 ~ 16:00)

쉬었다가 다시 암릉구간 쪽으로 되돌아갑니다.

멀리 석모도 강화 5대산에 들어가는

'해명산' 이 보입니다.

해명산은 산 능선이 가파르지 않고

올라가는 내내 서해바다 풍경이 보이기에

개인적으로 강화에서 마니산, 고려산 다음으로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유명하니 마니산을 다녀오신 분들은

꼭들 석모도 '해명산'도 가보시길 바랍니다.

​'암릉구간의 아찔한 절벽'

아까 올라오던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정수사 방향의 표지판이 보입니다.

함허동천에서 올라왔으니 가는 재미를 위해

정수사로 발길을 옮겨 가봅니다.

계단을 타고 가다보면

어느새 또다른 길게 뻗은 계단 위로

마치 묘기를 부려 아슬아슬 서 있는듯한

삼각별 바위가 보입니다.

삼각형 바위에 다다랐다면

왼쪽으로 보이는 등산로를 따라 갑니다.

마치 부처님 손바닥 모양의 바위가

특이하게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이 표지판 전에 0.2km 라는 정수사 표지판이 있는데

거리 표시가 잘못된 듯 합니다.

한참을 내려와서야 0.5km 표지판이 있으니

다시 더 내려갑니다.

정수사 매표소를 조금 지나면

정수사를 알리는 안내판을 볼수 있습니다.

'정수사(淨水寺)'

강화도 화도면 사기리 산85번지에 있는 사찰입니다.

신라 선덕여행 8년 (639년) 회정선사가 창건했다 전해지고

이 자리에서 불자가 수도할만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정수사(精修寺)' 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조선 세종 8년(1426년)에 다시 함허대사가

절 서쪽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는 것을 보고 다시 지어

'정수사(淨水寺)' 라 이름을 고쳤다 전해집니다.

(4월 11일자 현재는 바닥 공사 및 절 보수공사중)

고려말 조선 초기에 걸쳐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함허대사가 정수사에 입적하자

그의 수도처였던 뒷산 중턱에 현 부도를 봉안한 것이라 알려진

'함허대사 부도' 입니다.

정수사는 도로에서 아스팔트 길을 따라

올라오기도 하지만

차도 중간에 걸어 올라오는 계단도 있습니다.

정수사를 보고

중간에 그 계단을 타고 내려옵니다.

이후 차도를 따라 내려오면 도로가 보입니다.

마니산 2코스를 지나 3코스 돌아와

정수사를 거쳐 내려오면

도로를 따라 1km 정도 걸어가면

함허동천 입구가 보입니다.

함허동천 (마니산) 입장료

어른 2,000원 / 청소년 및 군인 : 1,000원

어린이 700원 (주차장 무료)

주소 :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196번길 38

주변 관광지 : 동막해수욕장, 이건창 생가,

분오리돈대


🚶‍♂️

암릉구간의 절경, '마니산'

이번 주말에는 여기 어떠세요?

# 어서오시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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