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주말 병점역에 다녀왔습니다.

화성시 최초의 지하철역인 병점역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운영을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화성시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역명은 화성시 병점동 지명에서 유래하였으나 실제로는 경기도 화성시 떡전골로 90 (진안동 824-1) 진안동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병점동에서 역명을 따온 게 아니라 이 지역의 옛 이름인 ‘떡전’에서 유래하여 개통 당시 병점이라 부른 것이라고 합니다.

2003년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면서 새롭게 보통 역으로 승격되고 2005년 병점-천안 간 수도권 전철이 연장 개통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료: 네이버 지식검색 나무위키)

병점역은 화성시 곳곳으로 가기 위해 시민들이 환승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병점역 앞에서 노란색 마을버스를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요.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버스를 타야 하는 위치가 다르므로

병점역이 처음인 분들은 버스 노선과 정류장을 확인해야 쉽게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병점역은 많이 달리진 분위기였습니다.

병점역 3번 출구는 화성시에 있는 대학교(한신대, 협성대, 수원대, 수원과학대 등) 학생들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그 바로 앞길 건너편은 병점복합타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요.

지금은 아파트 단지로 변화했지만, 예전에는 논밭이 활짝 펼쳐진 곳이었습니다.

병점역 1번 출구 방향은 병점 중심상가와 이어져 있어서 역사 주변 상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1번 출구로 나가면 도보 10여 분 거리에 홈플러스 병점점, 화성시청 동부출장소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역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지하철 시간에 맞춰 이동하기 때문에 역사 주변에는 간단한 먹거리가 많이 있는데요.

여유가 있다면 식사를 천천히 하고 지하철을 타겠지만 약속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금방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찾게 됩니다.

그래서 역사 주변에는 국수나 김밥을 파는 곳이 많습니다.

병점역에 왔으니 주변에 있는 국수 가게를 찾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지도 검색을 해보니 다양한 국수 가게가 추천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병점역 국숫집 탐방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병점역 국수 가게를 모두 맛볼 수 없어서 나름대로 규칙을 만들어 국수를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비 오는 날 병점역에 혼자 왔을 때를 가정해보았습니다.

일단 국수로 정했으니 주메뉴가 국수이어야 하고, 가게 이름에 '국수'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세 군데가 정해졌습니다.

제일 먼저 맛볼 가게는 병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병점국수’입니다.

📍 병점국수

소박한 간판과 메뉴가 눈에 띄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키오스크로 주문하는데요.

병점국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간단히 메뉴를 확인하고 잔치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국수를 기다리는 동안 손님들이 들어와서 좁은 가게가 금방 채워졌습니다.

문을 열고 가게로 들어가면 주방을 보고 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혼자 국수 먹기 좋은 빈자리에 앉아서 사장님이 국수 만드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다 먹고 나면 퇴식구에 빈 그릇을 직접 올려놓으면 되었는데요. 물, 반찬은 셀프서비스였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확인해보니 잔치국수 5,000원~6,000원이면 국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밥을 먹고 싶은 분들은 공깃밥을 추가하거나 제육 덮밥을 시키면 되었는데요.

제육 덮밥은 500원만 추가하면 되었습니다.

국수와 함께 왕찐만두, 왕주먹밥을 추가하면 짧은 시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짜잔, 잔치국수가 나왔습니다.

깨소금과 김 가루가 뿌려진 잔치국수입니다.

비 오는 주말에 생각나는 국수, 후루룩후루룩 먹어보았습니다.

국물이 식으면 어쩌나 싶었는데요.

국수를 다 먹고 나서도 국물이 뜨거웠습니다.

깔끔한 국물과 쫄깃한 국수 면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병점역에서 화성시보건소 방향으로 걸어보았습니다.

화성시보건소를 지나 홈플러스 병점점 근처 ‘당당국수’를 찾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근처에 큰 빌딩이나 상가가 많이 들어섰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병점역 주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수보다 맛있는 국수, 당당국수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역시 키오스크 주문이었습니다.

잔치국수 한 그릇에 국물까지 마셨더니 배가 불러서 포장해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가게 안은 한산했지만 이미 국수를 먹고 나가는 손님들이 국수 맛집이네, 하면서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당당국수

가게로 들어가면 긴 주방 앞으로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나무로 된 의자가 깔끔해 보이는 당당국수 내부였습니다.

2인용 좌석은 세 개 정도 있었고, 혼자 먹기 딱 좋은 가게였습니다.

당당국수도 주방에서 요리하는 사장님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생면을 삶아 시원한 멸치육수에 최고의 맛을 담은 잔치국수와 간장비빔국수,

손님들이 먹어보고 놀란다는 새콤달콤 매콤한 맛의 비빔국수 사진이 벽에 걸려 있었습니다.

메밀면으로 만든 우동, 잔치국수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배가 고플때 김밥과 왕만두를 국수와 함께 먹으면 든든할 것 같았습니다.

최근에 칼국수와 장칼국수 신메뉴 출시되었다네요

이곳도 물과 육수, 밥은 셀프서비스 코너에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되었습니다.

무한 리필이라고 욕심내면 남길 수 있으니 조금씩 가져다 드세요.

포장해온 비빔국수를 먹어보았습니다.

환경을 생각해서 젓가락이나 숟가락 없이 비빔국수만 챙겨왔는데요.

가게에서 사용하는 국수와 비슷한 그릇에 담았더니 그럴싸했습니다.

비빔국수가 새콤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생면이라 그런지 일반 국수와 다른 면발의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게에서 직접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세 번째 국수 가게로 가보았습니다.

병점역 1번 출구에서 나와 화성시 동부출장소 근처에 있는 국수 가게입니다.

병점역과는 좀 떨어져 있지만 24시간 운영되는 국숫집이기 때문에 이른 새벽이나 늦은 시간에도 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큰집멸치국수

‘큰집멸치국수’도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하면 되었는데요.

오늘은 잔치국수와 김밥을 주문하고 포장도 해보았습니다.

가게 안에는 이미 손님들도 꽉 차 있었는데요.

한쪽에서 혼자 먹기에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이 가게도 셀프서비스 코너가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갔던 기억이 있는데요.

가게 테이블이 좀 바뀌었습니다.

앞에 두 가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메뉴가 좀 더 많고 24시간 운영된다는 점, 주방과 홀에 직원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통영 멸치만을 사용해 육수가 담백한 멸치국수입니다.

국물도 진하고 양도 푸짐해 보였습니다.

국수 양이 많아서 김밥까지 먹기에는 배가 불렀습니다.

포장도 국물 따로 국수 따로 국수가 붇지 않게 해주었는데요.

집에 와서 보니 양이 꽤 많았습니다.

국수 그릇에 담고 보니 역시 양이 푸짐했습니다.

따스한 국수와 함께 김밥을 먹으면 든든할 것 같았습니다.

국수는 가게에서 바로 먹는 게 정답이지만 가게로 나오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포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대신 국물이 식기 전에 부어서 먹어야 제맛이 나겠지요.

국수

국수는 밀이나 메밀과 같은 곡물을 가루 내어 반죽한 것을 가늘게 만든 후, 국물에 말거나, 비비거나, 볶아 먹는 음식입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달리 쌀로 만든 떡을 병(餠)이라 하고 국수를 면(麵)이라고 하였는데,

삶은 면을 물로 헹구어 건져 올린다고 하여 국수(掬水)라고 칭하였다고 합니다.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국수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역에서 국수 먹던 추억이 있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병점역에 내려서 목적지까지 바쁘게 이동하는 시민들의 비어 있는 배를, 놓친 식사 시간을 오늘은 국수로 채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국수지만 국수 한 그릇에 담긴 정성과 노력은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오늘도 바쁘게 지하철 타고 가시나요.

주머니 사정이 걱정되는 요즘, 시간 여유가 있다면 따스한 국수 한 그릇 어떠실까요.

국수 한 그릇의 소중함을 느꼈던 주말이었습니다.

화성시 시민홍보단

신 혜 순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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