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가을산행 금산 트레킹 쌍홍문과 장군암까지
바야흐로 가을, 걷기 참 좋은 날씨에 큰 맘먹고 남해 금산을 찾았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코스는 금산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쌍홍문과 장군암을 지나 보리암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저 멀리 금산 상사암 보이는 이곳은 금산을 오르는 등산로 3곳 중 하나로 시작점에 금산 탐방지원센터가 있어 국립공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 금산 탐방지원센터 앞에 주차장 있음)
지도를 보니 금산 등산로 3곳 중 제일 난이도가 높다고 검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처음 가보는 코스이기도 해서 살짝 겁이 났지만 금산 탐방지원센터에서 보리암까지 편도 약 1시간 반이 소요된다하니 용기를 내 도전해봅니다. 아자아자아자!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니
코스의 초반부는 평이한 오솔길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룰루랄라 걷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와…산 속에 들어서니 확실히 공기가 다름을 느낍니다.
조금 걷다 보면 시냇물 졸졸 귀가 다 시원해지는 계곡을 지나게 됩니다.
사실 이날 출발이 늦어 산을 오르는 내내 산을 내려가는 전국의 등산객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난이도가 올라간다, 점점 가팔라진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사실 전 중간지점인 도선 바위까지 오는데도 숨이 차 두어 번은 쉬었습니다. 도선 바위가 시작점에서 보리암까지로 봤을 때 코스의 중간 지점으로 많은 분들이 잠시 쉬었다 가곤 하였습니다.
다시 힘을 내어 보리암까지 쭉 걸었습니다.
도선바위를 지나니 확실히 하단부보다 경사가 가파르고 등산로가 돌계단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난이도가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단 한 칸 한 칸의 높이가 상당해 숨이 턱턱 막혀 오기 시작할 때쯤
위와 같은 데크길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럼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상주 마을이 조그맣게 보였습니다.
쌍홍문으로 가기 직전 왼편으로 금산 제16경 사선대가 보입니다. 동서남북에 흩어져 있는 네 신선이 이 암봉에서 모여 놀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사선대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멀찍이 쌍홍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쌍홍문 옆에 위치한 장군암입니다. 이 바위는 검을 짚고 봉우리를 향하여 서있는 형상을 하여 장군암이라 불립니다. 또 금산의 첫 관문인 쌍홍문을 지키는 장군이라 그렇게 불리운다고도 합니다.
드디어 쌍홍문에 올랐습니다. 금산의 관문, 쌍홍문! 신라 중기 원효대사가 두 개의 굴이 쌍무지개같다하여 쌍홍문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 언뜻보면 콧구멍 같기도 하고 해골의 두 눈 같기도 한데 말이죠. 이렇게 예쁜 이름이었다니 새삼 놀라웠습니다.
금산 곳곳이 포토존입니다만, 장군암 앞에 서면 쌍홍문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쌍홍문에 들어서면 멀리 남해 바다를 마치 그림을 보듯 보실 수 있습니다. 청아한 하늘과 바다 이래서 이곳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이구나 싶었습니다.
동굴 곳곳 낯선 지형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쌍홍문을 지나 보리암으로 가는 길 바위 한가운데 금산 제13경 음성굴입니다.
이 굴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는 사람들을 노래 부르게 하고 춤을 추게 하는 신비한 힘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보리암으로 들어서는 길, 멀리 남해 상주면과 상주은모래비치가 내려다보입니다.
금산 위에서 보는 풍경은 날씨에 따라 풍경이 확확 바뀌는데, 가을인데다 날씨가 맑아 수평선까지 또렷이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웅장하면서도 너무나 멋진 이 풍경,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보리암까지! 길이 다소 가파르긴 하지만 편도 한 시간 반이면 보리암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곧 11월, 11월이면 단풍이 절정!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남해 금산과 금산의 아름다운 풍경(사선대, 장군암, 쌍홍문 등) 많은 분들이 오셔서 눈에 많이 담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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