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사박물관 박물관아카데미 '탑파(塔婆):불국토를 향한 염원'
대전 선사박물관에서 11월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5회차에 걸쳐 불탑으로 살펴본 문화 산책 ‘탑파(塔婆):불국토를 향한 염원’을 운영합니다. 이번 강좌는 불탑과 석탑의 역사적 상징성과 우리나라 석탑의 문화적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으로 천득영 전남대학교 석좌교수와 박경식 단국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의 강의로 진행되며,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비용은 무료입니다.
대전선사박물관
하절기(11~2월) : 10시~19시
동절기(3~10월) : 10시~18시
관람료 :무료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탑파(塔婆):불국토를 향한 염원
일시 : 2024. 11. 21(목) ~ 12. 19(목) 14시~16시
장소: 대전선사박물관 세미나실
접수 기간 : 2024. 11. 13(수) ~ 선착순
접수 방법 : 대전선사박물관 홈페이지 교육신청란
문의 : ☎042-270-8645,8641
직원분께 여쭤보니 홈페이지 접수가 마감된 경우 전화로 문의하시면 상황에 따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 주시고, 2회차에 진행되는 전탑을 찾아 떠나는 안동 답사는 이미 접수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11월 21일 진행된 1회차 천득영 강사님의 ‘인도 불탑의 전래양상: 인도에서 한국으로‘를 듣고 왔는데요. 강의는 1층 입구 오른쪽에 있는 세미나실에서 진행되었고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분이 와주셨어요. 강사님은 이런 강의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항상 아쉬웠는데 마침 대전 선사박물관에서 초청해주셔서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하셨어요.
1교시엔 인도 불탑의 동아시아지역 전래양상에 관한 강의로 탑파란, 석가모니가 열반에 든 후 사리가 안치된 탑으로 한자문화권에서는 불탑이라고도 하며 사리가 귀중한 신앙대상이 되면서 여러 나라의 다툼으로 이어지자 사리를 여덟 나라로 나누었고 이를 모시기 위한 근본8탑이 생겼다고 전해지며 이후 불교 전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불탑을 중심으로 한 불교사원이 발전하게 되고 인도는 물론 동남아시아의 대륙이나 반도, 육지로는 중앙아시아, 해로를 통해서는 중국에 전해지고 한국을 거쳐 일본에까지 전파되게 되는 내용을 설명해 주셨어요.
이어지는 2교시는 한국 불탑의 유래와 특징에 관한 내용으로 우리나라에 불교가 도입되면서 필수적인 요소인 불탑이 건립되었고, 현존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목탑으로는 법주사의 팔상전, 쌍봉사의 대웅전이 있고 목탑의 재료적 취약함으로 미륵사지 석탑을 비롯해 분황사지석탑, 정림사지석탑, 석가탑, 다보탑 등의 석탑이 등장하게 됩니다.
불탑이란 어떤 재료나 모습에 상관없이 물리적 시설로 바라보기보단 자비와 중용을 외치던 부처를 기억하는 상징이며, 불탑을 감상하는 방법은 불탑의 내재적 가치와 의미, 건립 시기와 건립자, 조형성, 석탑 표면에 나타난 장엄 장식을 감상하시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불탑의 형식과 변화 양상 등 강의 내내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하시는 강사님의 열의가 느껴지는 강의를 마치고 2층 전시실을 둘러보고 돌아왔는데요.
2층에선 상설 전시 중인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문화관 외에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어린이 특별전 ’거대한 돌의 비밀 : 고인돌을 찾아서’와 화려한 영상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특별 기획전 ‘대전 선사를 선사하다’가 진행 중이었어요.
지금도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대전은 일찍부터 도시를 가로지르는 갑천과 유등천, 대전천에서 물을 공급받을 수 있고 하천 주변의 넓은 평야 지대까지 인류가 살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구석기 시대부터 철기시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선사 유적이 발견된다고 해요. 이렇게 소중한 문화유산이 잘 발굴되고 보존되어 전시되고 있는 장소에서 우리나라 문화에 관한 강의까지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강의 회차가 많이 남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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