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석장리박물관' 에서 만난 구석기 시대의 흔적

안녕하세요 클로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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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눈이 소복히 쌓인 날, 공주 석장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석장리는 한국에서 최초로 구석기 유적이 발굴된 곳으로, 한국 선사고고학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곳이기에 더욱 기대감을 안고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 "석장리, 구석기 이야기"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석장리 유적과 관련된 연혁과 전시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박물관에 들어서기 전부터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인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1964년부터 시작된 발굴 조사 과정과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 시대 유물들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읽으며, 한국 구석기 연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되새겨 보았습니다.

박물관 내부에 들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1964년 한국 구석기 연구의 시작"과 "석장리 유적 발굴 이야기" 전시실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석장리 유적이 어떻게 발굴되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에서 구석기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는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1964년 발굴 당시의 사진과 영상이 전시되어 있었고,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관련 정보를 직접 찾아볼 수도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구석기 뗀석기의 이해"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뗀석기의 종류와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주먹도끼, 찍개, 긁개 등 생활에 필수적인 도구들이 세밀하게 전시되어 있었고, 뗀석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박물관 내부에서 가장 기대했던 공간 중 하나는 "실감 영상실 – 구석기로의 초대"였습니다.

이곳에서는 4D 실감 영상을 통해 구석기 시대의 생활을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매머드를 사냥하는 장면, 불을 피우는 모습, 동굴에서 생활하는 장면 등이 사실적으로 연출되어 마치 선사 시대에 직접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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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찾은 전시실에서는 1964년 석장리 유적 발굴이 세계 구석기 연구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사용했던 등잔, 자작나무 타르, 주거지 복원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특히 강을 따라 흘러온 유적과 주거지 관련 전시물이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파른 손보기 기념실"이었습니다.

석장리 유적을 발견하고 한국 구석기 연구의 기틀을 마련한 손보기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이었습니다.

그가 남긴 연구 자료와 기록을 통해, 한국 선사고고학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야외 구석기 생활전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에서는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살던 움집, 불의 활용, 사냥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박물관 근처 강변을 따라 산책하면서 첫 발굴지를 살펴보니,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 유적지인지 더욱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석장리박물관은 단순히 유적을 보존하는 곳이 아니라, 구석기 시대를 체험하고 선사 시대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한국 구석기 연구의 시작을 알린 이곳에서, 선조들의 삶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선사 시대에 관심이 많거나, 가족과 함께 교육적인 체험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석장리박물관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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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석장리박물관

○ 위치 : 충남 공주시 금벽로 990 석장리박물관

○ 운영시간 : 하절기 오전9시~오후6시, 동절기 오전9시~오후5시

○ 문의 : 041-840-8924

○ 입장료 :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

○ 사이트 : www.gongju.go.kr/sjnmuseum

○ 취재일 : 2025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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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clova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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