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하지만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숭렬공원은 숭렬당이라는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도심 속에서 어렵지 않게 보물을 마주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보물 제 521호 영천 숭렬당은 조선조 세종 14년에 건립되었어요. 숭렬당은 구조와 형태가 아름답고 특이한 중국식 건물입니다.

외삼문을 지나면 비석이 있고 중삼문을 들어서면 숭렬당과 관리사동이 보입니다.

숭렬당이 있는 숭렬공원은 도로변에 있어서 시청으로 가는 길에 쉽게 볼 수 있어요. 공원을 거닐다 보니 곳곳에서 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외삼문 인근으로는 봄의 전령사 노란 산수유가 예쁘게 피었어요.

산수유축제가 열리는 지방이 있을 정도로 봄을 알리는 꽃으로 친근한 꽃입니다.

푸르름 사이에 피어나 더 빛나 보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앙상한 가지가 더 자연스러운 풍경 속에 중삼문 앞으로 매화꽃이 활짝 피었어요.

팝콘알 터트리듯 이른 봄을 재촉하는 듯 활짝도 피었어요.

숭렬공원을 걷다 향기 나는 방향으로 가니 매화가 보이더라고요.

매화꽃향기가 가득한 숭렬공원은 고즈넉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도심 속이지만 한가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잠시 쉬어가도 좋을 공간입니다.

산책로도 잘 마련되어 있고 벤치도 중간 중간 놓여 있으니 산책 겸 휴식 장소로도 좋습니다.

중삼문으로 들어가면 보물 숭렬당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현판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었어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71호로 지정된 영천 향시당 입규 현판은 영천 향사당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향규를 적은 것으로

가로 126센티미터, 세로 32.5센티미터로 총 1091자가 음각되어 있다고 해요.

향규는 17세기 초 영천 사람의 전란 후 사회 기강을 확립하려는 의도를 집약하고 있고,

당시 사회적 상황과 조선시대의 향촌 사회가 변화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숭렬당은 세종 원년 쓰시마 정벌과 야인 토벌 등에 혁혁한 공적을 남긴 명장 위양공 이순몽 장군이 평소 기거했던 집으로

현재는 장군의 위패를 받들고 봄가을로 제사를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단정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숭렬공원을 나오니 그 옆으로 어울림마당이 보입니다.

어울림마당에는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정자와 운동기구도 있어요.

영천을 빛낸 인물 백신애 작가(1908-19396)와 왕평 작사가(1908-1940)를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되어 있습니다.

함께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영천 숭렬당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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