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유네스코 세계유산 천년고찰 l 공주 마곡사
산사 우리나라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곡사의 늦겨울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67
주말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산지승원인 마곡사에 다녀왔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사찰이라, 방문할 때마다 마음과 정신의 힐링과 평안함을 안겨주는 곳인 마곡사는, 불교의 문화와 우리나라의 전통이 잘 어우러진 곳으로 충남의 자랑이자 한국의 자랑거리일 것이다. 실로 이 아름다움을 찾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공주 마곡사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 192호로 지정된 사찰이며, 사찰안에 국보 오층석탑과 영산전, 대웅보전, 대광보전 등의 여러 보물들, 그리고 동재은입사향로, 동종, 포교당 범종 등의 많은 유형 문화재들과 해탈문, 천왕문, 응진전 등의 여러 문화재 자료들이 있는 귀한 곳이다.
2월 하순이지만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이유는 2월 한파로 기온이 낮아서이다. 눈이 녹지 않은 길이지만 운치있고 멋스러웠다. 같은 마곡사 지대 이지만, 마곡사 안쪽에 해가 잘 드는 곳은 눈이 다 녹았는데, 응달 시간이 긴 곳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았다. 기온이 높아 봄의 기운이 돌면 곧 다 녹을 것 같아 보였다.
마곡사로 가는 길은 테크 산책길이 아주 잘 되어져 있어 많은이들이 찾는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테크길 사이 사이에는 삶에 지혜를 주는 불교 말씀의 명언들이 꾸며져 있어 산책을 하며 좋은 명언 말씀들을 읽는 즐거움도 크다.
마곡사 무료공용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런 산책길을 즐기며 마곡사로 향하는데, 만일 마곡사 입구 옆 유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이런 풍경과 산책길은 즐길 수 없다.
하지만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마곡사 입구 옆에 있는 유료 주차장을 4,000원에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곡사는 삼국시대인 640년 때인 백제무왕 41년 선덕여왕 9년 에 자장 율사가 창건하였다. 이후 후삼국시대에 폐사가 되어 도적의 소굴이 되었다가,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보조국사 지눌이 제자 수우와 함께 왕명을 받고 다시 건립을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세조가 이 절에 들려 '영산전'이라고 현판을 내린 일이 있다.
처음 창건 당시에는 30여칸의 대 사찰이였는데, 현재는 대웅보전, 대광보전, 영산전, 사천왕문, 해탈문 등이 보존되어 있을 뿐이다.
이중 대웅보전(보물 제 801호), 대광보전(보물 제 802호), 영산전(보물 제 800호)은 나라에서 지정한 보물이다.
이 외 마곡사 내에 국보 오층석탑(보물 제 799호)과 보물 석가모니 괘불 1폭(보물 제 1260호) 등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을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WHC)는 2018년 6월 30일 바레이니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제 42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하였다.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을 한 산사는 양산 통도사 , 영주 부석사 ,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 공주 마곡사 로 총 7개의 사찰이고, 7개의 사찰이 모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가 깃든 이 아름다운 사찰들이 등재되어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마곡사의 국보인 오층석탑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써놓은 금빛 잎들이 달려 있었다. 많은 금빛 잎들의 정성과 사랑이 느껴져 감동이였다. 들여다보니 모두 건강과 재물복, 그리고 화목과 화평 등의 행복을 비는 간절함 들이다. 건강하고 행복하고픈 마음은 누구나 그 간절함이 같을 것이다.
보물 대광보전 옆에는 한 불자가 기증한 관세음보살이 있다. 이 것은 공주 태화산 마곡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여 기증한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젊은 시절 한동안 마곡사에 머무른 적이 있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곡사에는 기념식수와 백범당이 건립되어 있다. 백범 김구는 이 곳에서 약 6개월간을 머물렀다고 한다.
일제치하 때 백범 김구는 탈옥을 하여 일본의 수사를 피해 이 곳에서 6개월 간 머물며 승려가 되어 지내다가, 다시 환속하여 나라의 독립운동을 위해 주역이 되어 큰 일을 하였다. 정말 큰 사람은 역시 지내는 곳도 큰 명소에 머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물 대웅보전에는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내려져오고 있다.
대웅보전에 싸리나무 기둥 4개가 있는데, 저승에서 염라대왕이 '마곡사 싸리나무 기둥을 몇번이나 돌았느냐' 하고 물어봐 '많이 돌았으면 극락에 쉽게 가고 한번도 안돌았으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 싸리 기둥을 돌아서 윤이 난다고 한다.
햇살에 비추인 기와와 푸른 하늘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우리나라 전통의 한옥 기와, 그리고 녹지 않은 눈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어 운치를 더해주었다.
영산전은 마곡사 구역의 중심이 되는 법당으로 천불전 이라고도 불린다. 내부에는 무려 총 1000구의 불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전면에는 7구의 큰 불상, 그 뒤에는 작은 불상 993점이 있다. 1,000구라니 정말 엄청나고 그 스케일이 대단하다.
마곡사에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사찰 체험을 하면 1박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으며, 신청은 하단의 전화번호로 문의하거나, 마곡사 홈페이지에서도 문의 할 수 있다.
마곡사
○ 주소 :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운암리 567)
○ 마곡사 문의 : 041-841-6220~3
○ 템플스테이 문의 : 041-841-6226
○ 주차 : 마곡사 공용주차장은 무료 / 마곡사 입구 옆 유료주차장은 4000원
* 촬영 및 취재일 : 2025년 2월 22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리쥬팡팡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여행지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충남방문의해 #충남관광 #충청도여행 #충청도가볼만한곳
- #충청남도
- #충남
- #충남도청
- #충남여행지
- #국내여행
- #충남여행
- #충남가볼만한곳
- #충남방문의해
- #충남관광
- #충청도여행
- #충청도가볼만한곳
- #공주
- #마곡사
- #공주여행
- #공주사찰
- #공주관광
- #공주데이트
- #공주아이와
- #공주갈만한곳
- #공주산책
- #충남산책
- #충남사찰
- #충남데이트
- #충남아이랑
- #충남갈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