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밀양시에서는 제66회 밀양 아리랑 대축제가 열렸습니다. 이 축제는 8년 연속 우수 문화 관광축제이면서, 2024~2025년은 정부에서 지정한 경남 유일 대표 문화 관광축제로 인정받았습니다.

​밀양 아리랑 대축제의 3대 정신은 지역 특색을 담았습니다.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의 충의정신.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두인 점필재 김종직의 지덕 정신. 마지막으로 죽음으로 순결을 지킨 아랑낭자의 정순 정신이 그것입니다.

글쓴이는 행사 2일차와 3일차에 각각 영남루와 밀양강 둔치공원을 방문하여 경남 대표 문화 관광 축제인 5월 밀양 아리랑 대축제를 마음껏 즐겼는데요.

밀양시 한가운데 밀양강이 흐르고 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영남루가 서 있습니다. 밀양 아리랑 대축제의 특징은 축제장 이동 동선이 짧아서 기차나 버스를 이용한 대중교통으로도 얼마든지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좋았는데요.

영남루와 밀양강 실경을 배경으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인 밀양 아리랑을 계승하고 아리랑의 세계화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66번째로 열렸던 경남 문화 관광축제가 밀양 아리랑 대축제였어요.

-아리랑 주제관-

1957년에 1회차를 시작으로 밀양 아랑제란 이름으로 쓰인 적도 있었지만, 2024년 열린 제66회 밀양 아리랑 대축제는 '아리랑의 울림' '희망의 선율' 이 주제였습니다.

​대표 전시관은 영남루의 꿈 밀양아리랑의 빛을 주제로 전시하는 아리랑 주제관이었습니다.

밀양 아리랑 주제관은 밀양강과 영남루를 형상화한 입구 표현과 영남루의 역사성과 심미성을 소개하는 사진 작품 전시존이 있었고요. 아리랑 대축제와 함께하는 밀양아리랑 전시존과 아리랑을 활용한 글로벌 브랜드 사업과 밀양 아리랑 소장품 전시관도 있었습니다. 기타, 어린이 모자이크 벽화 존, 아웃트로 소망의 나무 존과 밀양 아리랑 토크 콘서트, 아리랑 뮤비 상영존, 아리랑 스테이지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했습니다.

두 번째로 제가 관심 가졌던 밀양 아리랑 대축제의 주제형 프로그램으로 아리랑 미로였습니다. 아리랑 미로 존은 미로 속에서 배우는 밀양 관광과 밀양 역사 전시관이었어요. 출발선에서 밀양 8경 백일장을 시작으로 '밀양을 맞춰라' '신나는 릴스한 판' 등, 퀴즈 파이널 스테이지까지 밀양을 퀴즈로 알아가며 탈출하는 미로게임장이 아리랑 미로였어요.

농업 도시인 밀양의 농업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 전시 홍보 및 판매관을 운영하는 밀양 농업관도 있었는데요. 이곳 전시존은 농촌 자원인 스마트팜 밀양 농 특산물과 탄소중립, 밀양 농업의 역사, 귀촌. 귀농 홍보 및 다양한 농촌 자원과 미래 농업을 소개하는 전시관이었습니다.

아리랑 주제관 야외마당에서는 신선한 공간 놀이터와 SNS 포토존으로 밀양 팝업스토어 전시관이 열렸습니다. 전량 수출하는 불닭 볶음면을 생산하는 밀양 기업 '삼양 식품'의 이색적인 전시체험 공간도 등장하였고요. 클래식 술도가의 막걸리로 우주 정복한 이야기와 보라색으로 변신하는 주스, 오로라 칵테일 등도 밀양 팝업스토어 볼거리였답니다.

밀양 하면 아리랑 도시 외에 '의열의도시'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의열기념관과 체험관이 있을 정도로 밀양에는 윤세주 김원봉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100여 명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리랑 대축제 속 '우리가 의열단' 코너는 3,13 만세운동 체험과 과거로의 추억여행, 100년 전 소품과 거리 조성, 태극기를 이용한 퍼포먼스, 관람객에게 의열 단증을 제공하는 혜택과 체험이 있었습니다.

삼문 송림 입구 밀양강에서는 밀양강에서 즐기는 신나는 수상 스포츠 수상체험존도 등장하였습니다. 어린이 페달보트와 수상자전거, 삼륜 수상 지이크가 그것인데요. 수상 체험존 바로 옆 강변에는 멍하니 강물을 바라보며 힐링 할 수 있는 힐링 멍존도 등장하여 낭만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하였습니다.

시민들이 만들어가고 참여하는 프린지 콘서트 무대는 축제 기간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일자별 다른 프로그램으로 열렸습니다.

밀양 청정 브랜드 한우인 미량 초우 브랜드관도 밀양 대표 축제에 빠질 수 없었는데요. 미량 초우관에는 브랜드 판매장과 친환경 축산물 홍보관, 셀프식당, 번외 행사로 한우 곰거리와 불고기 할인 판매를 축제 기간 1일 1회 진행하였습니다.

삼문 송림 앞 체육 시설에서는 은어를 잡고 요리를 체험하는 온 가족 프로그램으로 맨손 은어 잡기 체험이 축제 기간 금 토 일 3일간 매일 3타임씩 사전 예약자에 한 해 진행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밀양 아리랑 대축제 기간에는 밀양 아리랑 서막식에 이어 매일 밤 밀양에서만 볼 수 있는 전국 아리랑 경연 대회나 연극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밀양 강변이 무대가 되고 계단식 관람석에서 시원한 강바람과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자체가 매력이었고, 강변 야외무대에서 4일간 '밀양강 오디세이'를 비롯하여 '아리랑 가요제' '국민 대 통합 아리랑' 등 주요 무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용두교에서 밀양교 구간 포함 축제 현장 4구간에는 화려한 불빛 존을 조성하여 축제의 꽃이라는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폿 포토존이 구성되었습니다.

스폿 포토 존중에서는 가을에 구절초로 유명한 삼문 송림 안에 어른 아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조형물 포토존들이 눈길을 끌면서 즐거운 밀양 여행의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신나는 대로 차 없는 거리-

밀양 아리랑 대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에 앞서 금, 토, 일 3일간 오후 2시부터 열렸던 '차 없는 거리 신나는 대로' 행사에도 참여해 보았는데요,

이 행사는 밀양시 문화도시센터 주관하에 3일간 주로 야간에 진행되었던 행사로, 시원한 영남루 아랫길 강변로를 따라 낭만적인 포차 체험과 함께 공연과 플리마켓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밀양 '차 없는 거리 신나는 대로'가 매년 내일동 중심 상가에서 진행되었던 것과는 다르게 올해는 영남루 앞 강변 일방통행로 200m 구간에서만 진행되었습니다. 공연과 전통놀이 예술인 전시 및 야시장, 지역 알뜰 시장인 밀아클 장터 위주로 운영되었고요. 남녀노소 누구나 가족 단위로 즐기거나 친구 지인들끼리 밀양의 낭만적인 밤 문화를 즐기는 축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밀양강 오딧세이( 실경 스펙터클 뮤지컬쇼)

다음은 경남 지정 문화 관광축제 제66회 밀양 아리랑 대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대표 공연으로 실경 스펙터클 멀디 미디어쇼인 밀양강 오딧세이가 있습니다. 밀양강 오딧세이는 메인 공연인 만큼, 축제 기간 매일 밤 8시 30분부터부터 10시까지 밀양 최고의 야경 명소인 국보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2024 밀양강 오딧세이는 밀양의 역사 정신을 극으로 표현하는 실경 미디어 퍼포먼스였으며, 밀양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대한 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2024 밀양강 오딧세이는 주제는 '별들의 노래'로 작원관 전투의 영웅 박진 장군, 유일한 여성 의열단원 현계옥, 청포를 입은 윤세주 등, 3인의 밀양 인물이 주인공이었고요. 그들을 돕는 노모를 업고 싸운 김유부, 연인이자 독립운동의 동지 현정건, 백마 타고 오는 초인 이육사 등, 3인의 조력자를 다룬 이야기였습니다.

각자의 이야기로 등장하는 밀양 인물 3인과 그들은 도운 조력자 3인은 시대는 다르지만 한결같은 우국충정과 나라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조국의 독립을 꿈꾸었던 시대를 살았던 청춘들이었습니다.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장 구성은 영남루와 밀양강 둔치 사이에 가로 250m, 세로 120m, 워터스크린이 펼쳐지고, 영남루와 아동산을 배경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국내 최대 실경을 배경으로 한 무대가 자랑 거리였습니다.

공연 중간중간에 예상 못한 타이밍에 불꽃놀이가 숨어 있어, 숨죽이며 빠져들었던 멋진 공연이었으며, 밀양 인물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글쓴이는 축제 기간 4일 동안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의 감동을 즐기기 위해 2일차와 3일차에 두 번이나 보았습니다. 공연이 막을 내리면 신나는 밀양 아리랑 음악에 맞춰 플래시몹 춤도 다 함께 추었습니다. 밀양 아리랑 플래시 몹은 동작이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었고, 처음 접하는 분들도 어깨를 들썩이며 다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경남 지정 2024, 2025 대표 문화 관광축제였던, 제66회 밀양 아리랑 대축제와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의 여운은 밀양강을 비추는 아름다운 야경만큼 길게 감동이 전해졌습니다.

2024년에 밀양강 오딧세이를 충분히 즐기지 못한 분들은 내년을 꼭 기약해 보시고, 밀양강 실경치가 무대가 되고 밀양의 인물이 주인공이 되는 오딧세이 공연도 만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밀양 아리랑 대축제장

✅위치 : 밀양시 삼문동 1-1( 밀양강 둔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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