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기좋은 여행길 강화나들길2코스 (호국돈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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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돈대길 스탬프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는건 다들 아시죠?

서울에서 1시간거리 가까운 강화도에도

걷기 좋은 길인 <강화나들길>이 있습니다.

총 20코스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강화나들길2코스 호국돈대길을 걸어보았습니다.

가는길에는 많은 돈대, 진들이 많아서 함께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호국돈대길 시작점인 갑곶돈대로 가볼까요?

도착한 갑곶돈대는 굉장히 관리가 잘된 깔끔한 첫인상을 주었습니다.

주위에 화장실, 편의점, 안내센터도 있습니다. 강화도에는 돈대들이 많은데,

돈대란 무엇일까요?

돈대란 해안가나 접경지역에 돌이나 흙으로 쌓은 소규모 관측,방어 시설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강화도 해안에는 돌로 쌓은 돈대가 무려 53개나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 갑곶돈대는 1679년 5월에 완성된 48돈대 가운데 하나라고 해요.

매표소에서 받은 가이드북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은 갑곶돈대를 출발해 초지진까지 17㎞를 잇는 구간으로

강화도 항쟁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주요 관광지들은 입장료를 내고 방문 가능합니다.

갑곶돈대에는 강화전쟁박물관도 함께 있어 둘다 방문하기 좋았습니다.

갑곶돈대 연중무휴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면

바로 갑곶돈대 비석군이 나옵니다.

총 67기 비석이 모여있었고, 조상님들의 자연보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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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나 쓰레기를 버리는 자는 곤장 80대를 친다."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 (300살 추정)

갑돚돈대 이섭정 주변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이섭정에 올라 저 멀리 산풍경도 예뻤고,

멋진 나무들 아래에 벤치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강화전쟁박물관 2015년 설립

태극기를 바라보며 가볍게 묵념을 하고 입장했습니다.

강화도는 지정학적으로 천혜의 요새이자 관문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고비 때마다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요충지입니다.

강화전쟁박물관은 강화에서 일어난 전쟁을 주제로 관련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호국돈대길 갑곶돈대를 출발해 1~2km를 걸으면

세계5대 갯벌을 간직한 강화도 갯벌에서 자연양식한 갯벌장어를 맛볼 수 있는 더리미장어구이마을이 나옵니다.

점심시간때라 출출하기도 하고, 더운날 보양식으로 식사는 갯벌장어로 정했습니다.

살이 오동통한 갯벌장어.

강화도 가신다고 하면 꼭 추천해드리는 갯벌장어입니다.

잡내도 거의 없고, 담백하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구운 후

간단히 소금에만 찍어 먹는 맛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만큼 양념을 안해도 신선하다는 자신감입니다.

장어는 주문즉시 손질해서 나온다고 하시네요.

드디어 초지진에 도착했습니다.

매우 더운날이어서 힘든 하루였습니다.

해안도로 따라 쭉 이어진 길이라 온도가 30도 이상인 날보다는 선선한 날이 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여름에는 꼭 안 걸으시더라도 해안도로 따라 드라이빙 하시면서 주요 관광지들을 들려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초지진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과 큰 나무들이 반겨줍니다.

초지진 소나무 라고 하는데

정말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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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이상되었고, 12m가 넘는 큰나무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노송과 성벽의 포탄자국을 볼 수 있습니다.

성벽보다 든든히 지켜주었을 노송이 듬직합니다.

매일 09:00 - 18:00 연중무휴

동절기에는 17시까지

초지진 무료입장 관광시설입니다.

애완동물은 출입금지입니다.

항쟁의 역사가 어린 마지막 보루

초지진을 들어가봅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낮으니 머리조심하세요.

저 작은 네모난 구멍으로 적들을 보며 싸웠을 조선군들이 그려집니다.

초지진에는 조선군이 사용하던 대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1973년 초지돈을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초지대교

초지진에서 바라본 뻥 뚫린 해안과 초지대교가 보입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 강화나들길2코스 호국돈대길을 걸으며 역사를 느껴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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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걷기좋은 여행길 강화나들길2코스 (호국돈대길)

이번 주말에는 여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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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오시겨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