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에서 만나는 나무 그늘의 명소 벽계관광지 생태공원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에서 만나는 나무 그늘의 명소 벽계관광지 생태공원

의령군 블로그기자 조윤희

벽계저수지 쪽으로 드라이브 온 김에 주변의 둘러볼 만한 곳이 더 있을 것 같아 다니던 중 저수지 쪽으로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안으로 들어섰다가 하늘도 담기고 산 빛도 담긴 저수지의 멋진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물이 맑아 푸른빛이 도는 시내라는 사전적 뜻을 가지고 있는 벽계(碧溪)라는 단어가 와닿으면서 이곳을 왜 그리 부르는지 이해가 될 정도였어요.

농촌 마을 길가, 도시 주변 전원 단지, 밭 언저리, 하천 제방 부근, 습지 주변, 황무지, 해안 마을 등, 양지에서 반음지 모두 잘 서식하는 며느리밑씻개가 무성한 모습이 그림처럼 보여 담아봤네요.

저수지 둑방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언제 다가왔던 것인지 새 계절을 맞아들이고 있더군요.

의령예술촌 모습도 보이네요.

렌즈를 바꿔 끼워서 예술촌 부근을 담는데 나무 데크도 보이고 정자도 보이고 연못도 보이는 것이 가까이 가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의령예술촌 쪽으로 달렸답니다.

의령예술촌

-주소: 경남 의령군 궁류면 벽계로 16-32

의령예술촌 안으로 들어와 야외화장실 옆에 길이 오붓한 산책을 책임질 것 같은 소담한 길이 있는데 저와 함께 공원을 산책해 보실까요?

생태공원으로 가려면 의령예술촌으로 들어와야 한답니다.

벽계관광지 생태공원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 957-8

시원한 바람과 새소리가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자연적인 그늘을 제공하여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원의 모습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매만져 주는 것 같았답니다.

유난히도 뜨거운 2024년 여름은 역대 급인 것 같지요? 그래서 나무 그늘이 더 환영받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나무 그늘이 주는 효과에 대해 잠시 알아볼까요?

나무 그늘의 효과와 효능

1. 체온 조절과 피부 보호

자연스럽게 온도를 낮추어주어 체온을 안정시켜 주면서 자외선을 차단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요. 햇빛에 노출된 피부는 건조해지고 색소침착, 주근깨 등의 피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나무 그늘 아래 머물면 피부도 자연스럽게 쉬어갈 수 있고, 피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2. 마음의 안정과 스트레스 감소

나무 그늘은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함께 선사해 주지요. 새들의 지저귐, 바람에 부딪히는 나뭇잎들의 속삭임 등은 마음의 안정과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어 우리의 정신적 건강과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대요.

3. 산소 공급과 공기 청정

광합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시키는 나무의 그늘은 산소 공급처가 되는 셈이겠지요. 건물의 그림자도 해를 피할 수 있기는 하지만 나무 그늘 아래의 공기의 질은 좀 더 청정하고 신선해서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지요.

4. 자연친화적인 환경 조성

산소를 발생시키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함으로써 대기 중의 공기 오염을 개선하는 나무는 생활지에서 나오는 열섬 현상을 완화시키고 생태계를 유지하여 사람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답니다.

흥얼흥얼 즐거움 감출 수 없어 터져 나오듯 노래를 부르며 벽계저수지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공원의 연못을 이루고 수면 위에는 수련들이 오후의 잠을 자려고 봉우리들을 모으고 있더군요.

댐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과 달리 제 키 높이에서 바라보는 모습 역시 마음을 설레게 하는 벽계관광지 공원은 혼자서 둘러봐도 좋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의 공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둘러보면 더 좋겠다 싶어집니다.

사람들의 걸음이 잦지 않은 곳이어서 오롯이 산책을 즐길 수 있었던 공원에는 여러 수생곤충(광대소금쟁이, 물땡땡이, 장구애비, 물빈대, 물맴이, 물방개, 소금쟁이, 게아재비 등)과 어류(잉어, 돌고기, 붕어, 미꾸라지, 동사리, 버들치, 모래무지, 가물치, 열목어, 어름치)도 살고 있어서 연못을 가로지르는 데크 위에서 생명들의 분주함을 들여다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