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을 앞두고 먹거리가 가득한 아산 시장

충남 아산시 온천동 94-6


설명절을 앞두고 먹거리가 가득한 아산 온양온천 전통시장으로 시장구경을 다녀 왔어요.

온양온천전통시장은 온양온천역 인근에 있어서 기차역을 이용하는 분들이 가볍게 들르기도 좋은데 맛있는 먹거리가 많기로 소문난 시장이에요.

장날은 매월 4일과 9일인데 장날이 아닌 날에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시장은 벌써부터 북적였어요.

온양온천정통시장 입구에요.

입구는 여러곳에 나 있으니 적당한 곳으로 들어가면 되고 명절을 맞아 주변 1월 25일~30일까지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니 주차장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지붕이 있어 눈이나 비가 와도 비교적 수월하게 장을 볼 수 있으며 골목통로는 조금 좁은편이에요.

식당과 상점들이 줄지어 있고 시장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국밥집을 지나면 국밥집 특유의 냄새가 나요.

떡집에는 갓 만든 따끈따끈한 떡이 나와있는데 김이 모락모락나는게 너무 맛있어 보여요.

예전에는 이웃집이 이사오거나 개업을 하면 시루떡을 돌렸고 그렇게 먹는 떡이 너무 맛있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문화가 조금 줄어든 것 같아 아쉬워요.

금방 찐 시루떡을 보니 그 맛이 떠오르구 군침이 돌아 따끈한 시루떡 한팩을 구입했어요.

온양온천전통시장은 먹거리나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데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점을 많이 볼 수 있어요.

호떡을 굽는 냄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해 호떡을 하나 사들고 시장구경을 이어갔어요.

쫄깃하고 바삭한 호떡을 한입 베어 물면 속에 있던 뜨거운 설탕물이 주루룩 흐르는데 달콤한 호떡의 유혹은 참을 수 없어요.

시장에 있는 빵집은 가격도 저렴해요.

베이커리 전문점에 가면 빵하나도 2천원이 훌쩍 넘는데 시장에서는 반값에 구입할 수 있고 맛도 좋아서 시장에 가면 빵을 꼭 사가는 편이에요.

이번에도 가족들과 나누어 먹을 빵을 여러개 구입했어요.

뽀얀 튀김옷을 입은 튀김들은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진 것 같고 분식을 대표하는 떡볶이, 어묵, 순대도 맛볼 수 있어요.

쫄깃한 꽈배기와 찹살도너츠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먹을 수 있는 양은 한정되어 있는데 맛있는 먹거리가 너무 많아요.

이것저것 사서 모두 다 맛보고 싶었지만 이럴 때는 양이 적은 것이 너무 아쉬워요.

먹거리도 많지만 시장이니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어요.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은 물론이며 약재, 의류, 잡화 등이 있어 장보기 좋아요.

벌써 냉이가 나왔어요.

냉이뿐만 아니라 달래, 유채, 세발나물 등 봄나물이 많이 나와있는데 달래를 보니 저녁메뉴는 달래 넣은 된장국으로 해야겠다 싶어 달래도 구입했어요.

마트도 좋지만 왠지 시장에 나온 물건들이 더 싱싱한 것 같아 시장이 좋고 이맛에 시장다니는 재미가 있어요.

본격적인 명절준비중이 한창인 전집이에요.

모양도 어쩜이리 예쁜지 제사를 지내지 않고 손님도 많이 모이지 않는 가정에서는 잘 부쳐진 전을 한 팩 사다 먹으면 명절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또한 며느리들은 명절이 다가오면 제사음식을 준비해야해서 부담이 되는데 이렇게 맛깔나는 전을 부쳐주는 전집이 있어 그런 부담을 덜어줘요.

과일가게에 과일는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용 과일들도 있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해줄 선물용과일도 나와 있어요.

명절이면 두 손 가득 선물을 들고 고향집을 찾아가는 풍경이 그려지는데 과일집도 명절을 맞아 대목을 누리고 있어요.

한과와 산자를 직접 만드는 상점도 있어요.

바삭한 한과와 산자도 명절에 먹는 음식 중 하나이고 제사상에 올리는데 이렇게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니 손이 많이 가는 간식거리인 것 같아요.

시식도 가능해 저도 한조각 집어 먹어 보았는데 바삭한 것이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었어요.

길 가래떡을 뽑은 떡집도 분주했어요.

떡을 구입하며 흥정하는 손님도 계시고 남는 것이 없다며 울상인 사장님의 모습도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모습 중 하나에요.

따끈한 가래떡은 꿀이나 조청을 찍어먹으면 그 어떤간식보다도 든든한데 가래떡도 겨울 별미에요.

수산물을 판매하는 상점에 꽃게, 대하, 조개, 쭈꾸미, 홍합, 석화 등이 있으니 바닷가에 가지 않아도 신선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요.

꽃집에 식물이 가득한데 꽃을 피운 식물들을 보니 봄이 온 것 같은 따스함이 느껴져요.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를 아시나요?

한 골목에서 비누를 말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폐식용유가 많이 나오는 식당에서는 이렇게 비누를 만들어 활용하기도 해요.

기름으로 만든 비누라는 것이 의아하지만 때도 잘 빠지고 은근 인기가 좋은 비누에요.

생선을 팔고 있는 상점에서는 고양이가 몰래 와서 생선을 물고 가려고 해 사장님이 고양이를 쫓았는데 그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가져가려는 고양이와 지키려는 사장님의 마음이 둘다 이해가 됐어요.

장보기도 좋고 먹거리가 가득한 온양온천전통시장, 명절준비를 해야한다면 온양온천전통시장을 방문해 보세요.

아산 온양온천전통시장

○ 충남 아산시 온천동 94-6

* 취재일: 2025.01.21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프리지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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