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포 수변공원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보이시나요? 등대 사이로 갈매기들의 힘찬 비상이 한동안 펼쳐졌는데

휴대폰으로 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합포 수변공원만이 간직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합포 수변공원은 제1주차장, 제2주차장이 있을 정도로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원 탐색에 나서봅니다.

마산항은 1899년 개항한 이후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중심항이었으나, 2003년 태풍 '매미'로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곳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재해로 안전하고 쾌적한 항만 구축을 위해 2018년 방제 언덕과 방조벽을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2022년 방재언덕을 재해 예방뿐만 아니라 시민의 휴식, 레저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합포 수변공원'으로 명명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하여 친수공간으로 조성하였습니다.

마산 관광호텔을 시작점으로 장어구이 거리까지 총 1.25km인 합포 수변공원은 바다 옆 시민들의 쉼을 제공하고자

휴게공간, 중앙광장, 운동기구, 산책로, 바닥분수, 잔디광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나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공원의 푸르름을 제공할 활엽수 나무들이 부지런히 잎을 피워 올리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초록 우산을 활짝 펼쳐 놓은 듯 싱그러움이 가득한 곳으로 우리를 안내하겠지요.

평일이라 중앙광장은 무대만이 덩그러니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멋진 공간에 예기치 않은 곳에서 반가운 소식이 날아오는 기쁨처럼 버스킹이 자주 열리면 참 좋겠습니다.

공연장 무대에 서막이 오르면 마산만의 뷰를 배경으로 한층 더 풍요롭고 멋진 공연이 펼쳐지겠지요.

온 광장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객석에는 우레 같은 박수갈채, 상상만으로도 흥이 돋습니다.

잔디 구장에도 잔디들이 힘찬 기운을 뻗치며 앞다투어 돋아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자라나는 새싹들이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닥분수도 있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면 바다를 향해 시원한 분수가 솟아오르겠지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솔솔 불어오는 바다 바람결, 끊임없이 이어지는 서로 통하는 대화, 흔들흔들 장단을 맞추는 그네, 소소하지만 이 순간이 행복이 아닐까요?

합포 수변공원은 바다를 끼고 있어 한 걸음 한 걸음 놓을 때마다 낭만을 선사합니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태어난 곳이 어촌이라 생업을 위한 바다는 옛 기억이 스며들어 마음이 뭉클하기도 합니다.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안전사고 인명구조 물품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이제 합포 수변공원의 랜드마크 방파제 등대로 가 봅니다.

방파제 등대란? 항만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방파제에 설치하는 항로표지(등대)로 도색에 따라 구분이 된다는군요.

우현 표지 홍색은 방파제의 오른쪽 끝단에 표기하고, 야간에는 홍색 등이 깜박인다고 합니다.

매일 밤 4초마다 한 번씩 불빛을 반짝이며 마산항을 입. 출입하는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는 등대가 오늘은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늘 등대 같은 친정어머니의 온화한 미소가 떠오르면서 말입니다.

좌현 표지 백색은 방파제의 왼쪽 끝단에 표기하며 야간에는 녹색 등이 깜박인다고 합니다.

해양수산부에서 2023년 11월에 이달의 등대로 '마산항서파제서단등대'가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등대 스탬프 투어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주남저수지의 터줏대감 왜가리가 여기에는 무슨 일로 온 것일까요? 물론 먹이 사냥을 하러 왔겠죠! 괭이갈매기가 비상하는 모습에 감탄사를 읊조리는 것일까요? 마음에 드는 먹잇감이 눈에 잡혔을까요?

늘 그런 것처럼 혼자서 외롭게 무엇인가를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합포 수변공원은 자전거와 보행자 길이 분리되어 있어 참 좋습니다.

길을 걷다 자전거가 달려오면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 그럴 염려는 없겠습니다.

특히나, 누비자를 비치하고 있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자전거 길이 잘 조성되어 있는데 바닷바람 마시며 자전거 한 번 타고 가세요!

자전거를 타는 중 갑작스레 멈추어야 할 일이 생기거나, 걷다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물론 친수공원답게 곳곳에 다양한 운동기구도 배치되어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시길!💪

합포 수변공원 주변에는 마산 수협도 있고 유람선 터미널이 있습니다.

마산 수협에서 장도 보고, 유람선도 탈 수 있고 일석삼조입니다. 그리고 장어 거리여서 장어 드시러 오시면 더 좋겠습니다.

이제 녹지 산책로를 시나브로 걸어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늦은 봄 이팝나무 꽃송이가 온 나무를 덮을 정도로 피었을 때 이를 멀리서 바라보면 꽃송이가 사발에 소복이 얹힌 흰 쌀밥처럼 보여 '이밥나무' 라고 했으며 이밥이 이팝으로 변했다지요.

샤스타데이지도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습니다. 프랑스 들국화와 동양의 섬국화를 교배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구절초를 닮은 꽃이 훨씬 크고, 대개 여름 이전에 피니 지금이 제철인가 봅니다.

합포 수변공원은 마산만의 뷰를 감상하며 등대가 있는 방파제를 거닐어도 좋고, 녹지 산책로를 거닐어도 좋습니다.

특히나 누비자를 비치하고 있어 잘 조성된 자전거 길에서 자전거를 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등대에 불이 들어오는 저녁에 산책 오셔서 등대의 의미도 되새기고 낭만적인 밤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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