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 내포캠핑스퀘어
전 아이와 함께 여행 가는 걸 좋아해요.
적어도 두세 달에 한 번씩은
아이와 단둘이 훌쩍 여행을 떠나곤 한답니다.
그러다 작년 여름,
지인의 초대로 캠핑을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지인에게 남는 텐트가 있으니
캠핑 한 번 해보지 않겠냐고요.
캠핑의 ㅋ도 모르던 전
덜컥 그러마 하고
당시 제 생각에 캠핑장에서 쓸 수 있겠다 싶은
집에 있는 물건들을 바리바리 싸서
아이와 함께 캠핑을 해 보았답니다.
난생처음 접하는 거대한 텐트가
남편과 저에게는 어찌나 낯설었던지
텐트를 세우는 것조차 힘들더라고요.
우여곡절 끝에 텐트를 자립 시키고
팩도 박고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추고 나선
두 번 다시 이런 텐트는 쳐다보지도 않겠다며
둘이 하이파이브 하며 약속하기도 하고요.
그렇게나 어설프게
엉망진창으로 시작한 캠핑이었건만
아이는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또 캠핑 가고 싶다고
엄마에게 차마 조르지는 못하고
그날의 추억을
곱씹는 걸 보고 있으니
이게 뭐라고,
한 번 해보자 싶더라고요.
그렇게 전 캠핑에 발을 들이게 되었답니다.
이번 해에 참 부지런히 캠핑을 간 거 같아요.
6월부터 한 달에 한두 번은
캠핑을 다녀온 것 같거든요.
아이는 캠핑장에서 낯선 사람과 만나고
친구를 사귀며
양보하며 함께 어울려 노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고요.
전 집을 짓고 정리하고 다시 허무는 작업을
매번 즐겁게 하고 있답니다.
캠핑을 하기 전에는 몰랐지만
캠핑을 다니다 보니
홍성에 캠핑장이 많더라고요.
올해 가 보았던 홍성의 캠핑장 서너 군데 중
단연 집에서 제일 가까웠던 내포캠핑스퀘어.
올해 여름에 개장하여
오픈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캠핑장이랍니다.
용봉산 자동차 극장과 바로 인접하고 있고요.
캠핑장이 생기기 전에는 돔 형태의 글램핑장이
운영되던 곳이라 하더라고요.
워낙 부지가 넓다 보니
여전히 추가 사이트 공사 중에 있고요.
조만간 애견 동반 전용 사이트도
개장한다고 하더라고요.
신생 캠핑장이니 만큼 깔끔했고요.
개별 화장실에 개별 개수대를 갖추고 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개별 냉장고.
미니 냉장고가 아닌
펜션 등에 놀러 가면 있는
제법 크기가 큰 냉장고가
각 사이트마다 비치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방방이 설치되어 있는 실내 놀이터는
무더운 한여름에는 에어컨이
추운 겨울에는 히터가 틀어져
아이들이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두었더라고요.
공용 화장실과 전자레인지도
이곳에 비치되어 있었고요.
매점 역시 잘 정돈되어 어떤 제품이 있는지
찾기 편했고요.
내포캠핑스퀘어에 처음 들어서면
친절한 캠장님이 직접 웰컴 선물을 주시는데요.
여기엔 휴지, 수세미, 종량제 봉투 등이 들어 있어요.
휴지가 더 필요하면 캠장님께 말씀드리면
더 주시더라고요.
봄 가을은 나들이하기 정말 좋은 계절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내포캠핑스퀘어 역시
주말 예약은 만석이라 빈자리를 찾기가 힘든데요.
예약하기 더 힘들어지기 전에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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