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시간 전
벽화보며 조용히 걷기 좋은 '논산 돌고개 솟대마을'
겨울에도 벽화가 있어 흥미롭게 걸을 수 있는
논산 야화리 마을
충남 논산시 채운면 야화리 5-5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폭설이 내리고 한파가 몰아치고 겨울을 제대로 느끼고있는 요즘인데 추위가 지속되다 보니 벌써 뜨거운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그래도 겨울은 추워야 겨울맛이 나는데 찬바람에 손이 꽁꽁 어는 겨울에도 벽화가 있어 흥미롭게 걸을 수 있는 야화리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야화1리새마을회관 앞에 주차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을 둘러보면 됩니다.
차에서 내려 산책을 하려는데 논 뒤로 기차가 지나가는 풍경이 보입니다.
논산역과 강경역을 오고가는 기차들이 지나가는데 속도가 빠른 고속열차도 지나가고 천천히 달리는 무궁화호도 지나갑니다.
돌고개 솟대마을에는 솟대와 해바라기, 그리고 벽화가 있습니다.
골목길을 거닐며 벽화구경도 하고 조용한 마을을 거닐며 데이트도 할 수 있는데 오랜 만에 와이프와 함께 조용한 마을을 걸었습니다.
마을회관 앞에 장승과 솟대가 많이 있고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시설도 놓여 있는데 마을 주민이 스트레칭을 하고 계셨습니다.
익살스러운 장승의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왔고 이 마을에는 아직도 세시풍속이 남아 있었습니다.
천천히 거닐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곳곳에 그려진 그림도 감상했습니다.
저야 워낙 현실적인 사람이라서 별 의미 없이 걸었는데 감성적인 와이프는 항아리에 적힌 글귀, 그림들을 보면서 예쁘다며 감탄을 했습니다.
벽마다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귀여운 풍물놀이패도 눈에 띄고 그림이 무척 깨끗했는데 상태를 보니 최근에 새로 그린 것 같습니다.
집집마다 우편함이 있는데 낡은 우편함은 시간의 흐름을 말해주고 집집마다 주인분들의 이름도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은 우편함에도 그려져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오는 골목에 들꽃이 반기는 돌고개 솟대마을이라 쓰여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들꽃을 볼 수 없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예쁜 들꽃들이 핀다고 합니다.
들꽃은 없어서 아쉬울 수도 있지만 화사한 벽화가 있어서 겨울에도 가볍게 걷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꽃 좋아하는 와이프는 벽에 그려진 벽화만 봐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마을의 특징을 담은 벽화들, 솟대도 있고 풍차와 들꽃도 그려져 있고 벽화만 봐도 마을의 특징이 보입니다.
마을 진입로로 나가니 정미소가 보입니다.
도심에서는 정미소를 볼 수 없는데 이곳에 오니 정미소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미소 벽에는 정미소라는 특징을 담아 논에서 볼 수 있는 허수아비를 그려 놓았습니다.
골목길에 해바라기마을 포토존도 있습니다.
여름에 이 마을에 해바라기가 피고 축제도 열린다고 하는데 이렇게 해바라기를 그려 놓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온 김에 와이프 사진도 남겨주었는데 마을을 둘러보며 마을의 특징을 담아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벽에 거대한 해바라기가 있는데 벽화에 그려진 해바라기의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저로써는 이렇게 벽에 그려진 벽화만 봐도 감탄이 나옵니다.
골목길에는 벽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붙여 만든 것도 있습니다.
뻥튀기 아저씨, 엿장수 등이 귀엽게 표현되어 있는데 상태를 보니 이것은 새로 칠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집 앞에 아이들이 타는 전동차가 나와 있는데 전동차는 이제 쓸모가 없는지 그 위에 죽은 화분이 올라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어릴 때 이런 전동차를 구입해 태워줬는데 전동차를 보니 아이들 어릴적 모습이 생각납니다.
마을에는 작은 무대도 있습니다.
마을행사가 열릴 때는 시끌벅적일 이곳인데 지금은 조용합니다.
잔디밭에 얼마전에 내린 눈으로 만들어 놓은 눈사람도 있는데 볕에 눈이 녹아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마을에 이런 텃밭들이 있는데 이곳은 여름에 해바라기가 심어질 곳인 것 같습니다.
해바라기가 자라고 식물들도 자라면 또 다른 모습의 마을이 될텐데 그 모습도 궁금해집니다.
와이프와 함께 단 둘이 걷는 시간이 오랜만이었는데 한겨울의 조용한 마을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마을의 여러 집 중에는 정원도 넓고 집이 깔끔한 곳이 있었는데 나중에 나이가 들면 노년은 이렇게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와이프는 꽃과 식물을 좋아하니 예쁜 정원도 꾸미고 저는 바베큐를 좋아하니 종종 바베큐를 즐기는 미래도 상상해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같은 곳을 거닐며 소소한 대화를 즐기는 시간은 좋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이런 대화는 서로에게 필요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볼거리가 있어 지루하지 않게 둘러보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논산 돌고개 솟대마을,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논산 돌고개솟대마을
○ 주소: 충남 논산시 채운면 채운로146번길 19
* 취재일: 2025년 2월 6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달무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여행지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충남방문의해 #충남관광 #충청도여행 #충청도가볼만한곳
- #충청남도
- #충남
- #충남도청
- #충남여행지
- #국내여행
- #충남여행
- #충남가볼만한곳
- #충남방문의해
- #충남관광
- #충청도여행
- #충청도가볼만한곳
- #논산
- #돌고개솟대마을
- #야화리마을
- #논산들꽃마을
- #논산여행
- #논산관광
- #논산데이트
- #논산산책
- #논산아이랑
- #논산갈만한곳
- #충남산책
- #충남데이트
- #충남아이랑
- #충남갈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