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일 전
공주 제민천 따라 거니는 구도심 산책길
공주 역사의 흔적이자 삶의 터전
공주 제민천
충남 공주시 반죽동
공주에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물길이 있고 제민천이라 불러요.
금학동에서 시작해 금강으로 흘러드는 제민천은 공주 역사의 흔적이자 삶의 터전이며 백성을 구제한다는 뜻을 담은 백성들과 함께 한 하천이에요.
잠시 과거의 이야기를 해보지만 여름에 폭우가 내리면 제민천이 범람하고 다리가 떠내려 가는 일이 잦았는데 1817년에도 다리가 떠내려갔어요.
이때 공사에 필요한 막대한 금액을 충청수영과 공주관아에 비축해두었건 군량미, 고을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기부금으로 제민천교를 다시 만들었다는 일화가 전해져요.
이렇게 다시 제민천교가 세워지며 공주 사람들의 슬기와 정성이 기억되기를 바라며 제민천교에 제민천영세비를 세웠고 현재는 자리를 옮겨 공산성 서문 앞에서 볼 수 있어요.
과거의 백성들과 함께 했던 제민천은 지금도 공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주변을 거닐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했어요.
제민천을 따라 다리가 많이 놓여 있어요.
아무래도 도심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교통통행을 위해 많은 다리가 설치되었는데 어느 곳에서든 아래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해두었고 산책로를 정비해 놓았어요.
제민천 산책로를 따라 거닐다보면 다양한 조형물도 만나요.
다리 아래에 설치해둔 이 조형물은 고승현 작가의 <평화의 전령성>이에요.
어린시절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고 놀던 기억을 담은 작품으로 생태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자연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어요.
제민천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주변에도 볼거리가 많아요.
풀꽃문학관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은 나태주 골목길이라 이름 붙여졌고 골목길 곳곳에서 시와 시화를 볼 수 있어요.
조용한 골목길에 세워진 자전거도 시와 함께 감성을 전해주고 있고 천천히 시를 읽으보며 걷는 재미가 있어요.
담벼락에 고양이 한마리가 보여요.
좁은 기와에 올라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데 귀여우면서도 잔뜩 경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자신의 구역에 누가 들어올까봐 감시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에요.
좁은 골목길에 기름차도 들어왔어요.
차가 서 있어서 지나가기가 조금 비좁았는데 할아버지께서 미안하다며 어디 다녀오느냐고 안부를 물으셨어요.
아마도 이곳에 사는 주민으로 생각하신 것 같아요.
처음 뵙는 분이었지만 안부를 묻고 지내는 마을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었고 웃음으로 답을 해드렸어요.
대통사 쉼터에요.
대통사는 백세 성왕 때 세워진 사찰로 현재는 당간지주가 남아 있고 주변에 대통사의 흔적들을 담은 공간을 조성해 두었어요.
골목길을 거닐다보면 오래된 집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런 집들을 철거하고 이렇게 문화공간으로 만들어두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충청도관찰사가 업무를 보던 충청감영 포정사 문루에요.
충청감영은 본래 공산성에 설치되었다가 몇 차례 이전 과정을 거쳐 1707년 이곳에 자리 잡았고 이것은 정문으로 사용되던 건물이에요.
오랜 역사를 지나며 용도가 바뀌고 자리도 옮겨졌는데 충청도 감영 도시로서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2018년에 이곳에 다시 재현했어요.
원도심에는 무료관람이 가능한 갤러리도 많이 있으며 전시도 자주 열려요.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저녁시간이라 갤러리 관람이 어려웠는데 기간별로 다양한 전시가 이어지니 갤러리투어를 하는것도 좋아요.
제민천 산책로에 하숙마을도 있어요.
공주하숙마을은 1960~70년대 공주의 하숙 문화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에요.
게스트하우스도 운영되고 있고 과거 하숙집의 느낌을 담은 곳도 있으니 둘러보며 그시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제민천 산책로를 따라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을 보았어요.
초등학생들이 방학기간이라고 하는데 친구와 함께 나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보니 괜히 흐뭇했어요.
다리 위에 앉아서 낚시를 하는 할아버지 조형물도 있어요.
인자한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계시는데 아마도 과거에는 제민천에서 물고기도 잡고 이곳이 모두의 놀이터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민천을 건너 반대쪽 골목으로 가면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이 있어요.
인적이 드문 좁은 골목길인데 이는 잊혀져가는 과거의 추억을 남기고자 골목길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거듭났으며 잠자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과거에는 원도심이 공주의 중심가였으며 활기가 가득했지만 지금은 조용한 골목길이 되었어요.
산성시장으로 이어지는 골목은 과거의 활발했던 상점가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현재까지 대를 이어오는 곳도 있고 업종이 변경된 곳들도 있어요.
과거 공주에서 가장 크고 유명했던 예식장은 학원으로 바뀌었고 국밥 전문점으로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았던 국밥집은 안경원으로 바뀌는 등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한 곳들이 많이 있지만 이곳을 거닐면 그 시절의 모습이 그려져요.
제민천은 야간조명이 설치되어 밤에도 예쁘게 빛나며 제민천을 따라 거니는 골목길들은 저마다의 역사와 추억을 간직하고 있어요.
원도심이 간직한 세월을 느끼고 싶다면 공주 제민천으로 떠나보세요.
공주 제민천
○ 주소: 충남 공주시 반죽동
○ 주차: 공주 산성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방문날짜: 2025년 1월 22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꿈꾸는여행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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