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자연이 선사하는 도심 속 힐링 오아시스 ‘세종산림욕장’

여주시민기자단｜허돈 기자

세종산림욕장 입구 / 세종산림욕장 안내도 ⓒ 허돈 여주시민기자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에 위치한 세종산림욕장은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2000년 조성된 이 산림욕장은 105,427㎡의 넓은 면적에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정비를 통해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종산림욕장 진입로. 별도의 안내 표지가 있으면 더 찾기 쉬웠을 것 같았다. / 주차장. 오른쪽에 여주시 양궁장이 보인다. ⓒ 허돈 여주시민기자

무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인 7시에 세종산림욕장을 찾았습니다. 세종대왕릉을 지나 위치한 이곳은 시원한 아침 공기 속에서 자연의 싱그러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데크 산책로와 길게 쭉쭉 뻗은 소나무들 / 계단 산책로 ⓒ 허돈 여주시민기자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숲길을 따라 데크 산책로를 걷기 시작하자, 피톤치드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며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활기를 전해주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운동기구들 / 갈림길마다 서있는 이정표들 ⓒ 허돈 여주시민기자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이내 땀이 서서히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운동기구는 방문객들이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었으며, 간단한 운동 후 다시 산책을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잠시 방심한 사이 모기에 물려 긴 소매와 긴 바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했습니다.

전망대 / 전망대에서 보이는 남한강 ⓒ 허돈 여주시민기자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전망대는 세종산림욕장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남한강 너머 오학동의 아파트 단지와 양섬 자전거 도로, 야구장 등 여주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조용한 아침, 이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고 자연 속에서의 여유를 만끽하게 해주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피크닉장 / 자전거길과 피크닉장을 연결하는 데크 계단 ⓒ 허돈 여주시민기자

전망대에서 내려와 팔각정자를 지나 피크닉장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장마 뒤의 습기로 인해 이끼가 낀 모습이었으나, 오히려 자연 속의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최근 자전거길에서 올라가는 데크 계단과 울타리, 숲길 일부가 정비되면서 자전거 라이더들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거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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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장에서는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가까운 자전거 도로와의 접근성 덕분에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휴식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여강길과 경기옛길 안내 리본 / 팔각정자 가는 길에 보이는 나무뿌리 길 ⓒ 허돈 여주시민기자

2024년, 세종산림욕장은 경기옛길 봉화길로 선정되면서 역사적 가치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세종산림욕장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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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양섬 야구장이나 자전거 도로와 인접해 있어, 도보로 접근하기보다는 자전거나 자가용을 이용해 접근하기 용이합니다. 울창한 숲이 햇볕을 막아주어 한낮에도 시원함을 유지하며, 다양한 쉼터와 벤치, 운동시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간이 화장실과 수도시설 ⓒ 허돈 여주시민기자

세종산림욕장은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움과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도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세종산림욕장은 반드시 방문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과 함께, 여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