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권오광입니다.

의성에는 사찰이 무수히 많지만 그중 불교에서 지옥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지장보살이 있는 곳인 지장사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초입에는 지장사의 연혁이 자세히 잘 나와 있어서 올라가기 전 살펴보았습니다.

안내판 뒤로는 하마비 비석이 있었는데요. 하마비 자체는 말에서 내려야 할 곳을 알리는 비석이라는 뜻인데요. 안내판을 보면 1715년 (숙종 41년)에 시주 공덕비와 하마비를 세웠다고 하나 지금은 하마비만이 오랜 세월을 지키고 있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천천히 오르다 보니 루가 세워진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현판은 안 걸려져 있지만 '청풍루'라는 곳으로 2층 누각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극락보전 앞마당으로 출입이 가능하며 이곳에서 내려보는 경치가 무척 좋아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누각의 출입이 불가능한 편인데 이곳의 누각은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청풍루 뒤로는 극락보전,명부전,응진전,산신각,심정당,요사와 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중앙에 위치한 극락보전은 정면 3칸과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조선 후기 건축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청풍루 바로 옆에 있는 심정당은 정면 5칸과 3칸의 선방으로 보이며, 강학공간으로 보이기도 하였

습니다. 또한 극락보전 바로 옆에 위치한 명부전은 정면 3칸과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의 건물이며 내부엔 지장 보살님이 모시고 있다고 하지만 아쉽게도 문이 잠겨 있어 살펴보진 못하였습니다.

극락보전 불단 위에는 18세기 중반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 아미타 삼존좌상과 후불탱화가 봉안되어 있고, 옆 벽면에는 신중 탱화와 칠성 탱화가 봉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응진전은 정면 3칸과 측면 2칸 맞배지붕의 조선 후기 건축물로 내부에는 석가여래 좌상과 4대 보살, 16나한상이 있다고 하지만 아쉽게도 이 역시 문이 잠겨 있어 살펴보진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응진전 바로 옆에 있는 비로전에는 석조비로자나불 좌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176호라고 합니다. 의성 쌍호초등학교가 폐교가 되면서 이곳으로 옮겨져 온 것이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비로전의 좌상 역시 직접 보진 못했지만 명암이 둔탁하면서 문화적 가치로서 오랫동안 잘 보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비로전 바로 옆 삼성각은 정면 2칸과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의 건물이며,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느낌으로 주불전의 공간보다는 한층 더 높은 위치에 있기도 합니다. 삼성각 아래에는 요사체가 위치해 있고 삼층석탑 같은 경우 통일 신라 시대로 추정되며, 3층에 위치한 옥신석이 결실 되고 없는 상태였습니다.

너무나 오래된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게 놀랍기도 하였습니다. 돌아가는 길목에는 정겨운 항아리들을 볼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여서 사색하기에는 참 좋은 지장사였습니다!

의성 지장사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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