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봉화군 서포터즈] 청량산박물관에서 열리는 동천과 구곡 특별기획전

봉화의 대표적인 명산 청량산은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청량산의 유래, 역사 등을 알 수 있는 곳이 청량산박물관입니다.

청량산박물관은 청량산을 배경으로 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 지역 홍보자료를 한곳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봉화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지도들과 청량시, 영가지, 교남지, 조선환여승람, 옥마지 등 고서적도 볼 수 있습니다.

유학과 의병 활동의 구심점 청량정사에 대해 알 수 있고, 봉화의병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청량산의 이야기 코너는 입체 영상을 통해 청량산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봉화하면 의병장 류종개 선생을 빠트릴 수 없는데요, 류종개와 육백 의병 이야기를 모형을 통해 잘 전달하고 있으며 삼천여명의 왜군과 싸운 전피현 전투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효자를 포함해 봉화의 여러 인물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청량산 박물관은 상설전시 외에도 다음 달까지 동천과 구곡 특별기획전 ‘선비가 찾은 이상향, 봉화의 동천과구곡’ 이 열리니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동천과 구곡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데 입구에는 청룡의 해인 올해와 잘 어울리는 힘찬 용호동천 암각문 탁본이 있습니다.

봉화는 깊은 산세와 계곡, 그 사이를 굽이치는 물줄기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지역으로 이런 자연경관은 때 묻은 현실을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에서 심신수양과 강학을 통해 참된 본성을 찾고 성리학의 이상을 펼치려는 조선시대 선비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이는 조선시대 선비문화인 동천과 구곡이 봉화에 많이 산재한 이유랍니다.

봉화에는 25개의 동천 암각문과 8개의 구곡이 존재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번 전시는 이중 확인 가능한 21개의 동천 암각문과 4개소의 구곡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청량산박물관에서는 동천과 구곡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 가치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이번 특별전을 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번 전시에는 봉화에 산재하는 동천 암각문 20여개소의 탁본과 구곡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긴 사진 자료, 구곡 시가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부는 동천전시인데요, 동천은 도교 용어로 동천복지의 줄임말로 신선들이 노니는 이상향의 세계를 말하며, 동천이라는 용어를 널리 사용한 시점은 조선시대였습니다. 공자의 요산요수 가치관을 바탕으로 살고 있는 지역의 아름다움을 찾아내어 자신이 꿈꾸는 이상향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동천을 설정했습니다. 마을의 정체성과 추구하는 이상향을 나타내는 동천 글씨가 바위에 새겨져 있으며, 봉화에서는 현재까지 25개의 동천 암각문이 있고, 소실된 것도 있으며 현대에 와서 암각된 것도 있습니다. 청하동천 암각문, 용호동천 암각문, 소라동천 암각문, 대성동천 암각문, 봉강동천 암각문, 석문동천 암각문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2부는 구곡인데요, 중국 남송시대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희가 무이산에 무이정사를 짓고 무이천의 아홉 굽이에 이름 붙인 무이도가를 지어 부른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조선 중·후기 자신들이 즐겨 찾는 주변의 경치 좋은 곳을 설정하여 구곡원림을 운영하는 복합문화유산을 형성하였는데 봉화는 8개소의 구곡이 확인되며 대명산구곡 5곡 청량산, 대명산구곡 4곡 백룡담 오계구곡 1~3곡, 춘양구곡 1곡 어은, 춘앙구곡 8곡 한수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