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름도 생소한 울산 중구에서 했던 문화장터 체험 프로그램인 '돌아온 장터걸'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돌아온 장터걸은 조선시대 동헌 앞 장터거리를 재해석해 보는 문화장터 체험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요... 일단 한번 보실까요??

돌아온 장터걸

- 일시 : 11월 9일(토) 13:00 ~ 16:00

- 장소 : 울산 동헌 및 내아(울산 중구 동헌길 167)

11월 9일 토요일 울산 동헌 및 내아에서는 조선시대 동헌 앞 장터거리를 재해석해 보는 문화장터 체험 프로그램인 <돌아온 장터걸>이 열렸습니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관악 5중주 그룹인 갓브라스유와 국악공연 팀 울토리의 공연과 나눔&손맛 장터, 전통 및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3시에 가서 그나마 울토리는 볼 수가 있었는데요... 사람이 많고 악기를 가지고 나오면 왠지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

동헌 입구에서는 돌아온 장터걸 운영본부와 손맛장터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운영본부에는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리플릿 등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옆쪽으로는 가방과 엽서, 사진 등이 전시되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이 안에서 머무르면서 전시한 것들을 재미있게 관람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2024 생생 국가유산 사업 공모에 선정된 '학이 날아든 동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손맛장터에서는 살곰살곰, 두렁랜드, proveit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울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 청년 작가들의 굿즈를 판매하는 예술장터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듯했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작가들이 설자리를 마련해 주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 보여 같은 울산 시민으로써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동헌으로 들어가는 문 옆쪽과 가학루 앞쪽으로는 행사에 대한 정보가 적힌 현수막이 크게 붙어 있어 내용을 한눈에 살피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혹시라도 저같이 돌아온 장터걸이 뭘까 하시는 분들은 이걸 보시면 되는데요....

제가 동헌에 들어갈 때만 하더라도... 그런 분들이 꽤 있으시더라고요.. ㅎㅎㅎ

동헌 안으로 들어왔더니 잔디밭 곳곳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습니다. 운영본부에서 보니 접수가 마감되었다고 적혀 있었는데 역시나 많은 아이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왔으면 재밌게 많은 체험활동을 했을 것 같은데요.. 안 온 게 다행이라고 할까요??? ㅎㅎㅎ

전통주 만들기, 동헌 학 부채 꾸미기, 비누 만들기. 전통놀이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부적 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줄을 서서 도사님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다 한 명씩 앉아 고민을 얘기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게 보였습니다. 귀여운 아이들이 부적의 힘을 받아 원하는 바를 이루었기를 바라 봅니다.

저도 하고 싶었지만... 어린아이들이 무슨 고민이 있는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바람에 아이들에게 양보하느라고.... ㅎㅎㅎ

동헌 슈링클스 공예 체험 현장입니다. 저마다 마음에 드는 색깔의 펜과 색연필로 예쁜 슈링클스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인데요.

울산 중구의 어린이들은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을 활용해 멋진 슈링클스를 완성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도 아이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밖에서는 아이들이 많이 왔겠어?? 했는데 안으로 들어오면 우와~~ 하게 만들 지경이었습니다.

동헌 학 부채 꾸미기 체험입니다. 나만의 멋진 부채를 만들기 위해 테이블에 앉아 열심히 색칠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내년 여름은 학 부채로 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ㅎㅎ

주물럭 비누 공작소에서는 비누 만들기 체험이 한창이었습니다. 비누를 만드는 방법이 적힌 설명서가 있어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는데요.

매일 사용하는 비누를 직접 만들어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저도 어린이였다면 이 체험들을 다 할 수 있었을 텐데... 이럴 때는 좀 세월이 야속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

행사에 빠질 수 없는 공연 무대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동헌과 어울리는 악기로 시작된 연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국악 공연팀인 울토리인데요... 동헌이라는 장소 안에서 옛날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 소리를 들으니 왠지 모르게 제가 그 시대로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학헌 옆 내아에서는 전통주 만들기 체험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다들 진지한 표정으로 전통주 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만들어서 부모님께 선물로 드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런 걸 보면 체험을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더라고요.... 5천 원만 내면 모든 체험을 다 할 수가 있는데... 아이들에게 양보를 하겠다는 어쭙잖은 생각 때문에... ㅋㅋㅋ

무대 옆쪽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나눔 장터입니다. 자원 순환의 장으로 안 쓰는 물건은 팔고 알뜰 소비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과 머리핀, 인형, 옷, 신발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왔으면 한바탕 뭘 사가지고 가자고 난리를 부렸을 만큼 장난감이 많이 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만나본 내가 바로 김홍도다! 체험입니다. 얼굴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많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앉아 설렘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다 주는 게 인상적이었는데, 그림 실력은 더 감동(?) 이었습니다.. ^^

울산 중구에서 만나 본 돌아온 장터걸... 어떠셨나요???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체험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행사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주는 뜻깊은 시간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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