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
너와 나의 마음으로 - 울주 상북 할몽이축제
9월은 축제의 달입니다. 울산에서도 이곳저곳에서 한창 축제가 열리는 시기인데요.
너무나 많은 지역 축제에 어떤 축제를 가볼까 고민한 적 있으실 겁니다.
그중에서도 지난 9월 21일에는 지역 할아버지·할머니를 주축으로 열린 축제가 있었는데요.
울주 시니어와 지역 청년의 연대 축제, 『상북 할몽이축제』 현장에 다녀와 봤습니다.
『상북 할몽이축제』는 울주의 청년 단체 <몽상가비누>가 주최·주관하는 지역 축제입니다.
행정안전부·삼성생명 등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할며든다」 프로젝트의 일환인데요.
축제에 앞서 할매줍깅(플로깅)·할몽물어보살(고민 상담)·할몽이 동화책 등 지역 내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여럿 진행했습니다.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어르신과 청년의 유대를 이어가던 와중, 이번 『상북 할몽이축제』를 통해 연대감을 강화하는 계기를 새롭게 조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축제는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땡땡마을에서 진행됐는데요.
지역 어르신과 청년이 운영하는 부스, 그리고 어르신이 직접 준비한 무대까지 함께 선보였습니다.
‘할머니가 알려주는 금손 클래스’를 통해 손수건 천연 염색과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 상북 할머니 요리 레시피 클래스까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울산 청년기업 ‘(주)초록층’이 운영한 <사운드 모빌 채집 시연회>는 직접 개발한 지역 관광 상품 우드 모빌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전문 장비를 활용한 사운드 채집 체험과 우드 모빌 오브제 제작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습니다.
또 지역 청년 단체 ‘글쓰기 모임 W’는 사색의 방에서 노인이 된 나, 또는 노인이 됐을 때 옆에 있을 누군가에게 편지를 남겨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또 네잎클로버 키링과 손비누 만들기, 할몽이문방구와 몽춘다방 등 각 부스 별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메인 무대에서는 어르신들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는데요.
어르신들이 직접 추는 셔플댄스와 오카리나·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들려주시기도 했습니다.
할아버지 래퍼와 마술쇼도 공연 현장을 따습게 데웠는데요. 좀처럼 보기 힘든 공연에 관객의 반응도 한층 온기를 띠었습니다.
※ 몽상가비누 권영은 대표와의 대화
Q. 할몽이축제, 어떤 축제인가요?
울주 안의 시니어와 청년들이 연대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
시니어들의 아날로그, 오래된 것들의 소중함과 청년들의 새로운 열정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입니다.
Q. 축제를 마친 뒤 소감이 있다면요?
먼저 우천임에도 많은 참가자분들이 할매 드레스코드를 입고 와주시고, 또 공연도 체험도 즐겁게 참여해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기획자가 가장 기쁜 순간은 기획의도를 파악하는 참가자분들을 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또 많은 관계자분들, 땡땡마을 대관부터 참여 부스·청소년·청년·시니어 분들 모두 함께 부단하게 애써주셔서 정말 따스운 하루였습니다.
Q. 향후 바라는 울주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울주 안에서 지속적인 세대 소통과 함께, 남녀노소 모두 더불어 살아가기에 즐거운 동네이자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축제는 한 마디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실제로 보여준 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이날은 비가 많이 내려 정상적인 축제 운영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과 어르신들이 힘을 모은 덕에 시민분들도 빗길을 뚫고 발걸음해 주셨습니다.
청년과 할몽의 연대라는 새로운 시도는 지역 사회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앞으로도 울주에서 있을 청년과 할몽의 컬래버레이션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몽상가비누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dreamer.soap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상북할몽이축제
- #할몽이축제
- #울주축제
- #할며든다
- #9월축제
- #몽상가비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