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동체

미담보담 협동조합

예술과 일상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저마다 다르겠지만 문화예술 영역은 어렵게 여겨지곤 한다. 익산 문화예술공동체 미담보담 협동조합은 문화예술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그 즐거움을 앞장서서 알리고 있는 단체다. 지역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민지

문화예술공동체 미담보담 협동조합 대표 장민지입니다. 청년예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편안하게 즐기는 날을 꿈꾸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진영

안녕하세요. 총괄팀장을 맡고 있는 고진영입니다. 장 대표와는 대학 선후배 사이인데 3년 전 벽화 그리기 사업을 계기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박효준

예술현장팀장 박효준입니다. 재미있고 즐거운 미술을 추구하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 미담보담은 무슨 뜻인가요

장민지

미담은 ‘미술을 담다’와 ‘아름다운 이야기’ 두 가지 뜻을 담고 있습니다. 보담은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행동하며 살아가자’라는 의미고요. 미술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누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행동하며 살아가자는 거죠.

· 조합을 결성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장민지

2019년 비영리 문화예술교육단체로 출발했어요. 지역 예술가들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이 예술의 가치를 알고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공급하려면 수요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때부터 지역민들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시작했고 반응이 뜨거워 교육사업 중심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2021년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했고 자체 수익구조를 마련코자 다양한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어요. 5명이 상주로 활동하고 지역 프리랜서 50여 명이 유동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입니다.


· 주력사업은

고진영

크게 문화예술교육, 공공미술(벽화 그리기 등), 전시, 굿즈 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지역(익산)과 예술을 연결하는 작업들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보석의 도시 익산에서 착안해 탄생석을 디자인한 키링을 제작하거나 지역 문화재를 엽서 혹은 마그넷으로 만드는 거죠. 지역을 알리는 차원입니다.

장민지

중점을 두는 부분은 지역 청년예술인 혹은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수익을 내는 데 있어요. 예술인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 수익금이 적게나마 그들에게 돌아가도록 돕고 있고요. 최근에는 예술인 키트라고 작품을 문화예술교육 상품으로 만들고 있어요. 키트를 주문하면 예술인이 현장에 나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참가자들이 키트를 활용해 작품을 완성하도록 돕는 방식이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역 예술인과 예술에 대해 알리는 게 목표입니다.


· 기억에 남는 사연이 있다면

박효준

시민들이 예술을 너무 어려워해서 힘들죠. 접근 자체를 꺼리니까요. 막상 접하고 나면 관심이 생기고 나중에는 교육이 끝나도 혼자서 즐기는 단계까지 올라갑니다. 강사들에게 와서 스스로 만든 작품을 자랑할 때 가장 보람되고 뿌듯해요.

· 청년예술인들이 지역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고진영

문화예술은 살아가는 데 필수가 아니기에 일정 부분 지원이나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청년예술인들이 자립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이유죠.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체계를 잘 아는 중간 기관을 마련해 체계적인 사업이 이뤄지길 바라요.

· 지역에 정착하고 싶은 청년예술인에게 조언한다면

장민지

무엇보다도 이곳 역사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만 특색 있는 생각과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완성된 브랜드와 상품을 지방에서 서울·경기권으로 역유통하는 새로운 구조를 기대합니다.

· 앞으로의 꿈과 계획은

장민지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과 지역민, 예술을 잇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에 예술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와 가치를 알리고, 청년예술인이 지역에서도 탄탄한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예술이 없는 지역은 즐거움도 없으니까요.

고진영 & 박효준

저희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이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이 딱딱하지 않은, 유연하고 즐거운 곳이 되길 기대합니다.



글,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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