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전시회,

다정하고 해맑은 얼굴을 담은

'봄-바람이 불다'

벚꽃이 만개한 '봄'이라는 것을 완연히 드러낸 4월을 맞이하여 대전 유성구 문지동에 있는 갤러리숨에서는 봄을 느낄 만한 시기에 보면 더 좋은 전시 '봄-바람이 불다'를 진행합니다.

봄-바람이 불다

- 조각가 이영섭 기획초대전

- 2024. 04. 01.(월) ~ 05. 24.(금)

- 대전 유성구 문지로 282-36 (갤러리숨)

- 10:00~17:00 관람 가능

※ 일요일 휴관

이번 전시는 세계 유일 발굴 조각 기법을 이용한 한국의 조각가 이영섭 작가의 전시인데요. 이번 전시는 외부부터 내부까지 한가득 힐링이 될 조각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발굴 조각은 작가가 조각하고자 하는 모습을 스케치하고 작품의 거푸집이 될 땅 위에 스케치를 한 후 내부에서 바깥쪽으로 파는 것을 시작하는 작업입니다.

작가는 유리와 보석처럼 추가하고 싶은 재료를 놓은 후, 작가가 고안해낸 혼합재료를 흙 틀 안에 부어 넣고 마지막으로 흙으로 그 위를 덮는다고 합니다. 그 후 작품을 발굴 하듯이 꺼낸 후 토양을 털어내고 물로 씻어내면 발굴되어 나온 것 같은 작품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첫 번째로 눈에 띄었던 건 전시 포스터에도 등장한 어린왕자 시리즈였는데요.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생각하게 하는 어린왕자를 조각으로 만나니 목에 두른 스카프마저 괜스레 순수함을 만나볼 수 있는 느낌이라서 더 좋았습니다. 게다가 조각 자체가 발굴기법이라고 하니 뭔가 특이하게 보이더라고요.

어떤 재료를 넣고 만드느냐에 따라서 조각품의 색도 달라지는데 달라지는 색만큼 뭔가 작품이 주는 느낌도 달라서 이색적으로 보였습니다.

깎고 쪼아내는 조각이 아니라 자연을 거푸집으로 삼는 조각의 기존 원리를 뒤집은 발굴조각이라니 신기하더라고요. 작품은 거칠고 투박해 보이지만, 오래 지켜보면 볼수록 뭔가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작품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번 작품 전시는 제주소녀 시리즈, 2M가 넘는 의자조형물까지 정말 크기도 다양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어린왕자나 제주소녀의 얼굴은 불교 불상에서 볼 수 있는 온화한 얼굴이어서인지 작품을 보면서 평화로워진다는 느낌마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완성과 함께 세월을 담아낼 수 있다는 발굴조각의 매력을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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