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전시회,

갤러리 숨 7월 전시

'문선미, 김선태 기획초대전'

주말은 평일에 어려운 문화 활동을 할 수 있어 참 좋은데요, 보고 싶던 전시가 있었는데 마침 전시 기간이 연장되었다고 하여 겸사겸사 방문했습니다.

문선미 기획초대전 '보석눈물'

갤러리 숨 _ 1전시관

갤러리 숨 카페와 이어져있는 1전시관에서는 문선미 기획초대전 '보석눈물' 전시가 진행됩니다. 카페를 이용하며 함께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네요.

보석눈물

한때 꿈을 접으려고 했다는 작가는 결혼과 출산 후 그림을 그리기 쉽지 않아 현실의 벽을 느꼈다고 합니다. 출산과 양육은 여성성을 가장 크게 느낄만한 신비한 경험이었지만 모성애에 대한 부담감은 아름답지만 무겁게 걸치는 진주 목걸이와 같았다고 합니다.

아름답지만 무거운 마음을 진주 목걸이로 표현한 것이 인상 깊었고, 정말 작품에는 진주 목걸이를 한 주인공이 다수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도 성장하는 사람임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그림을 시작하게 되고 고된 일상 속에서 밤샘 작업은 고통과 희열의 결정체인 보석 눈물이 되어 흘러내림을 표현했습니다.

차 한잔 하실래요?

그래서인지 눈물을 보석으로 표현하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작품에서도 진주 목걸이와 함께 보석을 물고 있는 동물 등으로 지속적으로 등장하였습니다.

힘든 육아와 결혼의 현실 속에서 작업 활동을 하며 힘들지만, 그럼에도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임을 나타내는 것 같아 행복한 느낌이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김선태 기획초대전

갤러리 숨 _ 2전시관

2전시관에서 진행되는 김선태 기획초대전입니다. 원래 7월 19일까지였으나 큰 성원에 26일까지 연장되었다고 합니다.

작가의 회화에서는 어두운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하여 사색에 빠져들게 하면서 '색의 울림'에서 깊은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회화는 색의 깊이와 힘, 형태의 소리와 느낌으로 비밀스런 이야기를 드러낸다.

기억의 공간은 느낌과 소리와 색깔로 물들고

감추어진 육체의 경계와의 만남은 색과 형태로 몸 안에 스민다.

방황과 좌절은 황홀하며 광대하다.

문선미 작가의 작품은 힘들어도 산뜻하고 밝은 느낌이라면, 김선태 작가의 작품은 조금 더 직접적으로 어두운 방황을 표현하는 것 같았습니다.

겹쳐진 색색의 섞임은 양감을 더 풍요롭게 하고 과감한 덧칠은 밀도나 채도에서 경계나 구분을 지우면서 통합으로의 존재감을 표현합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개성이 뚜렷한 두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한 주 더 만나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고 26일까지 꼭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갤러리 숨

문선미, 김선태 기획초대전

대전 유성구 문지로 282-26

24.06.03.(월) - 07.26.(금)까지 연장

월~토 10:00 - 17:00 *일요일 휴무​

0507-1355-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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